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3-21(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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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지지 선언인가, 종교적 신념의 표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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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폭스뉴스


[더지엠뉴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최근 방송에 출연하며 이마에 검은 십자가를 그려 논란이 되고 있다.


그는 미국 보수 성향 뉴스 채널인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강하게 지지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그러나 그의 외형이 더욱 화제를 모았다. 이마에 짙게 새겨진 검은 십자가는 기독교 신자들이 ‘재의 수요일’을 맞아 참회의 의미로 그리는 상징이다.


루비오 장관은 인터뷰에서 “우리는 기이한 시대를 살고 있지만, 트럼프라는 도덕적 명확성을 가진 대통령이 있어 기쁘다”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을 적극 옹호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만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다”라고 강조하며, 트럼프 재임 시절에는 전쟁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루비오 장관의 등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기독교 극단주의’ 색채를 더욱 부각하는 계기가 됐다. 앞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이 ‘데우스 불트(Deus Vult, 하나님의 뜻)’라는 십자군 전쟁 당시 사용되던 구호를 문신으로 새겼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루비오 장관은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외교 정책을 지지하면서 “전쟁을 끝내려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트럼프의 외교적 시도를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8일 백악관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충돌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중단하는 결정을 내렸다. 그 결과, 우크라이나의 군사 능력과 정보 협력이 크게 약화되었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결국 트럼프의 리더십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루비오 장관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방향을 적극 옹호하는 것으로 해석되며, 그의 이마에 새겨진 검은 십자가는 트럼프 행정부의 종교적 색채를 더욱 강하게 부각하는 요소가 되었다.


미국 내에서는 종교적 신념이 정치적 메시지로 활용되고 있는 것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루비오 장관의 모습이 단순한 신앙의 표현인지, 아니면 트럼프를 지지하는 정치적 퍼포먼스인지에 대한 논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가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종교적 색채 강화가 정치적 전략인지, 아니면 실질적인 외교 정책과 연결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루비오 장관의 인터뷰는 트럼프 행정부가 2024년 대선을 앞두고 기독교 보수층의 결집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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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장관의 이마에 새겨진 검은 십자가, 그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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