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중국이 제네바 세계무역기구(WTO) 일반이사회에서 보호무역주의 확산을 멈추고 다자무역체제 복원을 위해 회원국들이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일방적 관세와 양자 협정이 글로벌 공급망을 흔들고 있다는 비판 속에, 중국은 다자주의 원칙을 중심으로 한 공동 대응을 촉구했다. 8일 중국 중앙방송(CCTV)에 따르면, 중국 WTO대표부 리융지에(李永杰, Li Yongjie) 대사는 전날 회의에서 글로벌 통상 환경이 불확실성과 갈등으로 뒤덮여 있다고 지적하며, 각국이 협력해 질서 회복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관세정책이 시장 안정성을 해치고, 일부 회원국을 압박해 자의적 협정을 체결하도록 만들고 있다며, 이는 다자체제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리 대사는 WTO가 제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감시와 투명성을 강화하고, 회원국들이 규칙 기반 질서를 신뢰로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선언이 아닌 행동을 통해 개혁 성과를 이끌어야 한다며 실질적 노력을 주문했다. 그의 제안은 유럽연합(EU), 브라질, 호주, 파키스탄, 스위스 등 여러 회원국의 지지를 받았다. EU는 힘의 논리에 기초한 무역관행이 WTO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이 제네바 세계무역기구(WTO) 회의에서 미국의 ‘상호관세’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며, 글로벌 서비스무역의 안정과 공정한 다자무역 질서 유지를 강조했다. 5일 중국중앙라디오텔레비전(CMG)에 따르면 중국 대표단은 WTO 서비스무역이사회 회의에서 ‘서비스무역 안정 강화를 위한 회원국 공동책임’ 입장을 담은 문서를 발표하고, 미국의 일방주의·보호무역 조치가 세계 시장에 부정적 파급효과를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측은 서비스무역이 세계 교역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특히 개발도상국의 글로벌 가치사슬 참여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의 ‘상호관세’는 글로벌 무역의 불안을 초래하고, 서비스 분야로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건은 또 미국이 세계 최대 서비스무역 흑자국임에도 상품무역에서만 ‘손실’을 부각하며 ‘서비스 수익’은 언급하지 않는 이중잣대를 지적했다. 중국은 미국의 일방 조치가 세계 공급망 교란과 회원국의 정당한 권익 침해로 이어지고 있다며, WTO 규범을 준수하고 각국과 협력을 강화해 다자무역의 안정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회의에서는 인도, 브라질, 이집트, 파키스탄 등 회원국들이 중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