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중국은 14차 5개년 계획 기간(2021~2025년) 동안 제조업 부가가치가 8조 위안(약 1,540조 원) 이상 늘어나며 세계 성장 기여율 30% 이상을 차지했다. 9일 중국 산업정보화부에 따르면 리러청(李乐成, Li Lecheng) 부장은 베이징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15년 연속 세계 최대 제조국 지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그는 2020~2024년 사이 중국 장비 제조업의 부가가치가 연평균 7.9% 늘었고, 첨단 제조업은 8.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024년 중국의 신에너지차 생산량은 1,300만 대를 넘어섰으며, 전 세계 생산·판매에서 10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그는 또 최근 5년간 중국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가 꾸준히 늘어 대형 제조업체의 R&D 지출이 매출 대비 1.6% 이상을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달 탐사선 창어(Chang’e) 착륙, 자국 개발 대형 여객기 C919 상업화, 첫 국산 대형 크루즈선 ‘아도라 매직 시티(Adora Magic City)’ 취항 등을 성과로 꼽으며 산업 기술 혁신이 ‘추격 단계’를 넘어 ‘병행 발전’과 ‘선도 단계’로 전환했다고 강조했다. 대기업의 경쟁력도 강화됐다. 2024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보잉이 멈췄던 중국행 항공기 인도를 재개했다. 이번에 인도된 737맥스는 지난 4월 미중 무역 갈등으로 중국 측에서 인수를 보류했던 기체로, 다시 중국으로 향하고 있다. 8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보잉이 제작한 737맥스 항공기 한 대가 미국 시애틀에서 출발해 하와이에 착륙한 뒤, 중국으로 향할 예정이다. 이 항공기는 원래 중국 저장성의 보잉 저우산(舟山, Zhoushan) 조립시설에서 최종 인도 준비를 마쳤지만, 4월 관세 문제로 인해 미국으로 반송된 바 있다. 이번 항공기 인도는 지난 제네바 고위급 회담에서 양국이 ‘항공기 관세 일시 중단’에 합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 중 하나로 해석된다. 당시 회담에서 중국은 이미 계약된 항공기에 대한 납품 절차를 재개하는 대신, 추가 관세 적용을 재검토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은 4~5월 인도 예정이었던 항공기 수십 대가 관세 장벽에 가로막혀 출고되지 못했고, 일부 기체는 이미 생산이 완료됐음에도 불구하고 인도 일정이 지연돼 왔다. 현재 업계에서는 보잉이 6월 안에 최대 60대의 항공기를 순차적으로 중국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항공업계 관계자는 “이번 항공기 인도
[더지엠뉴스] 미국과 유럽의 대표 항공기 제조사가 맥을 못 추는 사이 중국의 항공기 제조사가 조용히 굴기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12일 중국전문가포럼에 따르면 중국상용항공기(COMAC·코맥)가 개발한 첫 자국산 중대형 여객기인 ‘C919’에 대한 국제 승인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24일 유럽항공안전청(EASA) 관계자들이 7월 중국에 방문해 현장 점검을 하고 C919 감항성 인증 절차를 공식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EASA 관계자들은 C919 항공기 비행 시뮬레이션에 참여하고 중국 민간항공국(CAAC) 관계자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이들은 코맥의 조립 라인도 견학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신(顾新) CAAC 상하이 항공기감항심사센터(上海航空器适航审定中心) 주임은 지난 5월 9일 C919가 2025년 유럽연합(EU)의 감항성 인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한 바 있다. C919는 국제 감항 표준에 따라 개발된 중국 최초의 중대형 여객기이다. 최대 192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으며 최대 항속거리는 5,555㎞에 달한다. 미국 보잉(Boeing)의 ‘보잉737’기, 유럽 에어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