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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19 (월)

AI를 뒤이을 거대한 흐름,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산업 트랜드 84]

지능의 물리적 확장, 산업 구조 재편의 출발점

 

더지엠뉴스 관리자 기자 | 인공지능이 디지털 세계의 의사결정 구조를 바꿨다면, 휴머노이드 로봇은 그 지능을 현실 공간으로 끌어내리는 단계로 읽힌다. 알고리즘과 데이터에 머물던 AI가 신체를 갖추면서 산업과 노동, 서비스 전반의 작동 방식이 근본적으로 달라지는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KIC중국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은 단일 제품이나 산업을 넘어 차세대 기술 패러다임으로 부상하고 있다. 인공지능, 센서, 정밀 구동 장치, 소재 기술이 융합되며 로봇이 인간의 작업 환경에 직접 투입될 수 있는 조건이 빠르게 성숙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핵심은 형태보다 기능에 있다. 인간과 유사한 외형은 기존 산업과 생활 공간에 자연스럽게 진입하기 위한 인터페이스에 가깝고, 본질은 인공지능이 물리적 행동으로 전환되는 능력에 있다. 인식, 판단, 행동이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연결되면서 로봇은 단순 자동화 장비와 다른 범주로 이동한다.

 

기술 구조 측면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은 고난도의 통합 시스템이다. 시각과 촉각, 균형 감각을 담당하는 센서 기술, 복잡한 환경을 실시간으로 해석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 정밀한 움직임을 구현하는 구동 장치가 동시에 요구된다. 여기에 배터리와 경량 소재, 열 관리 기술까지 결합되며 기술 장벽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산업적 파급력은 제조 현장에서 가장 먼저 가시화되고 있다. 반복 작업이나 위험 공정에 국한됐던 기존 산업용 로봇과 달리, 휴머노이드 로봇은 비정형 환경에서도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 범위가 크게 넓어진다. 생산 라인의 유연성이 높아지고, 인력 배치와 공정 설계 방식에도 변화가 뒤따르고 있다.

 

서비스 산업 역시 중요한 적용 영역으로 거론된다. 물류, 유통, 의료, 돌봄, 공공 서비스 등 사람 중심의 공간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보조 역할을 수행하는 시나리오가 현실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 단순 효율 개선을 넘어 인력 부족과 고령화 문제를 동시에 고려한 기술 대안으로 평가받는 배경이다.

 

중국은 이 흐름을 전략 산업 차원에서 다루고 있다. 인공지능과 첨단 제조, 로봇 산업을 하나의 체계로 묶어 기술 자립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노리는 접근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을 통해 핵심 부품, 소프트웨어, 시스템 통합 역량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도 함께 작동한다.

 

자본과 정책의 움직임도 이를 뒷받침한다. 연구개발 투자와 시범 적용 프로젝트가 늘어나며, 기술 검증과 산업 적용을 동시에 추진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단기간 수익성보다 기술 축적과 생태계 조성을 우선하는 흐름이 강하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제기하는 과제도 적지 않다. 안전성과 신뢰성, 비용 문제뿐 아니라 인간과 로봇의 역할 경계, 제도와 규범 정립 등 사회적 논의가 병행돼야 할 영역이 남아 있다.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질수록 이러한 논점은 더욱 선명해질 가능성이 크다.

 

AI 이후의 흐름으로서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은 지능의 확장을 넘어 산업 구조와 사회 시스템의 재설계를 요구하는 단계에 들어섰다. 디지털에서 물리로 이어지는 이 전환은 향후 기술 경쟁의 방향을 가늠하는 중요한 기준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KIC중국(글로벌혁신센터·김종문 센터장)은 2016년 6월 중국 베이징 중관촌에 설립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기관이다.
한국 창업기업과 혁신기업의 중국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또 중국 진출의 정확한 로드맵을 제공하고 플랫폼 역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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