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쓰촨성이 상업용 우주산업의 전 주기를 아우르는 본격적인 성장 전략을 가동했다.
27일 쓰촨성 발전개혁위원회와 과학기술청에 따르면, ‘상업용 우주산업 고품질 발전 정책 조치’를 공동 발표하고, 설계·개발에서부터 부품 국산화, 실증 응용에 이르는 전방위적 육성 방안을 제시했다.
정책은 로켓, 위성, 지상장비, 통신서비스 등 네 축을 산업 중심으로 삼고, 분야별 세부 목표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성정부는 향후 5년 안에 중소형 상업용 위성 300기 이상을 발사하고, 연간 30회 이상의 로켓 발사 플랫폼 운영 능력을 확보하며, 핵심 부품의 국산화율을 80%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인재 기반 확보를 위해 고급 기술인력 유치 정책을 병행하고, 전문 실험설비·시험장·시뮬레이션 환경 구축 등 중대 인프라 확충도 병렬 추진한다. 민영 기업의 참여 확대를 위해 기술 사업화, 진입 장벽 완화 등 시장 진입 단계에서의 지원책도 포함됐다.
이 같은 일련의 전략은 쓰촨을 중국 서부 우주산업 거점으로 끌어올리려는 지방정부의 중장기 계획에 따른 것이다. 현재 청두를 중심으로 우주전자, 위성조립, 정밀부품 제조 등 관련 기업 클러스터가 형성되고 있으며, 이번 정책을 계기로 통신위성 기반 산업 생태계가 본격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발사체 관련 기업으로는 청두톈안, 쓰촨허퉁, 루이융, 광한융신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각사별로 소형 로켓 플랫폼 구축 및 위성군 통신망 실증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위성조립과 관련해선 톈푸뉴에, 타이허스카이, 이융기술 등이 참여해 지역 공급망을 구성하고 있다.
중앙정부가 지정한 ‘중점 우주산업 협력지구’로서 쓰촨은 이미 인프라와 기술 집적도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조치는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며, 지방정부가 자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범위를 대폭 확장한 형태다.
이 밖에도 신흥 통신위성 응용 기술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하며, 위성인터넷·스마트항법 등 미래형 융합 산업군까지 포함하는 전략적 접근을 병행 중이다.
KIC중국(글로벌혁신센터·김종문 센터장)은 2016년 6월 중국 베이징 중관촌에 설립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기관이다.
한국 창업기업과 혁신기업의 중국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또 중국 진출의 정확한 로드맵을 제공하고 플랫폼 역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