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 -3.3℃맑음
  • 강릉 1.4℃맑음
  • 서울 -0.3℃맑음
  • 대전 -2.4℃박무
  • 대구 -1.8℃박무
  • 울산 0.7℃연무
  • 광주 -0.6℃박무
  • 부산 2.7℃연무
  • 고창 -3.7℃맑음
  • 제주 4.0℃구름많음
  • 강화 -3.6℃맑음
  • 보은 -4.7℃맑음
  • 금산 -4.6℃맑음
  • 강진군 -3.4℃맑음
  • 경주시 -2.6℃맑음
  • 거제 0.9℃맑음
기상청 제공

2026.03.10 (화)

AI 돈잔치 끝나나…노벨상 경제학자의 ‘거품 경고’

AI 투자 열풍 속 수익성 논쟁 확산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인공지능 투자 열풍이 세계 금융시장과 기술 산업의 핵심 동력으로 떠오른 가운데, 노벨경제학상 수상자가 이 흐름에 대해 ‘거품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제기했다. 거대한 자본이 몰린 AI 산업이 실제 수익 구조를 만들지 못할 경우 금융시장과 거시경제에 충격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 것이다.

 

10일 포천에 따르면,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8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현재 미국 경제 성장의 상당 부분이 인공지능 투자 확대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최근 미국 경제 성장률을 떠받치는 요인 가운데 AI 관련 투자와 산업 활동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미국 경제 성장의 약 3분의 1이 AI 분야에서 발생한 투자와 관련 산업 확대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이 같은 흐름이 단기적으로 경제 활동을 자극하는 효과는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거품 성격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고 그는 말했다. 특히 기술 발전 속도와 실제 수익 창출 능력 사이의 격차가 커질 경우 투자 열기가 지속되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AI 기업들이 막대한 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시장 기대가 지나치게 낙관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시장은 일부 기술 기업이 AI 시장을 독점하고 초과 이익을 창출할 것이라는 가정을 전제로 움직이고 있지만, 실제 산업 구조는 경쟁이 훨씬 치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빅테크 기업뿐 아니라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기술 기업들이 동시에 AI 경쟁에 뛰어들면서 기술 상용화 이후 수익성이 빠르게 낮아질 가능성도 거론됐다. 경쟁이 격화될 경우 기술적으로 성공하더라도 기업들이 얻는 이익 규모는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 열풍이 갑작스럽게 식을 경우 금융시장과 거시경제 전반에 단기적인 충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언급했다. AI 산업이 현재 경제 성장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투자 위축이 발생하면 경제 활동에도 파급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규모로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도 그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연구와 분석, 행정 등 정형화된 사무직 업무에서는 AI가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교육과 의료 등 인간 상호작용이 핵심인 분야에서는 완전한 대체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AI가 수업 자료를 준비하거나 학습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교사 자체를 대체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교육 과정에서 학생과 교사 사이의 상호작용이 핵심 요소라는 점을 강조했다.

 

의료 분야에서도 기술 발전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의료 시스템의 비효율성은 단순한 기술 부족이 아니라 제도와 정치적 요인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배관공 같은 기술직 노동 역시 AI가 일부 작업을 보조하는 역할을 할 수는 있지만 인간 노동 자체를 완전히 대체하기는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인공지능의 미래를 인간 노동을 완전히 대체하는 기술이라기보다 인간의 능력을 보완하는 ‘지능 보조(Intelligence Assisting)’ 도구로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관련기사




통찰·견해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