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차이나데일리 |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원국 도시 대표들과 전문가들이 지난 8일 톈진에서 열린 SCO 정상도시 포럼 주제 대화에서 “도시들이야말로 SCO 발전과 글로벌 영향력 확대의 핵심 축”이라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특히 중국 도시들이 축적한 스마트 기술, 녹색 경제, 지속가능 발전 경험이 향후 SCO 협력의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16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왕쉬(王旭) 톈진 부시장은 “톈진은 세계 수준의 스마트 녹색 항만도시 건설을 목표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와 벨라루스 민스크 등 SCO 국가 도시들과 물류 노선을 확대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경 간 전자상거래 시범구 조성과 해외 물류창고 설치를 추진 중이며, SCO 도시들과의 디지털 무역 플랫폼 구축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 SCO 사무총장 라시드 알리모프는 영상 연설에서 “SCO는 창설 이래 세계 최대 범지역 기구로 성장했으며, 유라시아를 넘어 정치·경제·문화 전반에서 영향력을 확대했다”며 “이러한 성장은 크고 작은 도시들의 역동적인 기여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CO 지역은 전 세계 인구의 40% 이상이 거주하는 공간이며, 1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중국 부동산 시장이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다. 국가통계국은 시장 안정화를 위한 각 지역 맞춤형 정책이 실질적인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15일 국가통계국 성라이윈(盛来运, Sheng Laiyun) 부국장은 국무원 신문판공실 브리핑에서, “각 지역과 부처가 중앙의 방침에 따라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도시별 맞춤 정책을 적극 추진했고, 통계상 그 효과가 점차 분명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상품주택 판매 감소폭이 줄고, 1선부터 3선 도시까지 주택 가격 하락폭 역시 축소되며, 자금 조달 여건과 기업 부채 구조조정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재고 물량도 넉 달 연속 줄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락을 멈추고 ‘바닥 탈출’을 향해 나아가는 국면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다만 성 부국장은 “여전히 주택 판매 면적과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에 있다”며 “시장의 구조적 전환은 단기간에 끝날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더 강도 높은 조치가 필요하며, 중장기적 안목에서 정책 일관성과 추진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부터 주택 대출 규제 완화, 지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글로벌 시가총액 1위 기업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 젠슨 황(Jensen Huang)이 16일, 베이징 공급망박람회 개막식 연단에 전통 당복을 입고 등장했다. 그간 상징처럼 여겨졌던 검은 가죽 재킷을 벗은 파격적인 변화에, 현장 참석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은 그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H20 AI 칩의 판매 재개를 선언한 바로 다음날이기도 하다. 대만 타이난 출신의 그는 이날 연설에서 “나는 중국인이지만 미국에서 자랐다”며 “모국어는 중국어”라고 강조했다. 연설 서두와 말미에는 직접 중국어로 인사와 약속을 전하며, 중국 시장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황 CEO가 입은 당복은 청나라 복식에 기반한 검정색 디자인으로, 소매를 접어 은은한 무늬 안감을 드러냈다. 통상 ‘차이나 재킷’ 또는 ‘만다린 재킷’이라 불리는 이 복장은, 그 자체로 중국 문화 존중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그의 복장을 두고 “중국 문화와 시장에 대한 진정성 있는 존중”이라며 일제히 호평했다. 연설 중 그는 “딥시크,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미니맥스의 AI 모델들은 세계적 수준”이라며 중국 기업들을 직접 언급했다. 이어 “중국에서 탄
동남아를 무대로 한 중국의 경제 협력이 구조적 성과로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서방 국가들이 ‘산업 침투’라는 명분 아래 이 흐름에 제동을 걸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산업 고도화와 민생 개선에 실질적 기여를 해온 협력의 실체를 근거로 반박하며, 이념적 공세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16일 중국 외교부 린젠(林剑, Lin Jian)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과 아세안은 발전 전략이 통하고 이익이 연결된 긴밀한 파트너”라며 “중국은 언제나 상대국의 민생 개선과 경제 성장에 대한 진정성 있는 호응을 이어왔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디지털 전환, 인프라 건설, 전자상거래와 같은 신흥 분야에서 중국과 아세안의 협력이 현지 산업 수준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렸다는 점을 강조했다. 린젠 대변인은 중국이 주도한 동남아 5G 통신망 구축과 광섬유 보급, 클라우드 컴퓨팅 협력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현지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기술 역량 제고에 실질적 기여를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람창-메콩(澜湄, Lancang-Mekong) 비자’, ‘아세안 비자’ 도입 등을 통해 양 지역 간 인적 왕래가 과거보다 훨씬 자유로워졌다고 덧붙였다. 세계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배우 김영광이 예능에서 보기 드문 ‘조용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15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테오의 '살롱드립2'에서 그는 김남길과 함께 출연해 작품 외적인 내면을 털어놨다. 김영광은 “장르물을 오래 하다 보니 말수가 더 적어졌다”며 자신을 내향적인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녹화 내내 조용한 모습에 제작진이 마이크를 다시 점검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하지만 조용함 뒤에는 철저한 루틴이 있었다. 김영광은 하루에 영양제를 20개씩 복용한다고 밝혔는데, 글루타치온, 양파즙, 밀크시슬 등 종류도 다양했다. 운동이나 식단이 아닌 '보이지 않는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술자리는 의외로 좋아한다고도 밝혔다. 다만 흥청망청이 아니라, 작품이나 캐릭터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좋다고. 김남길과도 그런 진중한 대화를 즐기는 사이임을 전하며, 현장 밖에서 오가는 예술적인 교감이 배우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드러냈다. 김영광은 189cm의 모델 출신 배우답게 외적인 매력은 물론, 드러나지 않은 일상과 성격에서도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조용히, 그러나 단단하게 자신을 관리하는 배우의 진짜 모습이 ‘살롱드립2’를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이 안방에서 일본에 무릎 꿇은 동아시안컵 결승전 이후, 중국 주요 언론들은 일본의 조직력을 높게 평가하면서 한국의 패배에 담긴 의미를 날카롭게 짚었다. 15일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한국은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일본에 0대1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이에 대해 중국 중앙방송(CCTV)은 “일본이 세 경기 연속 승리로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며, “한국은 전반전 로상호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온 장면이 결정적이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실점 없이 전 경기를 마무리하며, 수비의 안정성과 효율적인 공격 전환을 동시에 갖춘 팀으로 조명됐다. 소후닷컴(Sohu)은 “홈에서 진 한국이야말로 가장 괴로운 패자”라는 제목을 달며, 개최국으로서의 심리적 압박과 무득점 패배의 충격을 강조했다. 특히 일본의 전술적 조직력과 빠른 공수 전환을 높게 평가하며, 한국은 마지막까지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고 전했다. 신화통신(新华社, Xinhua)은 경기 다음 날인 16일 보도에서 “일본이 경기 운영에서 단단함을 보였다. 한국은 점유율은 높았지만 유효 슈팅이 부족했고, 마지막까지 득점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시진핑 주석이 인민대회당에서 앤서니 아르바니지 호주 총리를 접견하고, 양국 관계가 과거의 냉각기를 넘어서 새 국면에 진입했다고 선언했다. 협력 확대와 신뢰 회복, 국제질서 공동 수호가 회담의 핵심 키워드였다. 1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아르바니지 총리의 연임을 축하하며 “양국 관계가 공동 노력으로 반등했고, 이는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안겼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평등과 상호이해, 호혜 협력이야말로 중호 관계의 핵심 방향이며, 세계 정세가 요동쳐도 이 길은 바뀌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가 두 번째 10년에 들어섰다”며, 전략적 신뢰를 바탕으로 각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대호 정책은 일관되며, 아태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다자무역 질서를 확고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중국이 16년째 호주의 최대 무역 파트너라는 점도 언급하며, 양국이 기업 환경을 개선하고 경제 협력을 보다 깊이 있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양국 국민 사이의 우정과 교류 확대, 청소년 방문 확대, 문화 교류 활성화를 제안하며 “중호 관계의 나무가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배터리 업계 1위인 CATL(닝더시대)이 차량 호출 서비스 플랫폼 T3출행과 손잡고 로보택시 상용화를 위한 공동 개발에 나섰다. CATL이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하부 플랫폼을 기반으로, 완전 자율주행 기술과 배터리 교체 솔루션까지 모두 포함하는 통합 시스템 구축이 본격화됐다. 15일 CATL(닝더시대)은 자회사 CATL 스마트테크놀로지유한공사와 T3출행이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로보택시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고 밝혔다. 협력의 핵심은 CATL의 ‘반스(Panshi)’ 슬라이딩 섀시 플랫폼에 T3출행의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해, 도심 기반 무인차량 서비스를 실현하는 데 있다. CATL은 배터리 교체형 시스템, 전선 제어 방식의 차량 구동 기술, 전기차 지능화 모듈 등 고도화된 기술 패키지를 T3에 제공할 예정이다. CATL은 그동안 배터리 공급자에 머물렀던 역할을 넘어, 완성차 수준의 전기차 플랫폼 개발과 통합 제어 기술까지 손을 뻗으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반면 T3출행은 국영기업 주도로 설립된 차량 공유 플랫폼으로, 중국 도시 내 공공 운송 서비스 중심의 차량 호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하드웨어 기술력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영국 리버풀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고객과 직원이 뒤엉켜 싸우는 대형 폭력 사태가 벌어졌다. 15일 저녁 리버풀 페이지모스(Page Moss) 지역의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서 벌어진 이 난투극은, 수십 명이 가담하며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경찰이 출동하기 전까지, 반나체 상태의 남성이 맥도날드 직원과 몸싸움을 벌였고, 여성 고객들은 머리채를 잡고 욕설을 주고받았다. 주변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한 직원이 “내 몸에서 떨어져!”라며 외치는 장면과, 한 여성이 남성을 반복적으로 때리는 장면이 담겼다. 이 남성은 결국 쓰러졌고, 이어 출동한 경찰에 의해 수갑이 채워져 연행됐다. 16일 맥도날드 측은 “비사회적 행동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며 “현장 직원들에게 적절한 갈등 완화 절차를 다시 교육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리버풀 로드 지점은 여행 리뷰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에서 별 1개, 구글 리뷰에서는 별 3개의 평점을 받고 있으며, “리버풀 최악의 매장”이라는 불만도 확인됐다. 이날 난투극은 단일 사건에 그치지 않았다. 영상에는 여성 두 명이 서로 주먹을 휘두르며 다투는 모습과, 한 고객이 직원에게 “넌 이 일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보존 가치가 높은 전 세계 유산을 심의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내년 7월 한국 부산에서 열린다. 세계유산 관련 최고 권위의 국제 회의가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6일 유네스코와 한국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전날 프랑스 파리 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제47차 정기회의를 내년 7월 부산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은 1988년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한 이후 38년 만에 처음으로 이 회의를 유치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유네스코가 매년 주관하는 회의로, 인류 공동의 문화와 자연유산에 대한 등재 심의와 보존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한국은 이번 회의에서 의장국으로서의 역할도 함께 수행하게 됐다. 의장국은 회의 전체를 주재하며, 세계 각국 대표들과의 협의를 이끄는 중심 위치에 선다. 국가유산청은 “부산 개최는 한국 문화유산 정책의 성과를 세계에 보여주는 계기이자, 국제사회에서의 문화 외교력을 확인할 수 있는 중대한 기회”라고 평가했다. 이어 “성공적인 회의 개최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 관련 기관이 공동으로 준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한국은 불국사와 석굴암,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