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푸충(傅聪, Fu Cong) 중국 유엔대사가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낸 추가 서한이 공개되면서 중국이 일본 측 발언에 단호히 대응하는 외교적 흐름이 더욱 굳어지고 있다. 그는 일본 정치권의 도발적 언급이 국제 질서를 흔드는 계기가 됐다고 지적하며, 중국의 원칙적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푸충은 전날 유엔 사무총장에게 재차 서한을 전달했고, 이 과정에서 중국 상주대표부 웹사이트가 관련 내용을 정리해 발표했다. 해당 서한은 일본 야마자키 카즈유키 대표가 24일자 문건에서 제기한 주장 전체를 조목조목 반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푸충은 서한에서 다카이치의 발언이 7일 일본 국회 질의 과정에서 나온 직후부터 중·일 관계에 뚜렷한 균열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발언이 전후 국제 질서를 구성하는 핵심 원칙을 흔들며 유엔헌장 정신에도 배치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일본 측이 반복적으로 말하는 ‘일관된 입장’이라는 표현을 두고서는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국제사회 누구도 명확히 들은 적이 없다고 적었다. 중국은 일본이 대만 문제에 대해 온전하고 정확한 설명을 내놓아야 한다며, 모호한 태도가 오히려 상황을 왜곡한다고 밝혔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러 양국이 모스크바에서 전략안보 협의를 열고 복잡한 국제 환경 속에서 협력을 한층 촘촘히 조정했다. 양측은 올해 두 차례 정상회담에서 형성된 방향성을 토대로 안보 분야 전반의 연계를 확장하며 상호 신뢰의 폭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외교부장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전보장회의 서기는 전날 회의에서 전략 안정 유지, 지역 위기 대응, 양국의 국익과 직결된 주요 현안을 함께 다뤘다. 이어진 논의에서 일본 관련 사안까지 포함해 넓은 범위의 안보 의제를 조율하며 공동 대응의 틀을 정교하게 조정했다. 양측은 난관이 겹친 국제 정세를 언급하며 고위급 소통의 연속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왕이는 올해 양국 관계가 폭넓은 협력의 흐름을 유지했다며, 전시(戰時) 승전 80주년을 계기로 진행된 여러 기념 협력과 정상 간 두 차례 회동을 거론했다. 한중일 삼각 구도와 아시아태평양 정세 변화가 뒤얽힌 상황 속에서, 중러가 지속적인 신뢰 구축을 바탕으로 국익을 뒷받침하는 전략 틀을 지켜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쇼이구 서기는 국제 안보 환경이 다시 급변하고 있다며, 양국이 외부의 압력과 간섭을 배제하고 전략적 정렬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과 라오스 관계가 축적해온 신뢰와 공동행보를 다시 확인하는 외교적 메시지가 나왔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라오스 인민민주공화국 건국 50주년을 맞아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에게 축하 서한을 보내며 양국 협력의 폭을 넓혀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서한에서 라오스 인민혁명당이 국민을 이끌어 개혁·개방을 추진해왔으며 민생 개선과 국제적 영향력 확대 과정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쌓아올렸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라오스를 이웃 외교의 핵심 파트너로 규정하고, 양국이 사회주의 발전 모델을 공유하는 동반자라는 점을 짚었다. 통룬 국가주석이 9월 방중 기간에 합의한 공동의 목표들을 언급하며, 중국과 라오스가 ‘공동 미래 공동체’ 구상 아래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두텁게 쌓아가야 한다고도 했다. 시 주석은 양국이 내년 수교 65년을 맞는 시점을 계기로 전통 우호를 계승하고 연대와 협력을 더욱 확대해 두 나라 국민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라오스 공산당 제12차 전당대회 개최가 예정된 가운데, 시 주석은 라오스가 국가 상황에 맞는 사회주의 노선을 확장해 나가길 기대한다는 뜻을 전했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 병원에서 사용되는 연성 내시경이 단순한 진단 장비를 넘어, 의료영상·인공지능·통신 기술이 집약된 전략 의료기기로 자리 잡고 있다. 정부 정책과 산업 체인이 맞물리면서 영상 품질, 장비 구조, 데이터 활용 방식이 동시에 변하는 흐름이 의료 현장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3일 KIC중국에 따르면, 연성 내시경은 유연한 구조와 낮은 침습성을 바탕으로 위장관·호흡기·이비인후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핵심 진단 장비로 활용되고 있으며, 관련 산업은 의료기기 분야에서도 가장 역동적인 축으로 꼽힌다. 연성 내시경은 부드러운 광섬유나 전자 영상 부품으로 구성된 긴 관 형태 장비로, 식도·위장관·기도 등 인체 내부 통로를 따라 깊숙이 들어가 병변 부위를 직접 확인하는 역할을 한다. 광섬유 또는 디지털 영상 시스템이 결합돼 내부 영상을 실시간으로 외부 모니터로 전달하며, 조직 관찰과 병변 탐지뿐 아니라 생검·용종 제거 같은 최소 침습 시술에도 바로 활용된다. 경성 내시경이 단단한 금속 구조로 직선 통로나 개복 수술에 주로 적용되는 것과 달리, 연성 내시경은 구불구불한 해부 구조를 따라 움직일 수 있어 환자의 부담을 줄이고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는 데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뇌가 내리는 명령을 해독해 기계를 직접 움직이는 뇌-기계 인터페이스 기술이 중국에서 의료·재활·산업 분야로 빠르게 확산되며 신경과학 기반의 기술 체계가 세부 영역까지 넓어지고 있다. 신호 수집부터 실시간 연산, 기계 구동까지 연결하는 구조가 고도화되며 인간의 움직임과 감각 정보를 기계가 해석하는 수준도 점차 정교해지고 있다. 4일 KIC중국에 따르면, 뇌-기계 인터페이스 기술은 사람의 뇌에서 발생하는 전기 신호를 센서가 포착하고, 알고리즘이 이를 해석해 로봇팔·컴퓨터·의료기기 등 외부 장치를 움직이는 체계로 구성돼 있다. 중국 연구기관들은 신경신호의 분해능을 높이기 위한 미세전극·생체재료 연구를 동시에 진행하며, 피질 표면에 밀착해 신호를 장시간 안정적으로 수집하는 장비 개발을 확대하는 중이다. 신경신호 해독 기술은 뇌파와 근전도·근활성 데이터를 분리해 처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복합 신호를 하나의 모델로 통합 분석하는 방향으로 구조를 바꿔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인공지능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AI 기반 신호 해석 모델은 사용자의 의도를 빠르게 파악하기 위해 비선형 데이터 패턴을 분석하는 방식을 도입하고 있으며, 반복 학습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