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관리자 기자 |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H20이 다시 중국 시장으로 향하게 됐다. 미국 정부가 그간 수출을 제한해 온 이 제품에 대해 공식 판매를 승인하면서, 중국 내 AI 반도체 공급에 변화가 예고됐다. 15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수출을 허가해 출하 준비가 가능해졌다”며 “중국 고객들에게 H20을 곧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건 정말 반가운 소식”이라며 “가능한 한 빠르게 제품을 출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 CEO는 인터뷰에서 새로운 그래픽카드인 ‘RTX 프로’도 언급했다. 그는 “RTX 프로는 컴퓨터 그래픽과 디지털 트윈, AI 응용에 특화된 제품”이라며 “매우 중요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은 이 제품이 미국 정부의 규제 요건을 충족시키는 ‘중국 전용’ 모델이라고 전했다. 엔비디아는 자사 블로그에서도 “미국 정부에 H20 수출 재개 허가를 신청했고, 이제 공급이 시작될 수 있다”고 밝혔다. H20은 최신 AI 칩보다는 한 단계 낮은 사양으로 개발된 모델이지만, 미국이 이를 포함한 반도체 수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중국으로의 공급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경제가 무역전쟁 재발과 내수 침체 속에서도 상반기 5.3% 성장률을 달성했다. 전문가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로, 중국 정부의 고품질 발전 기조가 대외 불확실성을 효과적으로 상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상반기 국내총생산(GDP)이 66조536억위안(약 1경2천73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분기별로는 1분기 5.4%, 2분기 5.2%를 기록했으며, 특히 2분기 수치는 로이터와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5.1%)를 소폭 상회했다. 중국은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5% 안팎’의 성장 목표를 제시한 바 있으며, 상반기 수치는 해당 목표 달성에 긍정적 신호로 평가된다. 특히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관세 정책을 재개한 상황에서 성장세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정책 대응 능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소비와 제조, 신기술 산업이 성장률을 견인한 가운데, 상반기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5.0% 증가하며 1분기(4.6%)보다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6월 기준으로는 소매판매가 4.8% 증가했지만 시장 기대치(5.4%)에는 못 미쳤다. 공업생산은 상반기 전체적으로 6.4% 증가했고,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은행주가 연일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일부 상장 은행의 대주주들이 보유 지분 축소에 나서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치루은행(齐鲁银行)의 주요 주주인 충칭화위그룹(重庆华宇集团)이 보유 주식 대량 매도를 예고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15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충칭화위는 공시를 통해 3거래일 이후 두 달 안에 최대 6,043만 8,100주의 치루은행 주식을 대량거래 방식으로 매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체 자본금의 1.10%에 해당하는 규모로, 현재 주가 기준으로 약 3억 8,900만 위안(약 754억 원) 상당이다. 치루은행 주가는 올해 들어 20% 이상 상승했으며, 6월 24일에는 상장 이후 최고가인 주당 6.76위안까지 치솟았다. 14일 종가 기준으로도 6.44위안으로 0.31%의 상승세를 보이며 강세를 유지 중이다. 충칭화위는 이미 2024년에도 지분 1.32%를 줄인 바 있으며, 당시 매각 가격은 4.59~5.18위안 사이였다. 치루은행은 2025년 3월 말 기준 충칭화위가 3.55%의 지분을 보유한 7대 주주라고 공시한 바 있다. 보유 주식 대부분은 IPO 이전에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이 독자 우주정거장을 향한 핵심 수송 임무에 또 한 번 성공했다. 새벽 하이난 원창에서 발사된 톈저우-9호 화물선이 궤도에 진입하며 본격적인 도킹 준비에 들어갔다. 15일 중국 유인우주국에 따르면, 우주선은 발사 10여 분 뒤 태양광 패널을 펼치고 예정된 궤도에 진입했으며, 이로써 발사 단계는 완전한 성공을 거뒀다. 이번 임무는 톈저우-9호가 중국우주정거장과 3시간 안에 도킹을 시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는 과거 톈저우-7호, 8호에 이어 세 번째로 시도되는 ‘초고속 접속’ 방식으로, 성공 시 향후 우주 물자 수송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게 된다. 개발을 주도한 중국항천과기집단(CASC) 리즈융(李志勇) 팀원은 “이번에도 3시간 내 도킹이 성공하면, 정거장 운영의 유연성과 긴급보급 역량이 대폭 강화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톈저우-9호는 약 6.5톤 분량의 화물을 탑재했다. 주요 물자는 우주인 생활 지원 시스템, 우주정거장 운용 플랫폼 부품, 각종 실험용 장비 및 표본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항공우주의학, 우주기술 검증, 응용 실험을 위한 장비가 포함되어 있어 정거장 장기 임무 운영과 타이코넛(중국 우주비행사)의 지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정부가 상하이협력기구(SCO) 의장국 자격으로 올해 가을 예정된 정상회의에 앞서 외교장관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회의는 주요 의제 조율과 협력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사전 정치 논의 성격을 지닌다. 1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린젠(林剑, Lin Jian)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2024~2025년 상하이협력기구의 순회의장국으로서, 올해 가을 톈진(天津, Tianjin)에서 정상회의를 주최할 예정이며, 이를 위한 외교장관회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회의는 왕이(王毅, Wang Yi) 외교부장이 주재하며, 회원국 외교장관들이 참여해 상호 협력 방안과 국제·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다수의 협정과 공동 문건을 채택할 예정이다. 린젠 대변인은 “이번 회의는 ‘상하이 정신을 고양하자: 상하이협력기구의 행동’을 주제로,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주석이 제시한 공동의 번영과 안정, 정의와 우호의 공동체 구상에 실질적인 진전을 만들 기회”라며 “회원국 간 협력 공감대를 넓히고 실질 조치를 통해 톈진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회의의 상세 일정과 기자회견 등은 추후 적시에 안내하겠다”며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 정부가 아프리카 53개국과의 무역에서 전면 무관세 정책을 실시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기존 최빈국 대상 정책을 넘어서는 조치로, 중국의 내수 확대 전략과 글로벌 파트너십 확장 의지가 결합된 상징적 조치다. 14일 오전 국무원 신문판공실 정례 브리핑에서 해관총서 대변인 뤼다량은 “중국과 수교한 아프리카 53개국에 대해 100% 세목 제품 무관세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조치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이미 시행된 ‘최빈국 무관세 혜택’의 확대판이다. 뤼다량은 “중국은 세계 최대의 신흥 소비시장으로, 대외개방 확대와 내수 확대 전략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며 “중국 시장을 통해 아프리카 국가들의 성장도 함께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상반기 중국 수입 증가율이 다소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대외 불확실성과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이 겹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원유, 철광석, 대두 등의 평균 수입단가는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하락했으며, 이 세 품목만으로 수입 증가율을 2.7%포인트 끌어내렸다. 그러나 2분기부터는 내수 확장에 따른 수입 회복이 뚜렷하다는 평가도 내놨다. 고급 공작기계와 전자부품 수입이 각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의 6월 무역 규모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회복 흐름을 뚜렷이 드러냈다. 수출 호조, 민영기업의 약진, 그리고 신흥시장 확대가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14일 해관총서 발표에 따르면, 6월 한 달 동안 중국의 수출입 총액은 3조8500억 위안(약 746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였던 2022년 6월 다음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수출은 2조3400억 위안(약 453조원)으로 7.2% 늘었고, 수입도 1조5100억 위안(약 293조원)으로 2.3% 증가했다. 상반기 전체로는 무역 총액이 21조7900억 위안(약 4,223조원)을 기록해 2.9% 증가했다. 수출이 13조 위안(약 2,519조원)으로 7.2% 늘었지만, 수입은 8조7900억 위안(약 1,703조원)으로 2.7%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해관총서 왕링쥔 부서장은 “전 세계적으로 단변주의와 보호주의가 부상하고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 외교통상은 압박 속에서도 규모와 질 두 측면 모두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특히 수출 품목 구조의 변화가 두드러졌다. 리튬배터리, 풍력발전기 등 녹색 산업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이 자유무역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한국 새 정부에 직접 전달했다. 서울에서 열린 국제경제포럼에서 중한 협력의 원칙을 지키자는 목소리가 강조됐다. 14일 주한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다이빙(戴兵, Dai Bing) 대사는 ‘2025 코리아이코노믹디자인포럼(KEDF)’에 참석해 보호무역주의에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이빙 대사는 축사에서 “세계는 지금 100년 만에 맞는 대변화를 겪고 있다”고 말하며, “미국은 각국에 무차별적인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이런 일방적 조치들이 국제 정치경제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미국의 일방주의에 단호히 맞서며 강력한 반격 조치를 취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중한 양국의 산업망과 공급망은 깊이 얽혀 있으며, 경제 협력 역시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국은 자국의 이익을 넘어 공동의 이익을 지켜야 하며, 보호무역주의에 함께 맞서 국제 자유무역 체제와 산업망의 안정을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이빙 대사는 “중국의 초대형 시장과 완비된 산업 시스템,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개방 정책은 한국 경제에 중요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외교부 왕이 부장은 12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동아시아 외교장관 회의를 마친 뒤 자국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미국이 아시아 국가에 부과한 고율관세를 강하게 비판하며 다자주의와 자유무역 수호 의지를 재확인했다. 1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중국은 동남아국가연합(ASEAN)과의 자유무역지대 3.0 협정을 타결하고, 향후 5년간의 전략적 협력계획을 확정했다. 왕 부장은 “중국-아세안 협력은 아태지역에서 가장 활력 있고 성과가 풍부한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또 10월 개최 예정인 정상회의에서 자유무역협정 3.0 최종 서명 및 발효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며, '남중국해 행동준칙' 협상도 3차 초안까지 마무리되고 2026년 내 타결을 목표로 본격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와 함께 왕 부장은 “중국은 최빈국과 아프리카 전체에 대해 100% 제품 무관세를 제공하고 있다”며 미국의 관세 부과 방침과는 대비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고율관세는 세계무역기구(WTO) 규범에 어긋나며, 글로벌 공급망을 교란하고 세계경제 회복에 찬물을 끼얹는 무책임한 행위”라고 직격했다.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미국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와의 회담에 대해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수리남의 제니퍼 시몬스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며, 양국 간 전략적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3일 중국 정부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전날 시몬스 대통령 당선인에게 보낸 축하 서한에서 “수리남은 카리브 해 지역에서 중국의 전략적 협력 파트너”라며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시 주석은 “양국은 외교 관계를 수립한 지난 49년 동안 각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이뤄왔고, 국제무대에서도 긴밀히 협력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수리남과의 우호적이고 호혜적인 관계 발전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며 “시몬스 당선인과 함께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켜 양국 국민에게 더 큰 혜택을 가져다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니퍼 시몬스는 수리남 의회 전 의장으로, 이번 선거를 통해 대통령에 당선됐다. 중국은 최근 수리남과의 인프라, 농업, 교육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왔으며, 일대일로(一带一路, Belt and Road) 구상에도 참여하고 있는 주요 국가 중 하나다. 시진핑의 축전은 수리남과의 외교를 보다 전략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