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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중국 공동]중국의 AI 전진기지, 광둥이 속도를 올린다[시장 인사이트 44]
[더지엠뉴스]광둥성이 인공지능 및 로봇 산업 발전을 위한 전략을 본격 가동하며, 중국 내 최전선 혁신 기지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2025년 3월 기준 광둥성은 '광둥성 현대화 산업 체계 구축 2025년 행동 계획(广东省建设现代化产业体系 2025年行动计划)'을 통해 AI와 로봇 산업을 핵심 산업으로 지정하고, 해당 분야에 대한 전방위 지원을 선언했다. 광둥성은 완비된 제조 기반과 전국 최대 전자정보 산업 집적지로서, 인공지능 및 로봇 산업의 기술력, 기업 수, 시장 점유율 모두에서 전국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2024년까지 인공지능 관련 핵심 산업 규모는 2,200억 위안을 넘어섰으며, 로봇 산업 역시 산업용 로봇 생산량 기준 전국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정책의 핵심은 기술 생태계와 응용 시나리오를 동시에 키우는 ‘쌍축 전략’이다. 광둥성은 엠바디드 AI 로봇 기술의 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해 뇌-기계 인터페이스, 기계팔, 핵심 부품, 로봇 본체 등 핵심 기술의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대형 언어모델을 위한 데이터 라벨링 인프라와 시범 훈련 기지를 구축하며, AI 학습의 기초 자원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데이터 측면에서는 광저우와 선전 데이터거래소를 중심으로 데이터 자산의 원활한 순환을 유도하고 있으며, 홍콩·마카오와의 범지역 데이터 협력 체계도 조성 중이다. 광둥성은 대형 기업 중심의 플랫폼 생태계 구축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화웨이, 텅쉰, 위안샹커지(元象科技), 쟈두테크(佳都科技), 윈총테크(云从科技) 등 20여 개 기업이 국가 개방형 혁신 플랫폼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는 알고리즘 개발, 하드웨어 생산, 시스템 통합 등 각 세부 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펑청윈(鹏城) 클라우드 브레인, 샤오관 데이터센터, 헝친 스마트 컴퓨팅 플랫폼 등 초대형 인프라가 속속 가동되며, AI 모델 학습 및 처리 환경도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 정책을 통해 제조, 교육, 도시 관리, 소비 전자 등 전 산업에 AI 기술을 이식하는 프로젝트도 병행되고 있다.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기업 참여도 활발하다. 광둥성은 2024년 2월 과학자 및 기업인을 초청한 좌담회를 열고, 웨즈안몐(月之暗面), 투잔즈넝(兔展智能), 샤오마즈싱(小马智行), 즈푸화장(智谱华章), 쿠카로봇, 퉈스다(拓斯达) 등 혁신기업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러한 흐름은 단지 개별 기술 육성에 그치지 않는다. 광둥성은 2030년까지 AI 및 로봇 산업에서 유니콘 기업 3~5개를 육성하고, 산업 규모를 조 단위로 끌어올리는 ‘기술 주도 산업재편’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광둥의 사례를 통해 ‘중앙정부-지방정부-기업’의 3자 협력을 통한 신형 산업 혁신 모델을 정립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KIC중국(글로벌혁신센터·김종문 센터장)은 2016년 6월 중국 베이징 중관촌에 설립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기관이다. 한국 창업기업과 혁신기업의 중국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또 중국 진출의 정확한 로드맵을 제공하고 플랫폼 역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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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중국 공동]중국 민영경제의 ‘진짜 수도’는 어디인가?[시장 인사이트 43]
[더지엠뉴스]중국에서 민영 경제를 대표하는 도시로 손꼽히는 곳은 선전(深圳)과 항저우(杭州)다. 두 도시 모두 급속한 도시화, 개혁개방의 혜택, 그리고 혁신 기반의 산업 구조를 바탕으로 중국 경제 발전의 중심에 서왔다. 그러나 이 둘은 성격도 다르고, 민영 경제를 끌고가는 방식도 다르다. 먼저 선전은 ‘중국 개혁개방의 출발점’이라는 정치적 상징성과 함께, 완전한 시장 자율 모델을 기반으로 한 민영경제 실험의 본산으로 평가된다. 1980년 중국 첫 번째 경제특구로 지정된 선전은 중앙정부의 직접적인 정책 실험장이 되었고, 이 과정에서 민간 자본, 벤처기업, 외자기업이 혼합된 하이브리드 형태의 민영 산업군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선전은 현재 화웨이, 텐센트, DJI, BYD 등 민간 주도의 첨단 기술기업들이 본사를 두고 있는 곳이다. 2023년 기준 선전의 GDP는 약 3.46조 위안에 달하며, 이는 상하이를 제외한 중국 도시 중 단연 최고 수준이다. 민간 기업의 생산, 수출, 고용 기여도가 전체 경제의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실질적으로는 국영경제보다 민영경제가 주도하고 있는 도시 구조를 갖고 있다. 반면 항저우는 ‘인터넷+민영경제’의 수도로 불린다. 알리바바, 안트그룹, 핀둬둬, 나이카이(网易), 다마이왕 등 중국 플랫폼 경제의 최전선 기업들이 항저우에 본사를 두고 있다. 항저우는 선전보다 IT 중심도가 높고, 소비 기반 민영 경제 구조에 특화된 도시다. 산업단지 중심보다는 도심에 집중된 스타트업 클러스터, 소비자 데이터를 활용한 알고리즘 기반 산업, 금융 플랫폼 기반 핀테크의 비중이 높다는 것이 특징이다. 2023년 기준 항저우의 GDP는 약 2조 위안으로 선전에 비해 낮지만, 도시 내 민영기업 밀집도, 창업률, 온라인 거래 규모는 전국 1위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선전을 ‘민영 경제 실험 도시’, 항저우를 ‘민영 경제 최종 확산 도시’로 각각 설정하고 있으며, 선전은 기술 주도 제조업, 항저우는 소비·금융 플랫폼 중심의 민영경제 모델로 상호 보완적인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 중앙경제공작회의는 2024년 발표에서 “선전은 민영경제의 체제 실험지, 항저우는 민영경제의 사회 기반 모델”이라며, 두 도시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하기도 했다. 따라서 결론적으로 본다면, 선전은 '정책과 산업 구조 측면에서의 민영경제 대표 도시', 항저우는 '민간 창업과 플랫폼 모델 측면에서의 대표 도시'라고 구분할 수 있다. 두 도시 모두 중국 민영경제의 양대 축이지만, ‘누가 진짜 대표냐’는 질문은 결국 "무엇을 기준으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KIC중국(글로벌혁신센터·김종문 센터장)은 2016년 6월 중국 베이징 중관촌에 설립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기관이다. 한국 창업기업과 혁신기업의 중국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또 중국 진출의 정확한 로드맵을 제공하고 플랫폼 역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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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중국 공동]우한은 왜 중국 중부의 ‘유일한 중심 도시’로 불릴까?[시장 인사이트 42]
[더지엠뉴스]중국 국무원은 2025년 2월, ‘우한시 국토공간 종합계획(2021~2035)’을 승인하면서 우한을 “중국 중부 지역의 유일한 중심 도시”로 명문화했다. 이는 단순한 행정 구분이 아니라, 중국 내 도시 체계에서 우한이 차지하는 전략적 위상을 국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재정의한 의미를 갖는다. 중국 정부는 우한을 ‘중부 핵심 도시’이자 ‘장강 경제벨트 중심 도시’로 설정하며, 중부의 산업 재편, 장강 중류 지역 통합, 나아가 서부대개발과 일대일로 전략을 연결하는 거점 허브 도시로 육성 중이다. 우한은 후베이성의 성도이며, 상하이·베이징·광저우·선전에 이어 GDP 2조 위안을 넘긴 대도시로 성장했다. 2024년 기준 우한의 GDP는 약 2조 위안이며, 인구는 1,300만 명을 넘는다. 1인당 GDP는 15만 3,200위안으로 중부 성도 도시 중 1위, 장강 중류 도시 중에서도 1위에 올랐다. 이는 단지 경제 규모의 크기만이 아니라, 도시의 생산성과 산업 고도화 수준을 보여주는 수치다. 우한에는 후베이성 전체 기업의 44%, 시장 주체의 35%가 집중되어 있으며, 수출입 물량의 60%, 공공 예산 수입의 40%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또한, 글로벌 500대 기업 중 후베이성에 진출한 321개 외자기업 중 무려 90%가 우한에 입주해 있다. 이는 우한이 투자, 인재, 교통, 행정 지원 면에서 중부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산업 환경을 제공한다는 의미다. 우한은 중부 유일의 국가급 과학기술 혁신 중심이기도 하다.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가 발표한 ‘2024 글로벌 혁신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우한은 글로벌 100대 과학기술 혁신 클러스터 중 13위, 중국 도시 중 5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혁신력은 첨단 과학기술 생태계 덕분이다. 우한에는 중국과학원 우한분원, 우한대학, 화중과기대, 우한이공대 등 세계적인 연구기관과 대학이 밀집해 있고, 광전자, 반도체, 레이저, 생명공학 등 전략 산업 분야에서 세계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광커우(光谷) 국가혁신단지는 중국 최대의 광통신 기술 집적지로, 중국판 실리콘밸리로도 불린다. 여기에 우한은 종합 물류 거점 도시로도 지정돼 있다. 우한은 동서남북으로 뻗는 철도, 고속도로, 내륙 수운, 공항망이 모두 집중된 교통 요충지로, 이미 중부 최대의 내륙 종합 물류 허브로 기능하고 있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우한을 2030년까지 연간 물류 허브 물동량 1,500만 톤, 상품 거래액 4,000억 위안 규모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양뤄항, 샹루산 역, 우한 톈허 공항, 화후 공항형 자유무역구가 연계되어 복합 운송체계를 구축 중이다. 특히 양뤄항은 장강 중상류 최대 내륙 항만으로, 상하이, 충칭, 청두 등지와 대규모 수운 연계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우한은 대외 교류에서도 중부 유일의 다국적 외교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우한에는 프랑스, 미국, 영국, 한국 등 주요국의 총영사관이 입주해 있으며, 이는 중부 내륙에서는 유일한 사례다. 이는 단순한 외교 시설을 넘어, 우한이 중부 지역에서 국제 외교·통상·문화 교류의 전진기지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한은 또한 ‘중국 실크로드 내륙 연결지점’으로도 지정돼 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내륙 개방형 경제 신구’ 전략과 맞물려, 우한을 중심으로 한 신흥 통상 루트 구축이 진행 중이다. 중국 철도총공사는 우한발 유럽행 국제철도 노선을 집중 지원하고 있으며, 이는 내륙 물류 네트워크 확장의 핵심 인프라로 활용되고 있다. 국토공간 종합계획에 따르면, 2035년까지 우한의 개발구역은 1,813㎢로 설정되었고, 인구 수용 가능치는 최대 1,800만 명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는 중부 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슈퍼 메가시티’로의 확장 계획을 공식화한 사례다. 이와 함께 ‘중부-장강-국제’라는 3차원 전략 프레임에 따라, 우한은 단순한 지역 중심지를 넘어 중국 전체 전략 공간에서 핵심 노드로 기능할 수 있는 조건을 모두 갖춘 도시로 재편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러한 전략적 위상에 따라, 우한을 대대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중앙과 지방 차원의 투자도 집중되고 있다. 즉, 과학기술, 교육, 금융, 물류, 의료, 외교 등 전 분야에서 **‘전방위 중심 도시’**라는 타이틀을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다. 우한의 이 같은 구조적 경쟁력은 단순히 경제적 수치나 개발지표를 넘어, 중국의 대전략을 실현하는 핵심 거점으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KIC중국(글로벌혁신센터·김종문 센터장)은 2016년 6월 중국 베이징 중관촌에 설립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기관이다. 한국 창업기업과 혁신기업의 중국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또 중국 진출의 정확한 로드맵을 제공하고 플랫폼 역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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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중국 공동]뇌파로 움직이는 시대, 중국이 주도한다[기업 리서치 48]
[더지엠뉴스]창나오테크(强脑科技, BrainCo)는 하버드대학교 혁신 실험실에서 출발해 2015년 항저우에 본사를 설립한 중국의 대표적인 비침습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전문 기업이다. 해당 기업은 하버드, MIT 등 세계 유수 대학 출신의 연구진으로 구성된 팀을 바탕으로, 설립 초기부터 인간-기계 상호작용, 재활, 대건강(大健康) 분야에서 실용적인 BCI 기술 개발에 집중해 왔다. 현재까지 약 550건의 특허를 출원하고, 이 중 360건이 승인되었으며, 핵심 발명 특허만 200건 이상에 달한다. 이러한 기술적 기반 위에서 창나오테크는 약 3억 달러(한화 약 4천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을 유치하였으며, 이는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Neuralink)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대표적인 제품군으로는 ‘스마트 바이오닉’ 계열의 의수, 의족 제품이 있으며, 이는 뇌파만으로 손가락 하나하나의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로, 두개골 수술 없이 직관적인 제어를 가능하게 한다. 2022년까지는 전국 주요 병원들과 협력하여 ‘전완결핍 공익 프로젝트’를 추진했고, 장애인을 대상으로 무료 설치를 진행했다. 2023년에는 저장성에서 1,000명의 사지 절단 환자에게 스마트 의족 ‘BrainCo 레그’를 무료로 제공하는 지방정부 주도 공공복지 프로젝트도 진행되었다. BCI 기술은 단지 의료 보조기기만이 아니라, 교육 및 정신건강 관리 분야로도 확장되고 있다. ‘FocusZen’, ‘Easleep’, ‘OxyZen’ 등은 주의력 향상, 수면 보조, 스트레스 완화 등을 돕는 뇌파 기반 솔루션으로, 청소년과 직장인을 주요 타깃으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 ‘BrainAl’은 인공지능 기반의 뇌과학 커리큘럼으로, 뇌파 인터페이스를 통해 학생의 집중력과 학습 패턴을 분석하고 피드백을 제공하는 스마트 교육 시스템이다. 2024년 12월에는 저장대학교와 함께 ‘뇌과학·AI 융합 실습센터’를 공동 설립하고, 산업·학문·연구·경진이 결합된 융합형 인재 양성 모델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덱스터 핸드’와 같은 로봇 분야 제품도 출시하여 엠바디드 인텔리전스(임베디드 지능) 분야로의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창립자 한비청(韩璧丞)은 "BCI는 인류의 삶을 바꾸는 열쇠이며, 창나오테크는 실용화 속도와 접근성 면에서 가장 앞선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의 ‘과학기술 강국’ 전략과 지방정부의 복지 정책이 만나, 창나오테크는 이제 단순한 기술 스타트업이 아니라 국가 전략 기술기업으로의 성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KIC중국(글로벌혁신센터·김종문 센터장)은 2016년 6월 중국 베이징 중관촌에 설립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기관이다. 한국 창업기업과 혁신기업의 중국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또 중국 진출의 정확한 로드맵을 제공하고 플랫폼 역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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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중국 공동]레이저 기술이 무섭게 진화하는 이유는?[기업 리서치 47]
[더지엠뉴스]중국 우한에 본사를 둔 루이커레이저(锐科激光, Raycus Laser)는 중국 섬유 레이저 기술 산업에서 가장 앞선 기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2007년 설립된 루이커레이저는 설립 초기부터 고출력 파이버(섬유) 레이저 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삼았으며, 지금은 연구개발부터 생산, 글로벌 판매까지 완전한 수직 통합 시스템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했다. 회사의 핵심 제품은 10W에서 최대 30,000W에 이르는 다양한 출력의 연속파 및 펄스 섬유 레이저다. 이 기술은 고속 정밀 절단, 금속 용접, 마킹, 세정, 적층 제조(3D 프린팅) 등 광범위한 산업 응용 분야에서 사용된다. 특히 루이커레이저의 20kW 이상 고출력 제품은 이미 자동차, 철강, 우주항공, 조선 등 고정밀 대형 산업 현장에서 실전 배치돼 기술적 신뢰성을 확보한 상태다. 중국 정부의 ‘중국제조 2025’ 정책 아래, 레이저 장비와 기술은 핵심 첨단 기술로 분류되어 있으며, 루이커레이저는 해당 분야의 국가급 시범기업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 기업은 중국 최초로 고출력 펄스형 섬유 레이저의 대량 생산 체계를 구축한 기업이며, 자체 개발한 고효율 펌프 시스템, 광섬유 증폭기, 방열 설계 기술 등 핵심 부품과 기술도 모두 독자적으로 내재화했다. 시장조사기관인 레이저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중국의 산업용 레이저 시장은 2024년 약 120억 위안 규모이며, 이 중 섬유 레이저가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루이커레이저는 이 시장에서 30% 이상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미 7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 유럽, 남미 지역에서는 현지 유통망과 AS 인프라를 강화하며 글로벌 경쟁사들과의 기술 격차를 좁히고 있다. 루이커레이저는 2022년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되었으며, 상장 이후 대규모 R&D 투자 확대를 통해 차세대 고출력 파이버 레이저와 그린레이저, 초단펄스(Ultrafast Pulse) 레이저 분야로 기술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회사의 CEO 샤오훙(肖红)은 “레이저는 산업의 혈관과도 같다”며, “고정밀·고속화 시대에 진입한 글로벌 제조업은 이제 레이저 기술 없이는 품질과 생산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루이커레이저가 미국 IPG, 독일 TRUMPF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가격경쟁력과 부품 국산화율이 높다는 점에서, 세계 시장에서의 지속 확장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중국 과학기술일보는 루이커레이저를 “중국 파이버 레이저의 ‘핵심 동력’이자, 첨단 제조의 게임 체인저”라고 보도하며, 그 전략적 위치를 강조했다. 루이커레이저는 향후 5년 내에 연매출 100억 위안을 달성하고, 글로벌 3대 산업용 레이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수립한 상태다. KIC중국(글로벌혁신센터·김종문 센터장)은 2016년 6월 중국 베이징 중관촌에 설립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기관이다. 한국 창업기업과 혁신기업의 중국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또 중국 진출의 정확한 로드맵을 제공하고 플랫폼 역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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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중국 공동]“중국 반도체 굴기, 세대가 바뀌었다”[기업 리서치 46]
[더지엠뉴스]중국이 ‘3세대 반도체’라는 차세대 핵심 기술 경쟁에서 자립화 전략과 기술 초격차 달성을 목표로 본격적인 산업 재편에 나서고 있다. 그 중심에 서 있는 기업이 바로 윈난성 쿤밍에 본사를 둔 톈위반도체(天域半导体, Tianyu Semiconductor)다. 톈위반도체는 중국 내 최초로 3세대 반도체만을 전문으로 연구개발하고 생산하는 기업으로, 질화갈륨(GaN)과 탄화규소(SiC) 기반의 전력 반도체를 핵심 제품군으로 삼고 있다. 기존 실리콘(Si) 기반 반도체는 고온, 고전압, 고주파 환경에서 한계가 분명하지만, 톈위반도체의 GaN 및 SiC 반도체는 고효율·고내구성을 동시에 실현하며 전기차, 고속충전기, 신재생에너지, 레이더 시스템 등 고성능 응용 분야에서 필수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자체적으로 8인치 탄화규소 웨이퍼 생산 라인을 구축한 몇 안 되는 중국 내 기업으로, 이미 쿤밍공장에서 대량 생산에 성공했으며, 2025년 하반기까지 연간 20만 장 이상의 웨이퍼 공급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중국 산업정보화부는 3세대 반도체를 ‘전략 신흥산업’으로 분류하고, 톈위반도체를 포함한 핵심 기업에 대해 국가 차원의 금융 및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회사의 창립자인 리신(李昕) 회장은 “반도체 산업의 중심축이 실리콘에서 SiC와 GaN으로 옮겨가는 대전환 시기”라며, “톈위는 이 새로운 물결에서 기술과 생산, 그리고 응용 시장까지 완전한 수직계열화를 달성한 유일한 민간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톈위반도체는 국제 특허 150건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의 대표 전기차 기업인 샤오펑, 니오, BYD 등과도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또한 독일, 일본, 미국의 반도체 장비 기업들과 공동 기술개발 파트너십을 맺어, 고순도 에피택셜 웨이퍼 양산 기술을 내재화하는 데 성공했다. 업계에 따르면 3세대 반도체 시장은 2024년 기준 약 160억 달러 규모에서 2030년까지 850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며, 특히 탄화규소 기반 전력반도체 수요가 가장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톈위반도체는 중국 정부의 '자립 반도체 생태계 구축' 전략에서 핵심 공급사이자 기술 혁신 선도 기업으로 명확히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해외 기술 의존도를 낮추는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톈위를 “중국 3세대 반도체 산업의 실제 ‘엔진’”이라고 평가하며, “이들의 기술력은 미국과 일본의 전통 강자들을 위협할 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톈위반도체의 고도화된 수직계열 구조, 생산 자립도, 대규모 파운드리 구축 능력을 중국 반도체 산업의 전략적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KIC중국(글로벌혁신센터·김종문 센터장)은 2016년 6월 중국 베이징 중관촌에 설립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기관이다. 한국 창업기업과 혁신기업의 중국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또 중국 진출의 정확한 로드맵을 제공하고 플랫폼 역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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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중국 공동]중국의 AI 전진기지, 광둥이 속도를 올린다[시장 인사이트 44]
- [더지엠뉴스]광둥성이 인공지능 및 로봇 산업 발전을 위한 전략을 본격 가동하며, 중국 내 최전선 혁신 기지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2025년 3월 기준 광둥성은 '광둥성 현대화 산업 체계 구축 2025년 행동 계획(广东省建设现代化产业体系 2025年行动计划)'을 통해 AI와 로봇 산업을 핵심 산업으로 지정하고, 해당 분야에 대한 전방위 지원을 선언했다. 광둥성은 완비된 제조 기반과 전국 최대 전자정보 산업 집적지로서, 인공지능 및 로봇 산업의 기술력, 기업 수, 시장 점유율 모두에서 전국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2024년까지 인공지능 관련 핵심 산업 규모는 2,200억 위안을 넘어섰으며, 로봇 산업 역시 산업용 로봇 생산량 기준 전국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정책의 핵심은 기술 생태계와 응용 시나리오를 동시에 키우는 ‘쌍축 전략’이다. 광둥성은 엠바디드 AI 로봇 기술의 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해 뇌-기계 인터페이스, 기계팔, 핵심 부품, 로봇 본체 등 핵심 기술의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대형 언어모델을 위한 데이터 라벨링 인프라와 시범 훈련 기지를 구축하며, AI 학습의 기초 자원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데이터 측면에서는 광저우와 선전 데이터거래소를 중심으로 데이터 자산의 원활한 순환을 유도하고 있으며, 홍콩·마카오와의 범지역 데이터 협력 체계도 조성 중이다. 광둥성은 대형 기업 중심의 플랫폼 생태계 구축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화웨이, 텅쉰, 위안샹커지(元象科技), 쟈두테크(佳都科技), 윈총테크(云从科技) 등 20여 개 기업이 국가 개방형 혁신 플랫폼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는 알고리즘 개발, 하드웨어 생산, 시스템 통합 등 각 세부 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펑청윈(鹏城) 클라우드 브레인, 샤오관 데이터센터, 헝친 스마트 컴퓨팅 플랫폼 등 초대형 인프라가 속속 가동되며, AI 모델 학습 및 처리 환경도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 정책을 통해 제조, 교육, 도시 관리, 소비 전자 등 전 산업에 AI 기술을 이식하는 프로젝트도 병행되고 있다.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기업 참여도 활발하다. 광둥성은 2024년 2월 과학자 및 기업인을 초청한 좌담회를 열고, 웨즈안몐(月之暗面), 투잔즈넝(兔展智能), 샤오마즈싱(小马智行), 즈푸화장(智谱华章), 쿠카로봇, 퉈스다(拓斯达) 등 혁신기업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러한 흐름은 단지 개별 기술 육성에 그치지 않는다. 광둥성은 2030년까지 AI 및 로봇 산업에서 유니콘 기업 3~5개를 육성하고, 산업 규모를 조 단위로 끌어올리는 ‘기술 주도 산업재편’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광둥의 사례를 통해 ‘중앙정부-지방정부-기업’의 3자 협력을 통한 신형 산업 혁신 모델을 정립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KIC중국(글로벌혁신센터·김종문 센터장)은 2016년 6월 중국 베이징 중관촌에 설립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기관이다. 한국 창업기업과 혁신기업의 중국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또 중국 진출의 정확한 로드맵을 제공하고 플랫폼 역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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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과 경제
- 시장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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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중국 공동]중국의 AI 전진기지, 광둥이 속도를 올린다[시장 인사이트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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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중국 공동]중국 민영경제의 ‘진짜 수도’는 어디인가?[시장 인사이트 43]
- [더지엠뉴스]중국에서 민영 경제를 대표하는 도시로 손꼽히는 곳은 선전(深圳)과 항저우(杭州)다. 두 도시 모두 급속한 도시화, 개혁개방의 혜택, 그리고 혁신 기반의 산업 구조를 바탕으로 중국 경제 발전의 중심에 서왔다. 그러나 이 둘은 성격도 다르고, 민영 경제를 끌고가는 방식도 다르다. 먼저 선전은 ‘중국 개혁개방의 출발점’이라는 정치적 상징성과 함께, 완전한 시장 자율 모델을 기반으로 한 민영경제 실험의 본산으로 평가된다. 1980년 중국 첫 번째 경제특구로 지정된 선전은 중앙정부의 직접적인 정책 실험장이 되었고, 이 과정에서 민간 자본, 벤처기업, 외자기업이 혼합된 하이브리드 형태의 민영 산업군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선전은 현재 화웨이, 텐센트, DJI, BYD 등 민간 주도의 첨단 기술기업들이 본사를 두고 있는 곳이다. 2023년 기준 선전의 GDP는 약 3.46조 위안에 달하며, 이는 상하이를 제외한 중국 도시 중 단연 최고 수준이다. 민간 기업의 생산, 수출, 고용 기여도가 전체 경제의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실질적으로는 국영경제보다 민영경제가 주도하고 있는 도시 구조를 갖고 있다. 반면 항저우는 ‘인터넷+민영경제’의 수도로 불린다. 알리바바, 안트그룹, 핀둬둬, 나이카이(网易), 다마이왕 등 중국 플랫폼 경제의 최전선 기업들이 항저우에 본사를 두고 있다. 항저우는 선전보다 IT 중심도가 높고, 소비 기반 민영 경제 구조에 특화된 도시다. 산업단지 중심보다는 도심에 집중된 스타트업 클러스터, 소비자 데이터를 활용한 알고리즘 기반 산업, 금융 플랫폼 기반 핀테크의 비중이 높다는 것이 특징이다. 2023년 기준 항저우의 GDP는 약 2조 위안으로 선전에 비해 낮지만, 도시 내 민영기업 밀집도, 창업률, 온라인 거래 규모는 전국 1위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선전을 ‘민영 경제 실험 도시’, 항저우를 ‘민영 경제 최종 확산 도시’로 각각 설정하고 있으며, 선전은 기술 주도 제조업, 항저우는 소비·금융 플랫폼 중심의 민영경제 모델로 상호 보완적인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 중앙경제공작회의는 2024년 발표에서 “선전은 민영경제의 체제 실험지, 항저우는 민영경제의 사회 기반 모델”이라며, 두 도시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하기도 했다. 따라서 결론적으로 본다면, 선전은 '정책과 산업 구조 측면에서의 민영경제 대표 도시', 항저우는 '민간 창업과 플랫폼 모델 측면에서의 대표 도시'라고 구분할 수 있다. 두 도시 모두 중국 민영경제의 양대 축이지만, ‘누가 진짜 대표냐’는 질문은 결국 "무엇을 기준으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KIC중국(글로벌혁신센터·김종문 센터장)은 2016년 6월 중국 베이징 중관촌에 설립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기관이다. 한국 창업기업과 혁신기업의 중국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또 중국 진출의 정확한 로드맵을 제공하고 플랫폼 역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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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중국 공동]중국 민영경제의 ‘진짜 수도’는 어디인가?[시장 인사이트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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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중국 공동]우한은 왜 중국 중부의 ‘유일한 중심 도시’로 불릴까?[시장 인사이트 42]
- [더지엠뉴스]중국 국무원은 2025년 2월, ‘우한시 국토공간 종합계획(2021~2035)’을 승인하면서 우한을 “중국 중부 지역의 유일한 중심 도시”로 명문화했다. 이는 단순한 행정 구분이 아니라, 중국 내 도시 체계에서 우한이 차지하는 전략적 위상을 국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재정의한 의미를 갖는다. 중국 정부는 우한을 ‘중부 핵심 도시’이자 ‘장강 경제벨트 중심 도시’로 설정하며, 중부의 산업 재편, 장강 중류 지역 통합, 나아가 서부대개발과 일대일로 전략을 연결하는 거점 허브 도시로 육성 중이다. 우한은 후베이성의 성도이며, 상하이·베이징·광저우·선전에 이어 GDP 2조 위안을 넘긴 대도시로 성장했다. 2024년 기준 우한의 GDP는 약 2조 위안이며, 인구는 1,300만 명을 넘는다. 1인당 GDP는 15만 3,200위안으로 중부 성도 도시 중 1위, 장강 중류 도시 중에서도 1위에 올랐다. 이는 단지 경제 규모의 크기만이 아니라, 도시의 생산성과 산업 고도화 수준을 보여주는 수치다. 우한에는 후베이성 전체 기업의 44%, 시장 주체의 35%가 집중되어 있으며, 수출입 물량의 60%, 공공 예산 수입의 40%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또한, 글로벌 500대 기업 중 후베이성에 진출한 321개 외자기업 중 무려 90%가 우한에 입주해 있다. 이는 우한이 투자, 인재, 교통, 행정 지원 면에서 중부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산업 환경을 제공한다는 의미다. 우한은 중부 유일의 국가급 과학기술 혁신 중심이기도 하다.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가 발표한 ‘2024 글로벌 혁신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우한은 글로벌 100대 과학기술 혁신 클러스터 중 13위, 중국 도시 중 5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혁신력은 첨단 과학기술 생태계 덕분이다. 우한에는 중국과학원 우한분원, 우한대학, 화중과기대, 우한이공대 등 세계적인 연구기관과 대학이 밀집해 있고, 광전자, 반도체, 레이저, 생명공학 등 전략 산업 분야에서 세계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광커우(光谷) 국가혁신단지는 중국 최대의 광통신 기술 집적지로, 중국판 실리콘밸리로도 불린다. 여기에 우한은 종합 물류 거점 도시로도 지정돼 있다. 우한은 동서남북으로 뻗는 철도, 고속도로, 내륙 수운, 공항망이 모두 집중된 교통 요충지로, 이미 중부 최대의 내륙 종합 물류 허브로 기능하고 있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우한을 2030년까지 연간 물류 허브 물동량 1,500만 톤, 상품 거래액 4,000억 위안 규모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양뤄항, 샹루산 역, 우한 톈허 공항, 화후 공항형 자유무역구가 연계되어 복합 운송체계를 구축 중이다. 특히 양뤄항은 장강 중상류 최대 내륙 항만으로, 상하이, 충칭, 청두 등지와 대규모 수운 연계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우한은 대외 교류에서도 중부 유일의 다국적 외교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우한에는 프랑스, 미국, 영국, 한국 등 주요국의 총영사관이 입주해 있으며, 이는 중부 내륙에서는 유일한 사례다. 이는 단순한 외교 시설을 넘어, 우한이 중부 지역에서 국제 외교·통상·문화 교류의 전진기지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한은 또한 ‘중국 실크로드 내륙 연결지점’으로도 지정돼 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내륙 개방형 경제 신구’ 전략과 맞물려, 우한을 중심으로 한 신흥 통상 루트 구축이 진행 중이다. 중국 철도총공사는 우한발 유럽행 국제철도 노선을 집중 지원하고 있으며, 이는 내륙 물류 네트워크 확장의 핵심 인프라로 활용되고 있다. 국토공간 종합계획에 따르면, 2035년까지 우한의 개발구역은 1,813㎢로 설정되었고, 인구 수용 가능치는 최대 1,800만 명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는 중부 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슈퍼 메가시티’로의 확장 계획을 공식화한 사례다. 이와 함께 ‘중부-장강-국제’라는 3차원 전략 프레임에 따라, 우한은 단순한 지역 중심지를 넘어 중국 전체 전략 공간에서 핵심 노드로 기능할 수 있는 조건을 모두 갖춘 도시로 재편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러한 전략적 위상에 따라, 우한을 대대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중앙과 지방 차원의 투자도 집중되고 있다. 즉, 과학기술, 교육, 금융, 물류, 의료, 외교 등 전 분야에서 **‘전방위 중심 도시’**라는 타이틀을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다. 우한의 이 같은 구조적 경쟁력은 단순히 경제적 수치나 개발지표를 넘어, 중국의 대전략을 실현하는 핵심 거점으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KIC중국(글로벌혁신센터·김종문 센터장)은 2016년 6월 중국 베이징 중관촌에 설립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기관이다. 한국 창업기업과 혁신기업의 중국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또 중국 진출의 정확한 로드맵을 제공하고 플랫폼 역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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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중국 공동]우한은 왜 중국 중부의 ‘유일한 중심 도시’로 불릴까?[시장 인사이트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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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중국 공동]뇌파로 움직이는 시대, 중국이 주도한다[기업 리서치 48]
- [더지엠뉴스]창나오테크(强脑科技, BrainCo)는 하버드대학교 혁신 실험실에서 출발해 2015년 항저우에 본사를 설립한 중국의 대표적인 비침습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전문 기업이다. 해당 기업은 하버드, MIT 등 세계 유수 대학 출신의 연구진으로 구성된 팀을 바탕으로, 설립 초기부터 인간-기계 상호작용, 재활, 대건강(大健康) 분야에서 실용적인 BCI 기술 개발에 집중해 왔다. 현재까지 약 550건의 특허를 출원하고, 이 중 360건이 승인되었으며, 핵심 발명 특허만 200건 이상에 달한다. 이러한 기술적 기반 위에서 창나오테크는 약 3억 달러(한화 약 4천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을 유치하였으며, 이는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Neuralink)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대표적인 제품군으로는 ‘스마트 바이오닉’ 계열의 의수, 의족 제품이 있으며, 이는 뇌파만으로 손가락 하나하나의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로, 두개골 수술 없이 직관적인 제어를 가능하게 한다. 2022년까지는 전국 주요 병원들과 협력하여 ‘전완결핍 공익 프로젝트’를 추진했고, 장애인을 대상으로 무료 설치를 진행했다. 2023년에는 저장성에서 1,000명의 사지 절단 환자에게 스마트 의족 ‘BrainCo 레그’를 무료로 제공하는 지방정부 주도 공공복지 프로젝트도 진행되었다. BCI 기술은 단지 의료 보조기기만이 아니라, 교육 및 정신건강 관리 분야로도 확장되고 있다. ‘FocusZen’, ‘Easleep’, ‘OxyZen’ 등은 주의력 향상, 수면 보조, 스트레스 완화 등을 돕는 뇌파 기반 솔루션으로, 청소년과 직장인을 주요 타깃으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 ‘BrainAl’은 인공지능 기반의 뇌과학 커리큘럼으로, 뇌파 인터페이스를 통해 학생의 집중력과 학습 패턴을 분석하고 피드백을 제공하는 스마트 교육 시스템이다. 2024년 12월에는 저장대학교와 함께 ‘뇌과학·AI 융합 실습센터’를 공동 설립하고, 산업·학문·연구·경진이 결합된 융합형 인재 양성 모델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덱스터 핸드’와 같은 로봇 분야 제품도 출시하여 엠바디드 인텔리전스(임베디드 지능) 분야로의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창립자 한비청(韩璧丞)은 "BCI는 인류의 삶을 바꾸는 열쇠이며, 창나오테크는 실용화 속도와 접근성 면에서 가장 앞선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의 ‘과학기술 강국’ 전략과 지방정부의 복지 정책이 만나, 창나오테크는 이제 단순한 기술 스타트업이 아니라 국가 전략 기술기업으로의 성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KIC중국(글로벌혁신센터·김종문 센터장)은 2016년 6월 중국 베이징 중관촌에 설립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기관이다. 한국 창업기업과 혁신기업의 중국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또 중국 진출의 정확한 로드맵을 제공하고 플랫폼 역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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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중국 공동]뇌파로 움직이는 시대, 중국이 주도한다[기업 리서치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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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중국 공동]레이저 기술이 무섭게 진화하는 이유는?[기업 리서치 47]
- [더지엠뉴스]중국 우한에 본사를 둔 루이커레이저(锐科激光, Raycus Laser)는 중국 섬유 레이저 기술 산업에서 가장 앞선 기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2007년 설립된 루이커레이저는 설립 초기부터 고출력 파이버(섬유) 레이저 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삼았으며, 지금은 연구개발부터 생산, 글로벌 판매까지 완전한 수직 통합 시스템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했다. 회사의 핵심 제품은 10W에서 최대 30,000W에 이르는 다양한 출력의 연속파 및 펄스 섬유 레이저다. 이 기술은 고속 정밀 절단, 금속 용접, 마킹, 세정, 적층 제조(3D 프린팅) 등 광범위한 산업 응용 분야에서 사용된다. 특히 루이커레이저의 20kW 이상 고출력 제품은 이미 자동차, 철강, 우주항공, 조선 등 고정밀 대형 산업 현장에서 실전 배치돼 기술적 신뢰성을 확보한 상태다. 중국 정부의 ‘중국제조 2025’ 정책 아래, 레이저 장비와 기술은 핵심 첨단 기술로 분류되어 있으며, 루이커레이저는 해당 분야의 국가급 시범기업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 기업은 중국 최초로 고출력 펄스형 섬유 레이저의 대량 생산 체계를 구축한 기업이며, 자체 개발한 고효율 펌프 시스템, 광섬유 증폭기, 방열 설계 기술 등 핵심 부품과 기술도 모두 독자적으로 내재화했다. 시장조사기관인 레이저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중국의 산업용 레이저 시장은 2024년 약 120억 위안 규모이며, 이 중 섬유 레이저가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루이커레이저는 이 시장에서 30% 이상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미 7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 유럽, 남미 지역에서는 현지 유통망과 AS 인프라를 강화하며 글로벌 경쟁사들과의 기술 격차를 좁히고 있다. 루이커레이저는 2022년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되었으며, 상장 이후 대규모 R&D 투자 확대를 통해 차세대 고출력 파이버 레이저와 그린레이저, 초단펄스(Ultrafast Pulse) 레이저 분야로 기술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회사의 CEO 샤오훙(肖红)은 “레이저는 산업의 혈관과도 같다”며, “고정밀·고속화 시대에 진입한 글로벌 제조업은 이제 레이저 기술 없이는 품질과 생산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루이커레이저가 미국 IPG, 독일 TRUMPF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가격경쟁력과 부품 국산화율이 높다는 점에서, 세계 시장에서의 지속 확장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중국 과학기술일보는 루이커레이저를 “중국 파이버 레이저의 ‘핵심 동력’이자, 첨단 제조의 게임 체인저”라고 보도하며, 그 전략적 위치를 강조했다. 루이커레이저는 향후 5년 내에 연매출 100억 위안을 달성하고, 글로벌 3대 산업용 레이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수립한 상태다. KIC중국(글로벌혁신센터·김종문 센터장)은 2016년 6월 중국 베이징 중관촌에 설립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기관이다. 한국 창업기업과 혁신기업의 중국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또 중국 진출의 정확한 로드맵을 제공하고 플랫폼 역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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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중국 공동]레이저 기술이 무섭게 진화하는 이유는?[기업 리서치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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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중국 공동]“중국 반도체 굴기, 세대가 바뀌었다”[기업 리서치 46]
- [더지엠뉴스]중국이 ‘3세대 반도체’라는 차세대 핵심 기술 경쟁에서 자립화 전략과 기술 초격차 달성을 목표로 본격적인 산업 재편에 나서고 있다. 그 중심에 서 있는 기업이 바로 윈난성 쿤밍에 본사를 둔 톈위반도체(天域半导体, Tianyu Semiconductor)다. 톈위반도체는 중국 내 최초로 3세대 반도체만을 전문으로 연구개발하고 생산하는 기업으로, 질화갈륨(GaN)과 탄화규소(SiC) 기반의 전력 반도체를 핵심 제품군으로 삼고 있다. 기존 실리콘(Si) 기반 반도체는 고온, 고전압, 고주파 환경에서 한계가 분명하지만, 톈위반도체의 GaN 및 SiC 반도체는 고효율·고내구성을 동시에 실현하며 전기차, 고속충전기, 신재생에너지, 레이더 시스템 등 고성능 응용 분야에서 필수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자체적으로 8인치 탄화규소 웨이퍼 생산 라인을 구축한 몇 안 되는 중국 내 기업으로, 이미 쿤밍공장에서 대량 생산에 성공했으며, 2025년 하반기까지 연간 20만 장 이상의 웨이퍼 공급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중국 산업정보화부는 3세대 반도체를 ‘전략 신흥산업’으로 분류하고, 톈위반도체를 포함한 핵심 기업에 대해 국가 차원의 금융 및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회사의 창립자인 리신(李昕) 회장은 “반도체 산업의 중심축이 실리콘에서 SiC와 GaN으로 옮겨가는 대전환 시기”라며, “톈위는 이 새로운 물결에서 기술과 생산, 그리고 응용 시장까지 완전한 수직계열화를 달성한 유일한 민간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톈위반도체는 국제 특허 150건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의 대표 전기차 기업인 샤오펑, 니오, BYD 등과도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또한 독일, 일본, 미국의 반도체 장비 기업들과 공동 기술개발 파트너십을 맺어, 고순도 에피택셜 웨이퍼 양산 기술을 내재화하는 데 성공했다. 업계에 따르면 3세대 반도체 시장은 2024년 기준 약 160억 달러 규모에서 2030년까지 850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며, 특히 탄화규소 기반 전력반도체 수요가 가장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톈위반도체는 중국 정부의 '자립 반도체 생태계 구축' 전략에서 핵심 공급사이자 기술 혁신 선도 기업으로 명확히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해외 기술 의존도를 낮추는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톈위를 “중국 3세대 반도체 산업의 실제 ‘엔진’”이라고 평가하며, “이들의 기술력은 미국과 일본의 전통 강자들을 위협할 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톈위반도체의 고도화된 수직계열 구조, 생산 자립도, 대규모 파운드리 구축 능력을 중국 반도체 산업의 전략적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KIC중국(글로벌혁신센터·김종문 센터장)은 2016년 6월 중국 베이징 중관촌에 설립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기관이다. 한국 창업기업과 혁신기업의 중국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또 중국 진출의 정확한 로드맵을 제공하고 플랫폼 역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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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중국 공동]“중국 반도체 굴기, 세대가 바뀌었다”[기업 리서치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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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중국 공동]사람처럼 달리는 로봇, 중국이 먼저 앞서갔다[기업 리서치 45]
- [더지엠뉴스] 중국의 인공지능 및 로봇 전문기업 유비테크(优必选, UBTECH)가 자체 개발한 사람형 로봇 ‘티엔궁 울트라(Tiangong Ultra)’를 통해 세계 최초의 로봇 마라톤 완주 기록을 세우며, 글로벌 로봇 산업의 중심에 섰다. 중국증권보(中国证券报)에 따르면, 이 로봇은 지난 19일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亦庄)에서 개최된 '베이징 이좡 반마라톤' 행사에서 21.0975km 풀코스를 완주했다. 티엔궁 울트라는 1.8미터 키에 안정적인 2족 보행 기능을 갖춘 완전 자율형 로봇으로, 이날 기록은 2시간 40분 42초. 이는 인간의 기준으로 보면 다소 느리지만, 인간처럼 균형을 유지하며 장시간 움직였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유비테크의 저우젠(周剑, Zhou Jian) CEO는 "로봇의 한계에 도전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일상과 가장 가까운 기술을 실현해낸 것"이라며 "앞으로 가사, 서비스, 물류, 교육, 간병 등 다양한 분야에 실제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티엔궁 울트라는 유비테크가 수년간 축적해온 인공지능, 센서, 액추에이터, 기계지능 통합 설계 기술이 집약된 결과다. 특히 유비테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고속 CPU 기반의 실시간 제어 시스템, 고정밀 IMU 기반 자세제어 기술, 다관절 보행 알고리즘 등 자사 핵심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중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2025년까지 사람형 로봇 기술을 ‘국가 전략 신흥산업’으로 지정하고, 센서, 정밀모터, 인공지능 알고리즘 등을 중심으로 한 전 산업 생태계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실제 유비테크는 중국 내에서 교육·보안·헬스케어 분야 로봇을 먼저 상용화한 기업으로 꼽히며, 세계 40여개국에 자사 로봇 제품을 공급 중이다.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IT 대기업과도 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NASA의 로봇 프로젝트 파트너사로 참여하기도 했다. 로봇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로보티즈플래닛(Robotics Planet)에 따르면, 세계 휴머노이드 시장은 2024년 기준 약 95억 달러 규모이며, 2030년까지 연평균 25%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제조 현장, 스마트 물류, 공공 서비스 영역에서 사람형 로봇 수요는 급증할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제조2025(中国制造2025)’ 전략 아래 유비테크와 같은 기업에 대한 집중 투자와 정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중국 로봇 산업이 일본·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으로 성장하는 데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유비테크의 이번 성과에 대해 “중국판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넘는 실현력의 증거”라며, “중국 로봇 기술의 상용화가 이미 임계점을 돌파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유비테크는 현재 상장 준비 중으로, 선전증권거래소를 통해 기업공개를 추진 중이며, 이번 마라톤 로봇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 가치도 크게 제고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사람형 로봇 산업이 기술 실험을 넘어 실제 응용과 산업화로 향하고 있는 지금, 유비테크는 그 흐름의 최전선에 선 명실상부한 선도주자로 자리 잡았다. KIC중국(글로벌혁신센터·김종문 센터장)은 2016년 6월 중국 베이징 중관촌에 설립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기관이다. 한국 창업기업과 혁신기업의 중국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또 중국 진출의 정확한 로드맵을 제공하고 플랫폼 역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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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중국 공동]사람처럼 달리는 로봇, 중국이 먼저 앞서갔다[기업 리서치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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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중국 공동]국가 첨단신기술개발구 고도화 위한 제언 나왔다 [정책 브리핑 21]
- [더지엠뉴스]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국가 첨단신기술개발구(国家高新技术产业开发区)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중대한 정책 제언이 나왔다. 한 대표 위원은 이번 회의에서 이 개발구들이 과거의 창업보육, 기술시험 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 중국 산업 전략의 ‘핵심 추진 장치’로 역할을 전면 재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제언은 단순한 방향성 차원이 아니라, 실질적 개편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포함하고 있으며, 그 내용은 중앙정부의 중장기 산업정책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먼저 현행 첨단신기술개발구가 중국의 과학기술 혁신체계에서 핵심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간 성장 격차, 기술 상용화율 저조, 인재 유출 등 심각한 구조적 문제가 누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개발구가 중국 정부의 전략적 신산업 육성기지로 재정의되기 위해서는 다음 네 가지 핵심 과제가 선결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첫째는 ‘전주기 혁신 사슬’의 재정비다. 즉, 기초 연구 → 응용 연구 → 기술 이전 및 상용화 → 대규모 산업화로 이어지는 연구개발 전 주기를 하나의 통합 체계로 연결해야 하며, 이를 위한 정책적 매커니즘과 평가 구조가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금까지는 기술이전과 창업 보육 중심의 인프라가 개발구 정책의 중심이었으나, 향후에는 대형 국가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한 중대기술 실증, 글로벌 산업 파트너십, 해외 진출 기반까지 포함하는 국가 산업화 전초기지로 역할이 전환돼야 한다고 밝혔다. 둘째는 ‘중앙 집중형 평가 및 통제 시스템’ 도입이다. 그는 “현재 각 지역의 개발구는 독립적인 평가 기준과 예산 집행 구조를 갖고 있어 중복 투자와 과잉 경쟁을 유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중앙정부가 일관된 관리·감독 기준을 수립하고, 모든 개발구의 성과를 동일한 프레임에서 비교 가능하도록 만드는 ‘전국 통합형 성과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시스템은 정량적 지표(논문, 특허, 수익 등)뿐 아니라 정성적 지표(기술 상용화율, 국제협력 정도, 신기술 글로벌 시장 도달도 등)를 포함해야 하며, 특정 분야에 특화된 개발구는 ‘전략기능지구’로 따로 분류해 집중 육성하는 전략도 병행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셋째는 ‘기술 인재 및 자본 집중화’다. 대표 위원은 “현재 일부 개발구는 중소 규모 창업기업의 잦은 출입과 인력 순환으로 인해 기술 깊이가 축적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고급 R&D 인력과 중견 기술기업의 장기 정착 유도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관련해 ▲외국 전문가 초청 비자 제도 간소화 ▲과학기술인 대상 주택·교육·의료 패키지 제공 ▲기술 리더 기업에 장기 임대형 전용 클러스터 배정 등을 구체적 방안으로 제시했다. 또한, 민간 자본이 리스크를 감수하고 기술개발에 뛰어들 수 있도록 ‘기술사업화 리스크 보증펀드’ 및 ‘기술특화 은행(기술은행)’ 도입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넷째는 ‘글로벌 산업 연계도 강화’다. 그는 첨단신기술개발구가 진정한 의미의 세계적 혁신거점이 되기 위해서는 글로벌 기업과의 기술 공동개발, 다국적 기업의 R&D 센터 유치, 국제 학술 교류 활성화가 핵심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국의 글로벌 전략 파트너인 ‘일대일로(一带一路)’ 국가들과의 첨단기술 협력구를 개발구 안에 내재화하는 구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외자 유치를 위한 외환 제도 유연화, 다국적 법인 설립 간소화, 중·영·불어 등 다국어 행정 시스템 도입, 법률·세무·회계 분야 국제 자문단 운영 등 ‘국제 환경 친화적 개발구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고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이 같은 제언은 단지 이론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정책반영을 위한 실무 절차도 이미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기술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재정부 등 관계 부처가 해당 제안을 공동 검토하고 있으며, 일부 조항은 2025년 정부업무보고에 포함되기 위한 문안 협의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운영 중인 173개 국가 첨단신기술개발구는 중국 전체 GDP의 13.3%를 차지하며, 기술형 중소기업의 약 4분의 1이 이곳에 집중돼 있다. 또한 전체 R&D 투자액의 약 30.5%가 이 개발구를 통해 집행되고 있으며, 2024년 기준으로 약 5,300여 개의 기술기업이 국가급 개발구를 거점으로 활동 중이다. 중국 정부는 향후 5개년 계획을 통해 개발구 간 기능 분화와 구조 재편을 본격화할 방침이며, 일부 핵심 개발구는 ‘국가 전략기술 플랫폼’으로 승격되어 인프라와 예산을 대폭 확대 지원받게 된다. 이번 전인대 대표 위원의 제언은 이러한 정책 흐름에 명확한 방향성과 실행 논리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정부와 산업계 양측 모두에게 실질적 의미를 갖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KIC중국(글로벌혁신센터·김종문 센터장)은 2016년 6월 중국 베이징 중관촌에 설립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기관이다. 한국 창업기업과 혁신기업의 중국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또 중국 진출의 정확한 로드맵을 제공하고 플랫폼 역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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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중국 공동]국가 첨단신기술개발구 고도화 위한 제언 나왔다 [정책 브리핑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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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중국 공동]모델 추론 능력, 비평적 미세 조정으로 한 단계 도약 [산업 트랜드 42]
- [더지엠뉴스] 인공지능(AI) 모델의 추론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새로운 접근법으로 '비평적 미세 조정(Critical Fine-Tuning)'이 주목받고 있다. 비평적 미세 조정은 기존 모델 학습 과정에서 발생하는 편향과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면서도 모델의 추론 정확도를 극대화하기 위한 기법이다. 특히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이미지 인식 모델에서 효과를 입증하며 연구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기존 미세 조정의 한계 기존의 미세 조정(Fine-Tuning) 기법은 사전 학습된 모델을 특정 데이터셋에 맞춰 다시 학습시키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데이터 편향이나 과적합 문제가 발생해 모델의 일반화 능력이 저하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학습 데이터의 불균형으로 인해 추론 능력이 특정 방향으로 왜곡되는 문제가 반복됐다. 예를 들어, 인종이나 성별 편향 데이터를 학습한 언어 모델은 특정 문장 구조를 왜곡하여 해석하거나, 이미지 인식 모델은 특정 인종의 얼굴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오류를 보였다. 비평적 미세 조정의 핵심 개념 비평적 미세 조정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델 학습 단계에서 편향을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교정하는 과정을 포함한다. 이를 위해 데이터 전처리 단계에서부터 편향 요소를 제거하거나, 학습 과정 중 모델의 추론 오류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피드백 루프를 형성한다. 또한, 인공지능 모델이 학습한 규칙을 투명하게 확인하여 편향이 발생한 이유를 분석하고 수정하는 과정이 포함된다. 이와 같은 접근법은 특히 언어 모델에서 효과적이다. 자연어 처리(NLP) 모델의 경우, 특정 어휘나 구문이 반복적으로 사용되어 발생하는 편향을 실시간으로 탐지하여 모델 성능을 개선한다. 실제 사례와 성능 향상 최근 비평적 미세 조정을 적용한 사례로 구글의 최신 언어 모델 연구가 있다. 연구팀은 기존 GPT-3 모델을 기반으로 비평적 미세 조정을 통해 추론 능력을 20% 이상 향상시켰다고 발표했다. 특히 복잡한 자연어 명령어 해석과 문맥 기반 답변 생성에서 정확성이 크게 개선됐다. 이미지 인식 분야에서도 유사한 성과가 나타났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AI 모델의 학습 과정에서 비평적 미세 조정을 도입하여, 특정 환경에서의 차량 인식 오류를 30% 이상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도심과 교외 지역에서의 주행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었다. 연구자들의 의견과 향후 과제 비평적 미세 조정은 AI 모델의 편향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몇 가지 과제가 남아 있다. 첫째, 비평적 미세 조정을 위한 고도화된 데이터 분석 기법이 필요하다. 데이터셋 자체의 편향을 정확히 파악하고 수정할 수 있는 알고리즘 개발이 중요하다. 둘째, 비평적 피드백 루프를 자동화하여 모델 성능 평가와 개선을 실시간으로 수행할 수 있는 체계 구축이 요구된다. 셋째, 모델의 투명성을 강화하여 비평적 미세 조정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데이터 평가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미래 전망 비평적 미세 조정은 AI 모델이 실제 환경에서 더 정확하고 공정한 추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특히 자연어 처리와 자율주행 등 고도로 복잡한 문제 해결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빠르게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AI 연구는 편향 교정과 모델 해석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하여, 인간 중심의 신뢰성 높은 AI 모델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KIC중국(글로벌혁신센터·김종문 센터장)은 2016년 6월 중국 베이징 중관촌에 설립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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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중국 공동]모델 추론 능력, 비평적 미세 조정으로 한 단계 도약 [산업 트랜드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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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중국 공동]중국 모바일 의료 산업, 급성장과 미래 전망 [산업 트랜드 41]
- [더지엠뉴스] 중국 모바일 의료 산업이 급격히 성장하며 전 세계 디지털 의료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2023년 중국 모바일 의료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28.7% 증가하며 1,000억 위안을 넘어섰다. 이는 글로벌 모바일 의료 시장 성장률 24.25%를 상회하는 수치로, 중국의 의료 디지털화 속도가 빠르게 진행 중임을 보여준다. 중국 모바일 의료 산업의 구조 중국 모바일 의료 산업의 구조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업스트림에는 의료 기기와 모바일 기술 공급업체가 있으며, 이들은 모바일 진단 장비와 통신 기술을 제공한다. 미들스트림에는 모바일 의료 서비스 플랫폼과 의료 서비스 제공업체가 있어, 온라인 진료와 건강 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한다. 다운스트림에는 모바일 의료 서비스를 직접 사용하는 환자, 의료계 종사자, 병원 등이 있다. 이 구조를 통해 모바일 의료 서비스는 환자와 의료 전문가를 효과적으로 연결하며, 특히 원격 의료와 건강 관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정부 지원과 정책적 뒷받침 중국 정부는 모바일 의료 산업 발전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상하이시와 산둥성 등 주요 지역에서는 인터넷 의료와 스마트 약국 보급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자딩구(嘉定区)는 디지털 건강 도시 건설을 가속화하여 '인터넷+의료'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충칭시에서는 청년들의 유연한 고용 지원과 함께 모바일 의료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이 시행 중이다. 주요 서비스와 기술 동향 모바일 의료 서비스는 크게 원격 예약, 전자 건강 기록 관리, 건강 정보 검색, 건강 상담, 원격 진단 등으로 구분된다.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환자는 진료 예약, 검사 결과 확인, 건강 관리 등을 손쉽게 할 수 있으며, 원격 진단을 통해 실시간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의료 서비스가 확산 중이며, 의료 기기와 모바일 플랫폼의 연계성이 강화되고 있다. 산업 성장의 장애 요소 모바일 의료 산업의 급성장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과제가 남아 있다. 첫째, 개인정보 보호 문제다. 모바일 의료 플랫폼을 통해 수집되는 건강 정보가 해킹 등으로 유출될 가능성이 있어 보안 강화가 필요하다. 둘째, 규제 불확실성이다. 인터넷 의료 서비스 확산에 따라 각 지역별로 규제 차이가 존재해 통합 관리 방안이 요구된다. 셋째, 의료진과 환자의 디지털 격차다. 고령층과 농촌 지역에서는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의료 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디지털 격차 해소 방안이 필요하다. 2030년 전망 중국 모바일 의료 산업은 2030년까지 지속 성장이 예상된다. 기술 발전과 정부 지원이 맞물리면서 스마트화, 개인화, 통합화의 방향으로 더욱 발전할 전망이다.특히, 스마트 의료 플랫폼과 원격 진료가 일상화되면서 도시와 농촌 간 의료 격차를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KIC중국(글로벌혁신센터·김종문 센터장)은 2016년 6월 중국 베이징 중관촌에 설립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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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과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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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중국 공동]중국 모바일 의료 산업, 급성장과 미래 전망 [산업 트랜드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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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중국 공동]2025-2035년, 휴머노이드 로봇의 부상과 미래 전망 [산업 트랜드 40]
- [더지엠뉴스] 2025년부터 2035년까지의 글로벌 트렌드 중 가장 주목받는 분야 중 하나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급성장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간의 신체 구조를 모방하여 제작된 로봇으로, 단순 반복 작업부터 인간과의 상호작용까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기술 발전과 인공지능(AI) 접목으로 인해 휴머노이드 로봇은 서비스 산업, 제조업, 의료 및 교육 분야에서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2025년, 본격적인 양산 원년 2025년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본격적으로 양산되는 해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국가들에서는 대규모 생산 체계를 갖추고, 산업용과 서비스용 로봇의 대량 공급이 시작될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중국의 샤오미(小米, Xiaomi), 화웨이(华为, Huawei), 유비텍(优必选, UBTECH) 등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통해 스마트 제조와 가정용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샤오미는 스마트 홈 환경에 최적화된 휴머노이드 로봇을 통해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화웨이는 공장 자동화와 물류 관리에 특화된 로봇 모델을 선보였다. 유비텍은 인간 감정 인식 기술을 접목하여 교육과 상담 분야에 특화된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2030년, 로봇 사회의 도래 2030년이 되면 휴머노이드 로봇은 다양한 산업과 일상생활에 깊숙이 자리 잡게 될 전망이다. 로봇의 가격이 대폭 낮아지고 기술이 안정화됨에 따라 일반 가정에서도 로봇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 분야에서는 호텔, 식당, 병원 등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고객 응대와 간단한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 일반화된다. 제조업에서는 고위험 작업이나 정밀 조립 공정에서 인간 대신 로봇이 투입되며, 로봇이 직접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 분야에서는 재활 보조와 환자 관리 역할을 수행하며, 감정 인식 기술이 추가되어 심리 상담과 간병 역할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인간-로봇 공존의 과제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의 일상에 깊이 스며들면서 사회적, 윤리적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첫째, 일자리 대체 문제다. 특히 단순 반복 작업이 많은 서비스업과 제조업에서 인간 노동자들이 로봇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 구축이 필요하다. 둘째, 데이터 보호와 사생활 침해 문제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의 생활을 밀접하게 관찰하며 데이터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 유출과 감시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 셋째, 로봇 윤리 문제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과 감정적 교류를 할 때, 로봇의 행동에 대한 도덕적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가라는 문제도 함께 제기된다. 기술적 진보와 정책적 대응 중국 정부는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지정하고 대규모 지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와 함께 로봇 윤리 기준을 마련하여 기술 발전이 사회 문제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또한, 로봇과 인간의 공존을 위해 로봇 전문 인력 양성에 집중하며, 산업 표준화와 안전 규정을 강화하고 있다. 2035년이 되면 로봇과 인간이 협력하며 일하는 환경이 일반화될 것이며, 로봇이 창출하는 경제적 가치도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기술 혁신과 사회적 수용성이 함께 이루어질 때,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간의 삶을 크게 바꾸는 중요한 동반자가 될 전망이다. 글로벌 경쟁 구도와 중국의 역할 전 세계적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각국의 기술 경쟁도 치열하다. 중국은 대규모 생산 인프라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에서 앞서가고 있다. 미국, 일본, 유럽도 인공지능과 로봇 공학 연구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지만, 중국이 가격 경쟁력과 대량 생산 능력에서 우위를 보인다. 2035년이 되면 중국은 전 세계 로봇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며, 글로벌 로봇 강국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KIC중국(글로벌혁신센터·김종문 센터장)은 2016년 6월 중국 베이징 중관촌에 설립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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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중국 공동]2025-2035년, 휴머노이드 로봇의 부상과 미래 전망 [산업 트랜드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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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중국 공동]2024년, 중국 CVC 투자 급감 속 유니콘 기업 집중 전략 [산업 트랜드 39]
- [더지엠뉴스] 2024년 중국 기업 벤처 투자(CVC) 시장이 전반적으로 조정기를 겪고 있지만, 신흥 유니콘 기업에 대한 투자와 산업 업그레이드 촉진 역할은 여전히 활발하다. CVC(Corporate Venture Capital)는 주요 사업을 수행하는 비금융 기업이 내부 또는 외부에 설립한 독립 투자 기관으로, 중국에서는 지분 투자 시장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몇 년간 중국에서 CVC는 산업 생태계 구축과 기술 혁신에 기여하며 급성장했으나, 2024년 들어 신규 펀드 등록이 크게 줄어들며 투자 환경이 변하고 있다. CVC 등록 펀드 감소와 원인 2024년 CVC 신규 등록 펀드 수는 전년 대비 41.7% 감소하여 193개에 그쳤다. 이는 최근 10년 중 가장 낮은 수치로, 2021년 408개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신규 펀드 수가 줄어든 주된 이유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사모펀드 규제 강화로 인한 투자 심리 위축이다. 특히 2024년 상반기에는 경기 침체와 투자 회수 어려움으로 인해 신규 투자 유입이 둔화됐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정책 지원이 강화되면서 점차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니콘 기업에 집중하는 CVC 2024년 중국 유니콘 기업 수는 총 512개로, 그 중 371개(72.5%)가 CVC 투자를 받은 기업이다. 특히 올해 새롭게 등장한 유니콘 기업 20개 중 11개가 CVC의 적극적인 투자로 성장했다. 대표 유니콘 기업으로는 웨즈안몐(月之暗面), 풍페이 항공(峰飞航空), 디디 자율주행(滴滴自动驾驶) 등이 있으며, 이들 기업은 인공지능, 스마트 제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CVC는 신기술 도입과 산업 전환을 위해 인공지능과 스마트 제조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며, 산업 혁신의 주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수합병과 대규모 투자 현황 2024년 중국에서 발생한 인수합병 건수는 총 2,479건으로, 그 중 CVC가 매수자로 참여한 건수는 138건으로 5.6%를 차지했다. CVC가 매수자로 참여한 인수합병의 총 거래 금액은 2,185.6억 위안으로, 전체 거래 금액의 19.3%를 기록했다. 스마트 제조, 전통 산업, 에너지 전력 분야에서 인수합병이 활발히 이루어졌으며, 대규모 투자 중 1억 달러 이상 규모로 진행된 건수가 31건에 달해 전체 대규모 투자 비중의 37.4%를 차지했다. 대표 사례로는 화넝신에너지(华能新能源)의 A 라운드 투자(150억 위안), 아웨이타커지(阿维塔科技)의 C 라운드 투자(110억 위안) 등이 있다. IPO와 CVC의 역할 2024년 중국에서 IPO를 완료한 기업은 총 228개로, 그 중 CVC가 투자한 기업은 76개로 비율이 33.3%에 달했다. 의료 건강(10개), 자동차 교통(10개), 기업 서비스(9개) 분야에서 CVC 투자를 받은 기업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상장 지역으로는 홍콩 증권거래소(29개), 상하이 증권거래소(19개), 선전 증권거래소(14개)가 대표적이다. 이들 기업은 CVC의 자금 지원을 통해 기술 혁신과 시장 확장을 동시에 이루며 성공적인 상장에 도달했다. 투자 지역과 단계별 동향 2024년 CVC 투자는 경제 중심지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주요 투자 지역으로는 장쑤성(171건), 광둥성(155건), 상하이(144건), 베이징(142건), 저장성(124건) 등이 있다. 투자 단계별로 보면, 초기 단계 투자가 가장 많아 735건(71.6%)을 기록했고, 성장 단계는 244건(23.8%), 후기 단계는 48건(4.7%)이었다. 이는 유망 기술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중국 CVC 시장의 미래 전망 중국 정부는 혁신 산업 육성을 위해 CVC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으며, CVC를 통한 산업 구조 전환을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기술 혁신이 필요한 스타트업과 신흥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고위험 고수익 모델을 채택해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2025년에는 정책적 완화와 투자 환경 개선으로 CVC 시장의 회복이 예상되며, 유망 분야로 인공지능, 스마트 제조, 신재생 에너지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KIC중국(글로벌혁신센터·김종문 센터장)은 2016년 6월 중국 베이징 중관촌에 설립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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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중국 공동]2024년, 중국 CVC 투자 급감 속 유니콘 기업 집중 전략 [산업 트랜드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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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중국 공동]고체 배터리 산업 체인, 미래 에너지 혁신을 이끌다 [산업 트랜드 38]
- [더지엠뉴스] 고체 배터리가 차세대 에너지 저장 기술로 주목받으며 전기차와 에너지 저장 분야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하여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를 동시에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의 화재 위험성을 크게 줄이며, 충전 속도와 수명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보인다. 고체 배터리의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관련 산업 체인 전반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고체 배터리 산업 체인의 구조 고체 배터리 산업 체인은 크게 원재료 공급, 핵심 소재 제조, 배터리 셀 생산, 모듈 조립 및 응용 분야로 구분할 수 있다. 첫 번째 단계는 원재료 공급이다. 고체 전해질, 양극재, 음극재 등의 원료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며, 고체 전해질로는 황화물계, 산화물계, 고분자계 등이 사용된다. 대표적인 원재료 공급업체로는 중국의 간펑리튬(赣锋锂业, Ganfeng Lithium), 미국의 앨버말(Albemarle) 등이 있다. 두 번째 단계는 핵심 소재 제조이다. 고체 전해질과 전극 소재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전해질의 이온 전도도와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중국의 닝더스다이(宁德时代, CATL), BYD(比亚迪) 등이 이 분야에서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세 번째 단계는 배터리 셀 생산이다. 고체 전해질과 전극 소재를 조합하여 셀 형태로 제조하는 공정으로, 대량 생산 기술 확보가 중요한 과제다. 여기서 전극과 전해질의 계면 저항을 최소화하는 공정 기술이 핵심이다. 일본의 토요타(トヨタ, Toyota)와 파나소닉(Panasonic), 중국의 비야디(BYD) 등이 이 분야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네 번째 단계는 모듈 조립 및 응용 분야이다. 완성된 고체 배터리 셀을 모듈화하여 전기차, 에너지 저장 장치(ESS) 등에 활용하는 단계다. 전기차 분야에서는 테슬라(Tesla)와 니오(蔚来, NIO)가, 에너지 저장 분야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적극적으로 고체 배터리 모듈을 개발 중이다. 기술적 도전 과제와 해결 방안 고체 배터리의 상용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기술적 과제는 이온 전도성 향상과 계면 저항 감소다. 고체 전해질은 기존 액체 전해질에 비해 이온 이동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고분자 복합 전해질 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또한, 전극과 전해질 간 접촉 저항을 줄이기 위해 나노 구조화 기술과 표면 개질 공정이 도입되고 있다. 중국의 칭타오에너지(清陶能源, Qingtao Energy)는 고체 전해질의 안정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에 나노 입자 분산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고체 배터리의 수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셀 구조를 다층화하거나 음극 소재를 실리콘 기반으로 전환하는 시도도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생산 비용 절감을 위해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 제조 라인을 최대한 활용하여 고체 전해질만 교체하는 방식도 검토 중이다. 고체 배터리 상용화 전망 현재 고체 배터리 기술은 연구개발 단계에서 점차 시제품 생산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2025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양산이 예상된다. 특히 중국 정부는 고체 배터리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고체 배터리 관련 기업들에게 세제 혜택과 연구비 지원을 제공하여 기술 혁신을 촉진하고 있다. 2024년부터 2030년까지 고체 배터리 산업 육성 계획을 통해 신에너지차 보급과 함께 에너지 저장 장치 시장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전망과 중국의 경쟁력 고체 배터리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4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기차 시장의 확대로 인해 고체 배터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대규모 배터리 생산 인프라와 정부 지원 정책 덕분에 고체 배터리 기술 확보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 중국의 CATL과 BYD는 고체 배터리 기술 선점에 나서며, 글로벌 전기차 제조업체와 협력하여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한편, 일본과 한국 기업들도 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중국의 빠른 양산 능력과 기술 집약적 연구 성과를 따라잡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KIC중국(글로벌혁신센터·김종문 센터장)은 2016년 6월 중국 베이징 중관촌에 설립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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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중국 공동]고체 배터리 산업 체인, 미래 에너지 혁신을 이끌다 [산업 트랜드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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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중국 공동]휴머노이드 로봇, 인간과 공존하는 미래로 [산업 트랜드 37]
- [더지엠뉴스] 휴머노이드 로봇이 산업 현장뿐 아니라 일상생활 전반으로 그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기존 산업용 로봇과 달리 인간의 신체 구조를 모방한 휴머노이드 로봇은 단순 반복 작업뿐 아니라 인간과의 상호작용이 가능한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되면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가능성은 무한대로 확장되고 있다.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로봇 산업은 인간형 로봇의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특히 중국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다양한 산업에 적극 도입하려 하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가장 큰 특징은 인간의 움직임과 유사한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서비스 산업에서는 고객 응대, 안내 서비스, 가사 도우미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산업 현장에서는 복잡한 조립 작업이나 고위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이러한 로봇의 활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로봇에 고급 AI 알고리즘과 자율 학습 기능을 접목하고 있다. 샤오미(小米, Xiaomi)와 화웨이(华为, Huawei) 등 중국 대표 기술 기업들은 2025년을 기점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샤오미는 가정용 로봇에 음성 인식과 스마트 기기 연동 기능을 탑재하여 생활 속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 중이다. 특히 샤오미의 휴머노이드 로봇은 실내 이동과 간단한 물건 운반, 청소와 같은 일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 화웨이는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통해 공장 자동화와 물류 관리에서 인간 노동력을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화웨이의 로봇은 강력한 센서와 데이터 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어 공장 자동화와 물류 관리에서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5G 네트워크와 연계하여 실시간 데이터 전송과 원격 제어가 가능해 공장 내 복잡한 작업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교육용 로봇과 의료 보조 로봇 등 휴머노이드 로봇의 응용 분야는 점차 확대되고 있다. 교육 현장에서는 언어 학습과 창의력 교육에 활용할 수 있으며, 의료 분야에서는 재활 보조와 간병 지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유비텍(优必选, UBTECH)은 인간 감정 인식 기술을 접목하여 감정 변화에 따라 대응하는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심리 상담이나 감정 관리가 필요한 분야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높다. 특히 노인 돌봄 서비스에서는 외로움을 느끼는 고령자에게 말벗 역할을 하며,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여 응급 상황 시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하고 있다. 기술 발전과 함께 휴머노이드 로봇의 가격도 점차 낮아지고 있어, 향후 몇 년 안에 일반 가정에서도 로봇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로봇 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보고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로봇 산업 육성 정책에 따라 연구개발(R&D) 지원과 규제 완화를 통해 로봇 기업들이 혁신 기술을 빠르게 상용화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로봇 기술 표준화 작업과 규제 완화 정책은 중국 로봇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로봇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확대하여 기술 인력을 지속적으로 배출하고 있다. 대학과 연구소는 물론 민간 기업까지 참여하여 로봇 공학, 인공지능, 데이터 분석 등 관련 교육을 체계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제로 일상 속에 자리 잡게 되면, 노동 구조와 산업 형태에도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일부 전문가들은 로봇이 인간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를 표하고 있지만, 반면 로봇과 인간이 공존하며 새로운 역할과 직무가 탄생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노동 집약적인 산업 현장에서 로봇의 활용이 증가하면서, 인간 노동자는 창의적이고 감성적인 영역에 집중할 수 있는 여유를 확보하게 될 것이다. 서비스 산업에서는 고객 응대와 같은 반복적 업무를 로봇이 수행함으로써, 직원들은 더욱 전문적이고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향후 휴머노이드 로봇이 기술적 한계를 넘어설 경우,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사회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로봇의 윤리적 문제와 데이터 보호 이슈도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로봇 윤리 기준을 마련하고,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발전과 함께 사회적 수용성 증대도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 창업기업과 혁신기업의 중국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또 중국 진출의 정확한 로드맵을 제공하고 플랫폼 역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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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중국 공동]휴머노이드 로봇, 인간과 공존하는 미래로 [산업 트랜드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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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중국 공동]2025년,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본격화되나 [산업 트랜드 36]
- [더지엠뉴스] 중국이 2025년을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의 원년으로 삼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중국 로봇 산업계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대량 생산을 목표로 한 계획들이 잇달아 발표되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간과 유사한 형태를 갖추고 있어 서비스, 산업,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 차세대 로봇 시장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로봇 기업으로는 샤오미(小米, Xiaomi), 화웨이(华为, Huawei), 유비텍(优必选, UBTECH) 등이 있으며, 이들 기업은 인간형 로봇의 대규모 생산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샤오미는 최근 발표에서 2025년까지 1만 대 이상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로봇은 주로 가정용과 서비스용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음성 인식과 동작 제어를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샤오미는 로봇의 사용성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 홈 기기와의 연동을 강화하여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화웨이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산업용 활용을 강조하며, 제조 공정 및 물류 지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 중이다. 화웨이의 로봇은 강력한 센서와 데이터 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어 공장 자동화와 물류 관리에서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화웨이는 5G 네트워크와의 연동을 통해 로봇의 원격 제어와 실시간 데이터 전송을 가능하게 하여, 복잡한 산업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유비텍은 인간과 상호작용하는 서비스형 로봇을 통해 교육과 의료 분야에서 활용을 계획하고 있다. 유비텍의 최신 모델은 인간 감정 인식 기능을 탑재하여 감정 변화에 따른 맞춤형 반응이 가능하다. 특히 교육용 로봇은 학습 보조와 언어 교습 등 다양한 교육 환경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의료 분야에서는 환자 상태 모니터링과 간단한 돌봄 서비스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도 이러한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발전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산업 정책과 연구개발(R&D) 지원을 통해 기업들이 기술 혁신을 이루도록 독려하고 있으며, 특히 로봇 기술 표준화와 규제 완화를 통해 시장 진출을 용이하게 만들고 있다. 또한, 로봇 기술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전국적으로 확대하여 로봇 전문가를 지속적으로 배출하고 있다. 2025년을 기점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이 본격적으로 상용화된다면, 중국은 로봇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주도권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로봇 기술에서 인공지능과 통신 인프라를 결합하여 독자적인 기술 생태계를 구축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로봇 산업 지형을 바꾸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대량 생산이 현실화되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노동력 대체와 업무 효율성 향상이 예상된다. 특히 제조업과 물류 산업에서 로봇 활용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며, 서비스업에서도 고객 응대와 단순 업무 대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기술적 완성도와 안전성 문제를 지적하며, 대량 생산이 단기간에 이루어지기에는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대량 보급을 위해서는 정교한 제어 기술과 AI 알고리즘 개발이 필수적이며, 로봇의 고장 시 대처 방안과 유지보수 체계도 함께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중국은 이러한 기술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로봇 연구소와 대학 간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 이전과 공동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의 현실화를 앞당기고,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KIC중국(글로벌혁신센터·김종문 센터장)은 2016년 6월 중국 베이징 중관촌에 설립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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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중국 공동]2025년,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본격화되나 [산업 트랜드 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