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알리바바가 자체 인공지능 서비스 ‘큐원’을 앞세워 전자상거래와 결제, 여행, 지도 서비스를 하나의 실행형 플랫폼으로 묶는 전략을 본격화했다. 대화형 AI를 넘어 실제 행동과 거래를 수행하는 구조로 전환되면서, 중국 빅테크의 AI 경쟁 방식이 플랫폼 주도형 단계로 옮겨가고 있다. 16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큐원을 중심으로 내부 서비스 전반을 관통하는 생태계 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 큐원은 출시 이후 두 달 만에 월간 활성 사용자 수 1억 명을 넘어섰다. 단순 질의응답 기능을 넘어 사용자의 요청을 실제 작업으로 연결하는 실행형 인공지능을 지향하며, 코딩 처리 능력과 멀티모달 이해, 장문 맥락 유지 기능이 빠르게 강화되고 있다. 인공지능을 보조 도구가 아닌 범용 작업 인터페이스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 구체화되는 흐름이다. 알리바바는 큐원을 타오바오, 알리페이, 플리기, 에이맵 등 핵심 서비스와 전면 연동했다. 사용자는 대화창 하나에서 상품 검색과 구매, 결제, 항공권·호텔 예약, 지도 검색까지 연속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여러 앱을 오가며 단계를 나누던 기존 이용 방식이 사라지고, 인공지능이 생활 서비스의 중심 진입로를 담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플랫폼 경제가 일상과 소비 구조 깊숙이 스며들면서, 가격은 더 이상 숫자에 그치지 않고 권력의 작동 방식으로 읽히기 시작했다. 중국 정부는 이 지점에서 규칙을 다시 그려, 혁신과 질서가 동시에 작동하는 가격 체계를 제시했다. 21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에 따르면, 당국은 인터넷 플랫폼의 가격 책정 관행을 규율하는 새로운 규칙을 공동 발표하고 플랫폼 경제 전반의 운영 질서를 재정비했다. 이번 규칙의 중심에는 플랫폼과 상인의 역할을 분리해 가격 결정의 책임과 한계를 명확히 하는 설계가 놓였다. 플랫폼이 거래 조건을 명분으로 상인의 가격에 개입하거나, 사실상 가격 형성을 좌우해 온 관행은 제한 대상이 됐다. 상인의 독립적인 가격 결정권을 제도적으로 명시하고, 플랫폼이 불합리한 조건을 붙이거나 정당한 사유 없이 가격을 통제하는 행위를 금지했다. 알고리즘을 활용한 가격 조정과 차등 적용 역시 규율 대상에 포함됐다. 수요, 이용자 특성, 거래 이력에 따라 달라지는 가격 구조가 공정 경쟁을 해치지 않도록 투명성을 높이는 기준이 제시됐다. 소비자 보호 조항은 규칙 전반을 관통한다. 가격 표시의 명확성을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중국이 과열된 저가 출혈경쟁을 억제하기 위해 1998년 제정된 가격법을 전면 개정한다. 25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중화인민공화국 가격법 개정 초안’을 발표하고, 다음달 23일까지 각계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27년 만의 전면 개편으로, 무질서한 저가 경쟁을 규제하고, 디지털 경제 환경에 맞춘 감독 체계를 마련하는 데 초점을 뒀다. 개정안은 신선식품, 계절상품, 재고처리 등 정당한 사유를 제외하고는 원가 이하의 판매를 전면 금지하고, 경쟁사를 퇴출하거나 시장 독점을 위한 덤핑 행위를 불법화했다. 특히 기존에는 상품 판매만 규제 대상이었지만, 이번 개정안은 서비스업과 플랫폼 경제로 범위를 확대했다. 알고리즘과 데이터를 활용한 가격 조작도 명시적으로 금지됐으며, 플랫폼 사업자가 데이터를 이용해 가격을 인위적으로 낮추거나 특정 사업자에게만 유리하게 조정하는 행위도 부당 가격 행위로 간주된다. 또한, 기존 법에서 가격담합 판단 기준이었던 ‘상호합의, 시장조작, 소비자 권익 침해’ 중 소비자 요건을 삭제하고, 담합이나 시장왜곡만으로도 불법 판단이 가능하도록 조항을 개정했다. 공기업이나 업계 협회가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이 내륙 수로를 활용한 복합 물류 네트워크 구축에 본격 나섰다. 기존 수로를 플랫폼 기반 경제 모델로 전환하고, 항만과 산업단지를 잇는 단거리 지선 수로를 새로 개통해 물류 효율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꾀한다. 16일 중국 교통운수부에 따르면, 수상운수국 부국장 궈칭송(郭清松)은 “내륙 수로 운송은 수송량이 크고 비용이 저렴해 사회 전체 물류비를 줄이는 핵심 수단”이라며 “정보기술과 결합한 플랫폼 경제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교통운수부는 공업정보화부, 재정부, 생태환경부, 수자원부 등과 공동으로 ‘내륙 수로 교통의 고품질 발전 촉진에 관한 의견’을 발표했다. 이 문서에는 선박-화물 매칭, 물류 조회, 디지털 항로 지도 도입, 스마트 항만 설비 구축 등 디지털 기반의 수로 시스템이 대거 포함됐다. 특히 궈 부국장은 “수로와 항만,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단거리 지선 수로를 확대하고, 모터선과 바지선을 조합한 복합 운송 모델을 통해 운송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장강 삼각주 등 주요 경제권 수로망 지역을 중심으로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또한 “친환경 해운을 위한 에너지 전환도 병행될 것”이라며, 중단거리 구간에는 전기 선박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여름 소비시장을 겨냥한 초대형 보조금 경쟁이 메이퇀과 알리바바를 정면 충돌로 이끌었다. 수억 위안대 쿠폰이 쏟아진 첫 주말, 단 두 시간 만에 2천만 건의 주문이 몰렸다. 6일 중국 외식 플랫폼 내부 자료에 따르면, 메이퇀(美团, Meituan)은 5일 밤 10시 54분 기준 하루 누적 주문 건수가 1억2000만 건을 넘어섰다. 이 중 음식 배달 주문이 1억 건 이상으로 전체의 80%를 상회했다. 오후 8시 45분 기준 1억 건을 넘어선 뒤 불과 두 시간 만에 추가로 2000만 건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실시간 주문 증가폭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같은 소비 폭발은 알리바바(阿里巴巴, Alibaba) 계열 타오바오(淘宝)의 ‘선착순 전액 할인’ 등과 함께 메이퇀이 진행한 ‘무조건 할인’ 쿠폰 정책이 동시에 개시되면서 촉발됐다. 여름 방학 소비시즌 첫 주말이자 외식 플랫폼의 정기 판촉일이 겹친 이날, 두 플랫폼은 ‘25위안(약 4,700원) 이상 시 21위안(약 3,950원) 할인’, ‘16위안(약 3,000원) 이상 시 전액 할인’ 등 고강도 보조금을 대거 살포했다. 이날 오후 메이퇀 앱은 이용자 급증으로 일부 지역에서
[더지엠뉴스]중국에서 민영 경제를 대표하는 도시로 손꼽히는 곳은 선전(深圳)과 항저우(杭州)다. 두 도시 모두 급속한 도시화, 개혁개방의 혜택, 그리고 혁신 기반의 산업 구조를 바탕으로 중국 경제 발전의 중심에 서왔다. 그러나 이 둘은 성격도 다르고, 민영 경제를 끌고가는 방식도 다르다. 먼저 선전은 ‘중국 개혁개방의 출발점’이라는 정치적 상징성과 함께, 완전한 시장 자율 모델을 기반으로 한 민영경제 실험의 본산으로 평가된다. 1980년 중국 첫 번째 경제특구로 지정된 선전은 중앙정부의 직접적인 정책 실험장이 되었고, 이 과정에서 민간 자본, 벤처기업, 외자기업이 혼합된 하이브리드 형태의 민영 산업군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선전은 현재 화웨이, 텐센트, DJI, BYD 등 민간 주도의 첨단 기술기업들이 본사를 두고 있는 곳이다. 2023년 기준 선전의 GDP는 약 3.46조 위안에 달하며, 이는 상하이를 제외한 중국 도시 중 단연 최고 수준이다. 민간 기업의 생산, 수출, 고용 기여도가 전체 경제의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실질적으로는 국영경제보다 민영경제가 주도하고 있는 도시 구조를 갖고 있다. 반면 항저우는 ‘인터넷+민영경제’의 수도로 불린다. 알리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