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차이나데일리]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20년 넘게 추진해온 개방경제 전략이 다시 국제무대 중심에 섰다. 9일 홍콩과 도쿄에서 발표된 전문가 분석과 중국 정부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 등 경제적 압박이 강화되는 가운데서도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앞세워 세계 경제의 안정 장치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리쿄대학 경제학부 곽양춘 교수는 “중국은 다자주의와 세계 경제 질서의 중심축으로서 점점 더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자유무역, 비차별, 다자주의를 외치던 미국이 최근 ‘미국 우선주의’라는 이름 아래 보호무역으로 선회하는 것은 역사적 반전”이라고 설명했다. 곽 교수는 이어 “그에 반해 중국은 선진 경제국의 면모를 갖추면서 자유무역을 지키는 새로운 주역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지난 4월 발표한 백서에 따르면, 중국은 WTO 가입 당시 평균 15.3%였던 관세율을 현재 7.3%까지 낮췄다. 이러한 개방 정책과 제도 개혁은 중국 경제가 세계 2위로 성장하는 기반이 되었고, 최근 몇 년간 중국은 전 세계 경제 성장의 약 30%를 기여하고
[더지엠뉴스]중국이 중남미 외교의 핵심 축인 베네수엘라와의 전략적 연대를 재확인하며, 미국 주도의 국제질서에 맞선 다극화 구도를 본격화하고 있다. 1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전날 저녁 모스크바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기념식 참석 중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시 주석은 회담에서 중·베네수엘라 관계를 ‘전천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규정하며, 국제정세 격동기에도 흔들림 없이 이어온 양국 간 협력에 깊은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2023년 양국이 선언한 이 관계는 단순한 우호를 넘어, 미국 주도의 단일 패권질서에 도전하는 글로벌 남반구 네트워크의 실질적 축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중국은 베네수엘라에 대해 “국가 주권과 민족 자존을 지키는 노력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보낸다”고 밝히며, 내부 안정과 체제 수호를 강조했다. 이 발언은 동시에 중국이 지정학적 경계선을 넘어 라틴아메리카 안보와 통치 모델의 ‘보증자’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는 분석과 맞닿는다. 시진핑은 중·베네수엘라 간 교역, 에너지, 농업, 교육 등 실질 분야의 협력 강화는 물론, 브릭스(BRICS)와 글로벌 남반구 연대체 내 협조체계 강화도 제안했
[더지엠뉴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 국빈방문과 전승절 기념행사 일정을 모두 마친 뒤 베이징으로 귀환했다. 1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저녁 전용기를 통해 수도 베이징에 도착했으며, 이번 일정에는 차기(蔡奇) 중앙서기처 서기와 왕이(王毅) 외교부장을 비롯한 주요 수행단이 함께했다. 앞서 현지시간으로 10일 오전, 시진핑 주석은 모스크바를 떠나기 전까지 러시아 정부의 환대를 받았다. 공항에서는 드미트리 체르니셴코 러시아 부총리가 환송했으며, 군악대가 중·러 양국 국가를 연주하고, 의장대 사열 행사도 마련됐다. 시 주석이 탑승한 전용기가 이륙하자 러시아 공군 소속 전투기들이 호위 비행을 펼치며 특별한 배웅을 연출했다. 모스크바 시내에서는 귀환길에 오른 시 주석을 향해 현지 교민과 중국 유학생들, 중국 기업 관계자들이 중·러 국기를 흔들며 환송 인사를 보냈다. 이번 국빈방문은 시진핑 주석이 러시아와의 전략적 협력 강화를 목표로 추진한 외교 일정으로, 전승절 80주년 기념식 참석과 미얀마 민 아웅 흘라잉 등 각국 지도자와의 회담도 포함됐다.
[더지엠뉴스]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과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이 모스크바에서 회동을 갖고, 양국의 긴밀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두 정상은 전날 크렘린궁에서 비공식 티타임 형식의 회담을 진행하며, 전략적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전면 협력을 강화할 것에 합의했다. 시진핑 주석은 중러가 외부의 압력과 도전에 흔들리지 않고 전략적 일관성을 유지할 경우, 양국은 각자의 발전 목표를 성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양국 국민 간 우호의 흐름과 세계 다극화, 경제 세계화는 어떤 외세의 방해로도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중국이 항상 상호 신뢰와 지지를 바탕으로 긴밀히 협력해왔다며, 세계 질서의 정의와 다극화를 실현하는 데 양국이 중추적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응답했다.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의견도 교환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공동·종합·협력·지속가능한 글로벌 안보관을 견지하며, 모든 국가의 정당한 안보 우려를 존중하고, 위기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모든 평화적 노력에 대해 중국은 환영의 뜻을 밝히며, 관련 당사자들이 수용 가능한 형평 있고 지속 가능하며
[더지엠뉴스]러시아를 방문 중인 시진핑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마친 직후 중러 관계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며, 다자 질서 수호와 전략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전날 정오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에 참석해 두 정상이 함께 전략 동반자 관계 심화를 위한 공동성명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번 방러가 국가주석으로서 11번째라고 밝히며, 오늘 열리는 소련의 대조국전쟁 승리 80주년 기념식에도 참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0년은 국제 정세가 크게 요동친 시기였으며, 동시에 중러 관계가 질적으로 도약한 시기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은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전면적 협력을 전개하며 각 분야에서 단계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진핑 주석은 중러 관계의 핵심 추진 원칙으로 네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는 세대를 이어가는 우정을 강조하며, 중러 양국이 과거 제국주의와 나치즘에 공동 대응하며 맺은 역사적 유대가 오늘날 고도의 정치적 신뢰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둘째는 상호 이익에 기반한 협력 관계를 들며, 2차 대전 당시 양국 간 물자 지원에서 오늘
[더지엠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를 국빈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전략적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전날 중러 관계의 안정적·고수준 발전을 강조하며, 전략적 협력을 전방위로 심화하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조지홀에서 시진핑 주석을 위한 공식 환영식을 주재하고, 직접 영접에 나섰다. 양국 군악대는 양국 국가를 연주했고, 정상은 붉은 카펫 위에서 악수하며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후 양국은 소규모와 대규모 회담을 연이어 개최하며, 에너지·항공우주·AI·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품질 협력을 확대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시진핑 주석은 “최근 수년간 중러 관계는 흔들림 없이 발전해왔다”며, “상호 신뢰와 실질 협력이 양국 관계의 핵심 축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제사회 내 단극 패권주의에 맞서, 중러가 함께 다극화된 세계질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올해가 중국의 항일전쟁 및 소련의 대조국전쟁 승리 80주년이라는 역사적 계기임을 강조했다. 시진핑은 “80년 전 양국 인민의 공동 희생을 바탕으로 이룬 승리는 국제 정의의
[더지엠뉴스]중국 정부가 농업 과학기술 혁신 역량 강화를 위해 국가 차원의 전방위적 지원책을 내놓았다. 7일 중국 농업농촌부에 따르면 농업농촌부, 과학기술부, 교육부, 공업정보화부, 재정부, 수리부, 중국과학원 등 7개 중앙 부처는 공동으로 ‘농업과학기술혁신체계 효율 제고를 위한 실행의견’(이하 실행의견)을 발표했다. 실행의견은 2035년까지 고효율 농업 과학기술 혁신 체계를 구축하고, 세계 수준의 농업 과학기술 선도 기업과 핵심 전략 인재를 집중 육성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설정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기업 중심의 기술혁신 체계를 강조하며, 재정·금융·제도적 장치 등을 총동원해 기업이 기술개발의 주체가 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문건은 총 8개 핵심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핵심은 기업의 기술 혁신역량 강화와 연구기관·대학의 역할 재정립, 체계적 자원 배치, 인재 집중 및 제도 개선이다. 특히 기업에 국가 주요 과제를 우선 위탁하는 방향도 명시됐다. 기업이 주도하는 산학연 협력체계를 심화하고, 농업 과학기술 선도 기업군을 본격 육성하기 위해 전용 실험실·시험기지·금융상품·투자유치 대회까지 다양한 수단이 동원된다. 실행의견에 따르면 향후 전국 차원에서
[더지엠뉴스] 2025년, 중국은 항일전쟁 승리 80주년을 맞아 전국적인 기념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중화인민공화국의 정체성을 구축한 주요 역사로서 항일전쟁은 매년 반복되는 기념일이지만, 올해는 특히 여성들의 투쟁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전 인민 항전’이라는 역사 서사 속에서, 지금껏 그림자에 가려졌던 여성 전사들의 존재가 중국 전역에서 다시 이야기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 언론은 최근 항일전쟁 당시 여성들이 수행했던 전투, 정보, 후방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사례를 집중적으로 발굴해 소개하고 있다. 런민르바오(人民日报)는 지난달 특별 기획면을 통해 “총을 든 여인들, 붉은 피로 적어낸 역사”라는 제목으로 여성 항일투사 12명의 삶을 조명했다. 여기에는 중국 동북지방에서 활동한 빨치산 여성들, 상하이에서 첩보 임무를 수행한 여성 정보원, 남부 후방에서 부상병을 돌본 의료 여성들의 기록이 총망라됐다. 1930년대 후반 헤이룽장(黑龙江, Heilongjiang)과 지린(吉林, Jilin) 지역을 무대로 결성된 ‘둥베이항일녀전사대(东北抗日女战士队)’는 대표적인 사례다. 이들은 산림지대를 은신처 삼아 일본군 수송로를 차단하고, 기차를 습격하고, 적 군수품을 빼돌리
[더지엠뉴스] 2025년, 중국은 항일전쟁 승리 80주년을 맞아 전국적인 기념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중화인민공화국의 정체성을 구축한 주요 역사로서 항일전쟁은 매년 반복되는 기념일이지만, 올해는 특히 여성들의 투쟁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전 인민 항전’이라는 역사 서사 속에서, 지금껏 그림자에 가려졌던 여성 전사들의 존재가 중국 전역에서 다시 이야기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 언론은 최근 항일전쟁 당시 여성들이 수행했던 전투, 정보, 후방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사례를 집중적으로 발굴해 소개하고 있다. 런민르바오(人民日报)는 지난달 특별 기획면을 통해 “총을 든 여인들, 붉은 피로 적어낸 역사”라는 제목으로 여성 항일투사 12명의 삶을 조명했다. 여기에는 중국 동북지방에서 활동한 빨치산 여성들, 상하이에서 첩보 임무를 수행한 여성 정보원, 남부 후방에서 부상병을 돌본 의료 여성들의 기록이 총망라됐다. 1930년대 후반 헤이룽장(黑龙江, Heilongjiang)과 지린(吉林, Jilin) 지역을 무대로 결성된 ‘둥베이항일녀전사대(东北抗日女战士队)’는 대표적인 사례다. 이들은 산림지대를 은신처 삼아 일본군 수송로를 차단하고, 기차를 습격하고, 적 군수품을 빼돌리
[더지엠뉴스] 중국과 이집트 공군이 역사상 첫 합동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훈련은 '문명의 독수리 2025'라는 이름으로 진행됐으며, 공중 우세 전투와 억제 방공 훈련, 피라미드 상공 초저고도 비행 등 고난도의 실전형 훈련들이 포함됐다. 5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PLA) 공군은 전날 이집트 공군기지에서 훈련 종료를 공식 발표했다. 중국 공군은 이번 훈련이 아프리카 대륙에서 최초로 체계적 병력 배치를 바탕으로 시행된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측은 현지 도착 직후 장비 설치, 임무 계획, 지휘 조정 등 준비를 신속히 마치고 곧바로 첫 비행을 수행했다고 전했다. 18일간의 훈련 기간 동안 양측은 공중 전술, 공중 급유, 복합 편대 운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며, 실제 전투를 가정한 복합훈련을 수행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훈련에는 KJ-500 조기 경보기, J-10C 전투기, Z-20 헬리콥터, Y-20 수송기 및 YU-20 공중 급유기 등 다양한 장비가 동원됐다. 특히 YU-20 급유기가 이집트의 MiG-29 전투기에 직접 공중 급유를 실시한 장면은 양국 간 실전적 상호운용성을 강조하는 상징적 장면으로 평가된다. 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