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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3 (목)

[中전기차 굴기]샤오미·비야디 시총 세계 톱3 진입

YU7 흥행에 샤오미 시총 276조원… 中車기업 17곳 글로벌 50위 진출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올해 상반기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의 약진이 시가총액 순위에 그대로 반영됐다. 기술 혁신과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중국 완성차 업체 17곳이 전 세계 시총 상위 5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3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테슬라와 토요타가 각각 1위와 2위를 유지한 가운데, 샤오미가 전기 SUV ‘YU7’의 돌풍을 앞세워 세계 3위로 올라섰다. 반면 포르쉐는 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 하락으로 톱10 밖으로 밀려났다.

 

샤오미는 6월 26일 저녁 YU7을 정식 출시했고, 출시 18시간 만에 24만 대 예약을 돌파했다. 다음 날 개장과 동시에 주가는 8% 급등해 61홍콩달러를 넘겼으며, 시가총액은 1조5,500억 홍콩달러(약 276조원)에 달했다.

 

샤오미의 1분기 실적도 호조를 보였다. 매출은 1,113억 위안(약 218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고,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2.8%포인트 오른 23.2%를 기록했다. 특히 YU7의 선예약 계약금만 약 12억 위안(약 2,340억 원)에 달해 시장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비야디 역시 강세를 이어갔다. 6월 한 달간 38만2,600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했고,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214만5,954대로 33% 증가했다.

 

비야디는 올해 2월 ‘톈선즈옌(天神之眼)’ 자율주행 시스템을 선보인 뒤, DJI와 협력한 차량용 드론 시스템, 1초 충전에 1km 주행 가능한 ‘조와섬충(兆瓦闪充)’ 기술까지 공개하며 기술 중심 전략을 강화했다. 주가는 이 흐름에 따라 한때 416.98위안(약 82,000원)까지 상승했다.

 

세계 시가총액 5~10위에는 페라리, 메르세데스-벤츠, BMW, 폭스바겐, 제너럴모터스(GM), 마루티스즈키 등이 포진했다. 포르쉐는 2025년 1분기 매출 88.6억 유로(약 12조9,000억 원), 영업이익 7.6억 유로(약 1조1,100억 원)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40.6% 급감한 수준이다. 수익률도 14.2%에서 8.6%로 하락해 10위권에서 밀려났다.

 

세리쓰(赛力斯, Seres)와 리샹(理想, Li Auto) 등 신흥 전기차 제조사들도 약진했다. 각각 16위와 20위에 이름을 올리며 전통 강자인 상하이자동차를 제쳤다. 세리쓰는 5월 23일 시가총액 2,382억 위안(약 466조원), 주가 145.87위안까지 올랐다.

 

화웨이와 공동 개발한 장화이자동차(江淮汽车)의 플래그십 전기 세단 ‘쭌제S800(尊界S800)’도 돌풍을 일으켰다. 5월 30일 출시 이후 19일 만에 대규모 계약 5,000대를 돌파했고, 첫 달 누적 계약은 6,500대에 달했다.

 

UBS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기업들은 원가 경쟁력, 기술 대응 속도, 산업 생태계 완성도에서 두각을 보이며 전기차 시대의 새로운 리더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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