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이스라엘의 시리아 수도 공습에 대해 중국이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국제법 위반’이라며 공개 비판에 나섰다. 겅솽 중국 부대사는 즉각적인 군사행동 중단과 시리아 영토 철수를 요구했다. 18일 중국 정부에 따르면 겅솽(耿爽, Geng Shuang) 유엔 주재 중국 부대표는 전날 열린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이스라엘의 군사행동은 시리아의 주권과 안보, 영토 보전에 대한 중대한 침해”라며 “국제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행위”라고 규정했다. 이스라엘은 최근 드루즈(Druze) 소수민족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시리아 정부 청사와 대통령궁 인근을 타격했다고 주장했으나, 중국은 이 같은 명분을 일축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명백한 불법으로 간주했다. 겅 부대표는 시리아 남부 수웨이다(Suwayda) 지역의 민족 갈등으로 수백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사실을 언급하며, “민간인 공격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분쟁 당사국은 즉시 휴전을 이행하고, 충돌 확산을 방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은 시리아 임시정부가 유엔 안보리 결의 2254호를 근거로 정치적 포용과 화해 과정을 적극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동투르키스탄이슬람운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정부가 미국 기업과의 접촉을 유례없이 강화하고 있다. 18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리청강(李成钢, Li Chenggang) 국제무역대표 겸 부부장은 최근 베이징에서 퀄컴, 미국상공회의소, 컬럼비아대 교수단을 잇따라 만나 미중 경제관계와 기업 환경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리 부부장은 16일 퀄컴 테크놀로지 라이선싱 대표 알렉스 로저스와의 회동에서 "중국은 언제나 모든 국가의 기업이 중국에 투자해 함께 발전하길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그는 컬럼비아대 제프리 삭스 교수도 만났다. 앞서 14일에는 주중 미국상공회의소 소속 회원사 대표단과의 간담회도 열었다. 중국 상무부는 이 같은 행보에 대해 "외국기업이 중국 발전 기회를 함께 누리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세계무역기구연구회 훠젠궈(霍建国, Huo Jianguo) 부회장은 "잇따른 고위급 접촉은 중국이 미중 관계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중시하고, 미국 기업이 중국 시장 확대에 나설 수 있음을 보여주는 메시지"라고 평가했다. 중국 경제는 여전히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2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해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미국이 펜타닐 제조·운송에 사형을 언급하자 중국은 “책임을 전가하지 말라”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습에도 “어떠한 긴장 고조 행위도 안 된다”며 중동 정세 불안에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1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린젠(林剑)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펜타닐 문제는 철저히 미국 국내 문제”라며 “중국은 책임이 없고, 오히려 미국이 대화와 협력을 훼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곧 펜타닐 범죄자에게 사형을 내릴 것”이라 주장한 데 대한 반응이었다. 린 대변인은 “중국은 이미 여러 차례 선의를 보였으나, 미국은 이를 무시하고 오히려 불합리한 관세를 부과했다”며 “이런 조치들은 중미 간 마약 통제 협력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진심으로 협력하고 싶다면, 사실을 직시하고 평등과 상호 존중의 자세로 대화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리아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연쇄 공습에 대해서도 중국은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린 대변인은 “시리아의 주권과 영토 보전은 반드시 존중돼야 한다”며 “특히 중동 정세가 계속 불안정한 상황에서 어떤 긴장 고조 행위도 해서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 속에서 중국 기업들이 해외 진출을 본격 확대하며, 올해 상반기 ‘일대일로(一帶一路)’ 신규 투자·건설 계약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호주 그리피스대 아시아연구소(GAI)와 중국 푸단대 녹색금융개발센터(GFDC)가 공동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일대일로 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6월 중국 기업들이 일대일로 참여국들과 체결한 신규 투자 및 건설 계약은 총 176건, 금액은 1,240억달러(약 173조 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투자·계약 규모(1,220억달러)를 6개월 만에 뛰어넘은 수치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다. 이 중 건설계약은 662억달러(약 92조 원), 직접투자는 571억달러(약 79조5천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거의 두 배에 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일대일로 구상이 시작된 이래 누적 투자·계약 금액은 1조3,080억달러(약 1,821조 원)에 이른다. 보고서를 작성한 크리스토프 네도필 왕 그리피스대 교수는 “중국 국내 성장 둔화와 미중 관세 충돌로 인한 공급망 다변화 필요성이 기업들의 대규모 해외 진출을 촉진시켰다”고 분석했다. 특히 100억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앤서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가 성도(成都, Chengdu)를 방문해 자이언트 판다 ‘푸니(Fu Ni)’를 만나며 중호 양국의 오랜 우정을 강조했다. 17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알바니지 총리는 전날 푸니를 직접 방문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에 “푸니는 단순히 귀여운 동물이 아니다. 그녀는 호주와 중국 사이에 오래 이어져온 우정의 상징”이라고 적었다. 알바니지는 “푸니는 15년간 애들레이드에서 지낸 뒤 성도로 돌아와 잘 적응했다”며 “지금은 판다 ‘이란(Yi Lan)’과 ‘싱추(Xing Qiu)’가 남호주를 새 보금자리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푸니와 왕왕(Wang Wang)은 2009년부터 호주 애들레이드 동물원에 머물다 지난해 말 중국으로 돌아갔다. 이란과 싱추는 이를 대신해 중국 성도에서 새롭게 파견된 판다들이다. 알바니지 총리는 “이 사랑스러운 동물 외교관들을 가까이서 보는 일은 양국을 이어주는 정서적 유대를 상기시켜준다”고 밝혔다. 성도는 알바니지 총리의 12일부터 시작된 중국 순방의 마지막 도시다. 앞서 그는 상하이와 베이징을 방문했으며, 16일에는 쓰촨 국제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이벤트에 참석해 “2026년 호주오픈 아시아태평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은 유엔 내 영향력을 견제하겠다는 미국의 발언을 ‘냉전적 편견’이라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어 일본인 간첩 사건에선 ‘법치에 따른 정당한 판결’이라며 일본 정부의 즉각 석방 요구를 일축했다. 17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린젠(林剑, Lin Jian)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의 악의적 행동을 견제하겠다”는 미국 유엔대사 지명자 그랜트 왈츠의 발언에 대해 “전형적인 이념 편향이며 냉전식 제로섬 사고”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중국과 중국의 유엔 활동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못하고 있다”며 “중미 관계가 건전하게 발전하려면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같은 자리에서 일본 간첩 사건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린 대변인은 “중국은 법치 국가이며, 이번 재판은 관련 법률과 중일 영사협정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외국인은 중국 법을 준수하면 불안해할 이유가 없다”며, 일본 측의 석방 요구를 일축했다. 사건은 일본 제약회사 소속의 남성 직원이 간첩죄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은 직후 발생했다. 일본 정부는 “극히 유감”이라며 중국 측에 강하게 항의한 바 있다. 유럽과의 제재 해제 문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16일 톈진에서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을 만나, 중이란 관계가 국제적 변동 속에서도 줄곧 안정적으로 발전해왔다며,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의 지속 강화를 약속했다. 이날 회담에서 왕이 부장은 “중국과 이란은 반세기 이상 외교 관계를 이어오며 국제 질서의 격랑을 함께 헤쳐왔다”며, “중국은 이란이 국가 주권과 민족 존엄을 지키려는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강권 정치와 일방적 압력에 맞서는 이란의 정당한 입장, 주변국들과 우호 관계를 유지하려는 태도 모두를 높이 평가한다”며, “앞으로도 양국 간 신뢰를 바탕으로 교류와 협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락치 장관은 “이란은 중국의 오랜 지지에 깊이 감사하며, 양국 전략 동반자 관계에는 거대한 잠재력과 넓은 전망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이 상하이협력기구(SCO) 의장국으로 준비 중인 정상회의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고위급 교류와 실질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두 사람은 이란 핵 문제도 논의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란은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 확고하며, 동시에 평화적 핵 이용 권리는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을 공식 방문 중인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베이징 인근 만리장성을 찾아 “중국과 안정적인 관계는 호주의 국익”이라고 밝혔다. 16일 앨버니지 총리는 개인 SNS ‘엑스(X)’ 계정에 올린 게시글을 통해 “오늘 만리장성을 방문하게 되어 영광이다. 중국과의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호주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국가의 이익을 직접 옹호하는 것이야말로 이런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만리장성 방문은 단순한 관광 일정이 아닌, 호주-중국 관계 회복의 상징적 제스처로 해석된다. 그는 특히 1971년, 미국보다 먼저 중국과의 대화를 시작한 고프 휘틀럼 당시 총리의 만리장성 방문을 직접 언급하며 역사적 연속성을 부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앨버니지 총리는 “양국이 서로의 차이에 의해 정의되어선 안 된다”며, 긍정적인 관계 유지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방중은 호주-중국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10주년과 맞물려 있으며, 양국은 전날 ▲무역협정 검토 ▲정상회담 ▲경제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등 연속적인 외교적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만리장성에서의 정치적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정부가 외국인 투자 확대를 위해 통신과 의료 분야의 시장 개방을 본격화한다. 동시에 교육과 문화 부문은 ‘자주 개방’ 방식을 통해 점진적으로 외자 진입을 허용할 계획이다. 16일 중국 공산당 중앙기관지 '구시(求是)'에 따르면 왕원타오 상무부장은 ‘고수준 대외개방을 강력히 추진한다’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외자 유입 확대와 구조 개편을 아우르는 다층적 개방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외자시장 진입 제한을 완화하고, 통신과 의료 분야에서 개방 시범을 확대할 것"이라며 "교육과 문화 산업도 질서 있게 자주 개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그는 ▲국가급 경제개발구의 정책체계 정비 ▲서비스무역 혁신시범구 건설 ▲디지털무역 국제협력 강화 ▲‘투자중국’ 브랜드 조성 ▲산업사슬 글로벌 재편 참여 등을 포함한 구체적 실행 방안을 제시했다. 중국은 지난 2017년 이후 외자 진입 제한 목록을 지속적으로 축소해왔으며, 제조업 부문에선 이미 ‘제로 제한’을 달성한 상태다. 2024년 말까지 누적 외자 실사용 규모는 약 3조달러(약 4,180조원), 고기술 산업 비중은 2012년 12.8%에서 34.6%로 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한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차이나데일리 | 지난 7일 톈진을 방문한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원국 출신 관료, 학자, 기업인 100여 명이 스마트 항만, 생태 도시, 직업교육 시설 등을 시찰하며 “중국과의 협력은 SCO 지역 발전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16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중앙아시아국제연구소 셰르조드 파이지예프 부소장은 톈진항 방문 후 “이곳은 사업 환경이 훌륭하게 조성돼 있다”며 “이 항만이 중국과 중앙아시아, 동아시아를 연결하는 핵심 통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대일로(一带一路)의 핵심 기지 중 하나인 톈진항은 180개국 이상과 해상 노선을 갖추고 있으며, 중국-유럽 화물열차망을 통해 내륙과도 연결된다. 톈진항 제2컨테이너터미널 정보부서의 셰진난에 따르면 “이곳은 세계 최초의 스마트 무탄소(제로카본) 터미널”로, 연간 6천만㎾h의 녹색 전기를 태양광·풍력으로 생산하며, 5G와 베이더우 위성항법 시스템을 통해 무인 자동화 하역 시스템이 운영된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유럽대학의 이고르 호다체크 유라시아연구센터장은 “중국은 생태적 균형을 고려한 디지털·지능형 기술의 집약지”라며 “녹색 에너지 사용은 환경 부담을 줄이고, 무인 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