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배터리 산업의 선두주자인 닝더스다이(宁德时代, CATL)가 차세대 고성능 제품 ‘치린(麒麟, Qilin)’을 중심으로 전 세계 배터리 시장에서 본격적인 확장 전략에 나섰다. 특히 셀 투 팩(Cell To Pack, CTP) 방식의 3.0 기술을 탑재한 이 제품은 기존 배터리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성능과 안전성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에너지 저장장치(ESS) 분야에서도 눈에 띄는 반응을 얻고 있다. 15일 닝더스다이는 CTP 3.0 기술을 적용한 치린 배터리 시리즈의 구체적 특성과 시장 전략을 공개했다. 배터리 내부 공간 활용률을 72%까지 높여, 같은 크기에서도 더 많은 전력을 저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테슬라 모델S에 탑재된 4680 원통형 배터리와 비교할 경우, 주행거리가 약 13% 이상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CATL이 전기차용 배터리 효율성을 극단까지 끌어올렸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열관리 시스템에서도 눈에 띄는 진전이 있었다. 치린 배터리는 배터리팩 내부의 열을 빠르게 순환시킬 수 있는 구조를 갖췄으며, 5분 이내 급속 냉각이 가능하고, 10분 충전만으로 80%의 충전 용량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장쑤성이 지역 전체를 ‘데이터 산업 중심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실행 방안을 발표했다. 14일 중국 지방정부 및 매체에 따르면, 장쑤성 정부는 ‘2025~2027 데이터 기업 육성 실행 방안’을 통해 향후 3년간 1000개 이상 데이터 기업을 집중 육성하고, 데이터 기반 신산업 생태계를 본격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방안은 성(省) 단위 지방정부로선 처음으로 발표된 데이터 산업 특화 전략이다. 데이터 자원 확보, 기술 고도화, 보안 체계 구축, 응용 시범 등 전 영역을 포함하며, 고품질 데이터 세트 1000건, 대표 제품 2000종, 공공 플랫폼 50곳을 함께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장쑤성은 산업 생태계 전환을 위한 네 가지 축으로 ‘확장·전환·유치·육성’을 제시했다. 데이터 응용 확대와 보안 기술 상용화를 통해 시장 기반을 확장하고, 대학·연구소 중심의 창업 전환, 대규모 기업 및 유망 스타트업 유치, AI+ 기반 혁신기업 집중 육성 등을 동시에 추진한다. 특히 ‘AI 대형 모델’ 기술과의 결합을 통해 자율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전략이 담겼다. 이에 따라 주요 도시에는 범용 모델을 중심으로 산업 거점을 조성하고, 지역 내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이 양자 정보기술을 미래 국가 경쟁력의 핵심 동력으로 규정하고 산업화,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관련 기술은 금융, 의료, 통신, 보안 등 광범위한 응용 가능성을 바탕으로 고도화되고 있으며, 글로벌 경쟁 속에서 상업화 진입이 본격화되는 국면이다. 9일 최근 공개된 복수의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양자 중첩, 얽힘 등 고유 물리 원리를 활용한 정보 처리와 통신 기술에 기반해 2025년까지 시장 규모를 양자 컴퓨팅 61억달러(약 8조4,000억원), 양자 센서 38억달러(약 5조2,000억원), 양자통신은 17억달러(약 2조3,000억원) 수준으로 확장할 전망이다. 현재 베이징, 허페이, 선전, 상하이 등 핵심 도시를 중심으로 양자 연구 허브가 형성되어 있으며, 지방 정부와 과학연구기관, 국영기업들이 협력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허페이시는 세계 최초의 양자위성 ‘모쯔’를 발사한 국방기술대학교와 연계해 도시 전체를 양자통신망으로 구성하는 시범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기업 측면에서는 중커과기(中科科技), 궈팡양자(国防量子), 원시정보(原始信息) 등 양자 기술 전문기업이 컴퓨팅, 측정, 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산 단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