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중국 주요 IT기업들이 인공지능 기반 개인 단말 시장 확대에 나서며, AI PC의 대중화를 본격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레노버와 화웨이가 각각 AI 기능을 통합한 차세대 PC 제품을 선보였으며, 운영체제와 사용자 인터페이스에도 AI 비서를 연동하며 사용자 경험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레노버는 ‘톈시(天禧)’ 개인 슈퍼 인텔리전스를 중심으로, 이를 탑재한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을 연속적으로 발표했다. 화웨이는 자체 운영체제인 훙멍(鸿蒙, HarmonyOS)을 적용한 첫 PC 제품에서 AI 비서 ‘샤오이(小艺)’를 기본 탑재했다. 이러한 흐름은 2023년 이후 지속된 AI PC 시장 투자 확장의 연장선상이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예상보다 차분한 상황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여전히 공급망의 불안정과 제품 원가 부담이 시장 확장의 걸림돌이라고 분석했다. 레노버 측은 현재의 AI PC 개념이 국내외에서 상이하게 해석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주도하는 표준화 경로와 달리, 중국 내 AI PC 생태계는 분절된 기술 방식이 혼재돼 있어 소비자의 혼란을 유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레노버 소비자 PC 사업부 리웨이창(李伟昌
[더지엠뉴스]중국의 전자상거래 대기업인 징둥(京东, JD.com)의 자회사인 베이징징둥산바이류스두뎬쯔상우(北京京东叁佰陆拾度电子商务有限公司)가 최근 ‘Joyrobotaxi’라는 이름의 다수 상표를 출원했다. 12일 국가지식산권국(国家知识产权局) 자료에 따르면, 이 상표는 차량, 운송, 저장, 과학기기, 웹서비스, 건축수리, 광고영업 등 여섯 개 국제 분류에 걸쳐 출원됐다. 상표 등록 범위는 전기차, 자율주행차, 무인운반차, 민간 드론, 드론 배송 서비스, 자동 물류와 같은 운송 서비스뿐 아니라, 컴퓨터 하드웨어, 원격 로봇, 다운로드 가능한 앱 등도 포함했다. 서비스 항목에는 클라우드 컴퓨팅, PaaS(Platform as a Service), 기술 연구, 포장 디자인, 건축 설계 등 정보기술 기반 사업도 명시됐다. 또한, 건축정보 제공, 의료기기 수리, 온라인 상품 거래 플랫폼 운영, 소비자 분석, 광고 서비스 등으로까지 사업 확장을 염두에 둔 신청으로 해석된다. 이번에 신청된 상표들은 현재 모두 ‘실체 심사 대기’ 상태다. 징둥의 해당 자회사는 2007년 4월 설립된 법인으로, 등록자본금은 29억2000만 위안에 달한다. 법인 대표는 장치(张奇)이며, 주
[더지엠뉴스]미국과 중국이 제네바에서 이틀간 마주 앉아 무역 분야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뤘으며, 12일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고위급 협상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양국이 처음으로 대면한 회담이었다. 11일(현지 시간) 중국 정부에 따르면, 협상은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유엔 대표부 공식 거주지 ‘빌라 살라딘’에서 열렸고, 전날 10시간 이상 이어진 데 이어 이날도 장시간 진행됐다. 중국 측에서는 허리펑(何立峰, He Lifeng) 국무원 부총리와 리청강(李成钢, Li Chenggang)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 겸 부부장이 협상에 나섰다. 미국에서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석했다. 허리펑 부총리는 협상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회담은 매우 솔직하고 건설적이었다”며 “양국은 무역 및 경제 협의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으며, 이후에도 대화를 지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상당한 실질적 진전을 이뤘고, 이는 중미 양국 관계의 새로운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중국은 항상 협력과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한 윈윈(win-win) 접근을 견지해왔다”고 덧붙였다. 양국의 공동성명에는 일부 ‘폭탄관세’
[더지엠뉴스-차이나데일리]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20년 넘게 추진해온 개방경제 전략이 다시 국제무대 중심에 섰다. 9일 홍콩과 도쿄에서 발표된 전문가 분석과 중국 정부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 등 경제적 압박이 강화되는 가운데서도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앞세워 세계 경제의 안정 장치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리쿄대학 경제학부 곽양춘 교수는 “중국은 다자주의와 세계 경제 질서의 중심축으로서 점점 더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자유무역, 비차별, 다자주의를 외치던 미국이 최근 ‘미국 우선주의’라는 이름 아래 보호무역으로 선회하는 것은 역사적 반전”이라고 설명했다. 곽 교수는 이어 “그에 반해 중국은 선진 경제국의 면모를 갖추면서 자유무역을 지키는 새로운 주역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지난 4월 발표한 백서에 따르면, 중국은 WTO 가입 당시 평균 15.3%였던 관세율을 현재 7.3%까지 낮췄다. 이러한 개방 정책과 제도 개혁은 중국 경제가 세계 2위로 성장하는 기반이 되었고, 최근 몇 년간 중국은 전 세계 경제 성장의 약 30%를 기여하고
[더지엠뉴스-차이나데일리] 중국이 일본의 전면 침략에 맞서 8년간 지속한 항전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군의 승리를 가능케 한 중요한 기반이 되었지만, 서방에서는 여전히 그 공로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11일 영국 런던에서 활동 중인 역사학자 라나 미터(Rana Mitter)는 중국이 동아시아 전선에서 핵심 축으로 싸운 사실이 국제사회에 과소평가되어 있다고 지적하며, 이 역사적 망각이 오늘날 국제 질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미터는 저서 『잊힌 동맹국: 중국의 제2차 세계대전, 1937~1945(Forgotten Ally: China's World War II, 1937–1945)』에서 일본의 침략에 저항한 중국의 전쟁이 단지 지역 분쟁이 아니라 세계 전체에 전략적 함의를 가졌다고 강조한다. 그는 “많은 이들이 제2차 세계대전의 시작을 1939년 9월 독일의 폴란드 침공으로 기억하지만, 사실상 중국은 1937년부터 이미 전면적인 전쟁에 돌입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시각 차이가 중국의 기여를 역사적 주변부로 밀어낸 요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전쟁의 발단은 1931년 9월 18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본 관동군은 선양(沈阳, S
[더지엠뉴스-차이나데일리]분쟁과 갈등이 끊이지 않는 세계 질서 속에서 중국이 일관되게 평화를 중심으로 한 외교 노선을 걸어왔다는 점이 재조명되고 있다. 11일 중국 매체와 학계에 따르면, 주요 국제 현안에서 군사 개입보다 대화를 강조하고 있는 중국은 다자 협력과 개발 중심의 외교를 통해 ‘안정적 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국이 1991년 이후 250건 이상의 군사 개입을 벌여온 것과 달리, 중국은 1979년 이래 전쟁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는 단순한 기록을 넘어 중국이 추구하는 ‘공동 번영과 상생’의 세계관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국제 분석매체 '지오폴리티컬 이코노미 리포트'의 창립자인 벤 노턴(Ben Norton)은 “중국은 평화롭게 성장한 유일한 강대국”이라며 “유럽 열강이 식민지 지배와 침략으로 번영을 이뤘던 길과는 전혀 다르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특히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국가들과 연대해, 전쟁 반대와 다자기구 강화에 힘을 실어 왔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경우, 무기 공급을 확대해온 미국과 달리 중국은 사태 초기부터 정치적 해결을 촉구하며 평화 계획을 제시했다. 2023년에는 브라질 등과 함께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한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