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하루 7000보만 걸어도 암과 치매를 포함한 주요 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금까지 건강 상식처럼 굳어진 1만보 기준이 과학적으로는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26일 BBC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대학교 찰스 퍼킨스 센터 연구팀은 국제 의학학술지 ‘랜싯 퍼블릭 헬스(Lancet Public Health)’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전 세계 성인 16만 명 이상의 건강 및 활동 데이터를 종합 분석했다. 하루 2000보 이하로 걷는 저활동군과 비교했을 때, 7000보를 걷는 사람은 심혈관 질환 위험이 25%, 치매는 38%, 우울증은 22%, 암은 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하루 4000보 수준의 비교적 적은 활동량도 일정 수준의 건강 개선 효과가 있으며, 대부분 질환에서 7000보 이상부터는 효과가 둔화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심장 건강에 있어서는 걷는 양이 많을수록 추가 이점이 확인됐다. 해당 연구를 주도한 멜로디 딩 박사는 “1만보를 반드시 걸어야 한다는 믿음은 과학적 근거가 없는 마케팅 유산”이라고 밝혔다. 이 1만보 기준은 1964년 일본에서 ‘만보계(萬歩計)’라는
[더지엠뉴스] 한국에서 암은 여전히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패스트푸드 섭취를 줄이는 것이 암 생존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은 40세에서 69세 사이의 13만9267명을 대상으로 약 10년간 추적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패스트푸드를 자주 섭취하는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 간에 사망률 차이가 상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5년 이상 생존한 암 환자 558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패스트푸드 섭취를 제한한 그룹의 사망률이 22%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세계암연구기금(WCRF)과 미국암연구소(AICR)의 '암 예방을 위한 10가지 권고'를 기준으로 연구 대상자들을 분류했다. 그 결과, 해당 권고를 가장 잘 실천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사망률이 34% 낮았다. 중간 수준으로 실천한 그룹도 사망률이 25% 감소했다. 패스트푸드를 비롯한 가공식품의 문제는 높은 혈당 부하와 염증 반응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이러한 요인들이 종양 증식과 전이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를 주도한 신애선 교수는 “암 치료 후에도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