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새로운 방식의 과금 구조가 중국 디지털 생태계를 흔들고 있다. 애플이 내지 개발자에게 적용해온 앱 내 결제 수수료 체계를 제한적으로 조정하면서, 모바일 콘텐츠 시장의 운영축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14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애플은 ‘App Store Mini App Partner Program’이라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공개하며, 일정 조건을 충족한 개발자에게 15퍼센트의 수수료 감면을 적용하기로 했다. 참여 앱은 Declared Age Range API와 Advanced Commerce API 등 특정 기술을 지원해야 하며, 애플이 규정한 HTML5·JavaScript 기반의 모듈형 기능 구조를 갖춰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이 조정은 그동안 논란이 되어온 이른바 ‘애플 수수료’의 구조적 부담을 완화한다는 평가와 더불어, 소규모 개발 조직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는 흐름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특히 Mini app 형태가 확장되면 트래픽이 대형 플랫폼 내부로 재편되는 방식의 생태전환이 촉진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중국 디지털 시장 연구진은 이번 조치가 더 많은 유료 서비스가 미니 프로그램 형태로 이동하는 계기가 될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그동안 외부 플랫폼에 닫아두었던 차량 소프트웨어에 애플의 카플레이를 수용하는 방안을 놓고 내부 방향을 조율하고 있다. 전기차 판매 증가세 둔화와 이용자 요구 확대가 맞물리면서, 테슬라가 자사 운영체제 주도권은 유지하되 애플 생태계와의 제한적 연동이라는 절충 시나리오를 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4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일부 차량에서 애플 카플레이 기능을 내부적으로 시험하고 있으며 향후 몇 달 안에 실제 도입을 검토하는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는 차량용 소프트웨어의 뼈대를 이루는 자체 운영체제를 유지한 채, 카플레이를 기존 인터페이스 안에 떠 있는 하나의 창 형태로 구현하는 방식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카플레이 화면이 차량 전체 시스템을 장악하는 구조가 아니라, 테슬라가 설계한 UI 안에서 독립된 창처럼 열리는 보조 기능에 가깝게 설계한다는 의미다. 회사 안팎에서는 카플레이와 주행보조 기능인 완전자율주행(FSD)을 의도적으로 분리하는 구상도 공유되고 있다. 운전자는 테슬라 내비게이션 앱을 통해서만 FSD를 사용할 수 있고, 카플레이 화면에서는 FSD 관련 조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