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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9 (목)

통영과 단저우, 수산물과 열대과일로 잇는 교류의 손길

한중 도시, 농수산 협력으로 우호 첫걸음

 

[더지엠뉴스]경남 남해안의 수산도시 통영이 중국 최남단의 열대 도시 단저우(儋州, Danzhou)와 교류의 문을 열었다.

 

26일 통영시에 따르면, 통영시와 중국 하이난성(海南省, Hainan)의 단저우시는 지난 23일 통영시청에서 농수산 분야 교류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공식 교환했다.

 

단저우시에서는 천양(陈阳, Chen Yang) 시장이 직접 방한해 서명에 참여했고, 통영시에서는 천영기 시장이 맞이했다.

 

이번 협약은 두 도시의 지역 특산품을 중심으로 상호 교역의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한 실질적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통영은 ‘대한민국 수산 1번지’로 불릴 만큼 해산물 중심의 산업이 발달한 도시다.

 

반면 단저우는 열대과일을 포함한 농산물 생산지로 알려진 곳으로, 중국의 대표적인 아열대 도시로 꼽힌다.

 

이러한 상이한 기후와 산업구조는 오히려 두 도시가 상호 보완적 관계를 형성하는 데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통영과 단저우는 해산물과 열대과일을 중심으로 수출입 구조를 점차 정비해 나가고, 필요시 행정 교류와 인적 왕래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지역 수산업의 해외 판로를 개척하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한중 도시 간 신뢰와 우정을 다지는 계기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단저우시는 하이난성 북서부에 위치한 도시로, 최근 중국 정부의 남방 경제권 개발정책에 따라 성장 잠재력이 큰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 통영과 단저우는 행정과 산업, 문화 전반에 걸친 협력의 폭을 넓힐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

 

하이난성과의 지방 협력은 중국이 일대일로(一带一路, yidaiyilu) 전략의 남방 연결고리로 삼고 있는 하이난 자유무역항 구상과도 맞물려 있어, 이번 교류는 중앙 정부 차원의 관심도 받을 가능성이 있다.

 

통영시는 향후 단저우시와의 교류를 기반으로 중국 내 다른 연해 도시들과도 협력의 폭을 넓혀가겠다는 방침이다.

 

통영 수산물의 수출 확대와 함께, 단저우의 고품질 열대과일을 한국 소비자에게 소개하는 채널도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 도시는 정기 교류와 공동 행사, 청소년 문화 교환 프로그램도 검토 중이다.

 

한중 간 도시 간 교류가 지역 주민의 삶에 실질적 변화를 가져오는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통영시 제공 자료에 따르면, 단저우는 하이난섬 북서부에 위치하며 따뜻한 기후를 바탕으로 바나나, 파파야, 망고 등 다양한 열대과일의 주산지로 꼽힌다.

 

이에 비해 통영은 굴, 멍게, 전복 등 고급 수산물의 산지로 이름나 있으며, 그동안 주로 국내 소비에 머물렀던 유통 구조를 해외로 확장할 계획이다.

 

두 도시의 협력은 중앙정부 차원의 외교적 접근을 넘어, 지방정부 차원의 실용적 외교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양 도시 모두 향후 협력 상황을 점검하며, 정기적으로 실무 회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통영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서명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며 “지역 특산품을 통한 실질적 성과가 뒤따를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2025년 26일 현재, 단저우시는 한중 교류 네트워크에 처음으로 참여한 하이난성 지방정부로 기록됐으며, 이는 하이난 자유무역항 개발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통영과 단저우의 만남이 어떤 결실로 이어질지 지역 사회와 산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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