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2-14(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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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세르비아, 헝가리 방문할 때마다 극진한 환대 받은 시진핑
  • "중국과 EU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에 새로운 추진력을 불어넣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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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순방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와 정상회담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중국 외교부 캡처.

 

 

[더지엠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년 만의 유럽 순방에 나서면서 프랑스, 세르비아, 헝가리 등과 협력 관계를 격상시키고 수십여 개의 공동 합의를 이끌어내는 등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미국이 유럽연합(EU)과 함께 ‘중국 고립시키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 주석의 성과는 이들의 전략을 일정 부분 무력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0일 외신을 종합하면 시 주석이 차례로 찾은 프랑스·세르비아·헝가리는 서방 진영의 대중국 견제 강화 움직임 속에서도 중국과 비교적 좋은 관계를 유지해온 국가들로 꼽힌다. 


프랑스는 미국과 EU가 우크라이나 전쟁, 무역 문제 등을 둘러싸고 중국과 마찰을 빚는 와중에도 서방 주요국가 중 유독 중국과 긴밀한 교류를 유지해왔다. 

 

동유럽의 세르비아와 헝가리 역시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무역 관행에 대한 유럽 내 비판 흐름과는 달리 중국의 입장을 적극 방영하는 태도를 취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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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순방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에미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있다. 중국 매체 캡처.

 

 

실제 시 주석은 순방 기간 동안 모두 극진한 환대를 받았다. 에마뉘엘 마크로 대통령은 외국인 손님으론 처음 시 주석을 자신의 유년 시절 추억이 담긴 산골 마을로 초대하는 이벤트를 벌였다. 

 

세르비아와 헝가리는 공군기를 투입해 시 주석이 탑승한 전용기를 호위 비행하고 부치치 대통령과 오르반 총리가 직접 공항에 나가 시 주석을 영접했다.

 

순방에선 상당한 성과물도 냈다. 중국과 프랑스 정상회담을 계기로 프랑스산 돼지고기와 와인의 중국 시장 수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은 또 시 주석 방문을 계기로 프랑스 코냑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마무리하기 전까지 세금이나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세르비아와는 오는 7월부터 자유무역협정(FTA)을 발효할 예정이어서 중국 투자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 주석은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서는 에너지와 인프라 등 18개 분야에서 협정을 체결하고 긴밀하게 협력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공언했다.

 

현지 매체들은 시 주석의 유럽 3개국 방문이 "중국과 EU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에 새로운 추진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의 이번 방문으로 중국과 3국 간 정치적 상호신뢰, 실무협력, 인문교류가 심화하고 건전한 발전에 새로운 동력이 주입됐다"고 전했다.


헝가리 방문을 놓고는 "양국 간 협력은 다른 EU 회원국들의 모범이 돼 진영 대결을 넘어선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중국이 유럽에 '도전이 아닌 기회'이며 '경쟁자가 아닌 파트너'임을 강력하게 보여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프랑스 매거진 자유사상의 장 피에르 페이지 편집장은 "중국의 신기술 발전이 생산과 생산력 발전에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효율성과 품질을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것이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매우 중요하고 흥미로운 일이며, 중국이 기술 혁신과 환경 분야의 눈부신 발전을 결합한 덕분에 생산력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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