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2-12(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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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세계 최초 핵융합 실험 신기록 달성…에너지 패러다임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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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화통신


[더지엠뉴스] 중국이 ‘인공 태양’으로 불리는 핵융합 원자로를 1억도 초고온에서 1,066초(17분 46초) 동안 유지하는 데 성공하며, 세계 최초로 이 같은 기록을 세웠다. 이는 미래 청정에너지원으로 불리는 핵융합 발전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선 성과로 평가된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안후이성 허페이에 위치한 중국과학원 플라스마물리연구소(ASIPP)는 ‘인공 태양’으로 불리는 토카막 실험 장치(EAST)를 이용해 이번 성과를 달성했다. 연구소는 초고온 플라스마 상태를 1천 초 이상 유지한 것은 세계 최초이며, 이는 핵융합 상용화를 위한 중요한 기술적 진전이라고 설명했다.


핵융합 발전은 태양의 에너지 생성 원리를 모방한 방식으로, 수소 가스를 초고온 상태로 가열해 중수소와 삼중수소의 융합을 통해 막대한 에너지를 생성하는 과정이다. 특히, 플라스마를 장시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핵융합 기술의 핵심 과제로 꼽혀왔다.


쑹윈타오 ASIPP 소장은 "핵융합로가 안정적으로 전기를 생산하려면 플라스마를 수천 초 동안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번 성과는 미래 상업용 발전소 개발의 중요한 단계"라고 평가했다.


ASIPP는 2006년부터 인공 태양 실험을 진행해왔으며, 지금까지 15만 회 이상의 실험을 통해 유지 시간을 30초에서 1천66초까지 연장해왔다. 중국은 2035년까지 자체 핵융합 실험로인 ‘중국핵융합실험로(CFETR)’를 본격 가동할 계획으로, 현재 엔지니어링 설계를 마친 상태다.


중국은 프랑스에 건설 중인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프로젝트에도 핵심 멤버로 참여하고 있다. ITER는 한국, 미국, 유럽연합(EU) 등 7개국이 참여 중이며, 중국은 주요 부품 설계 및 제작에 기여하고 있다.


핵융합 에너지는 방사성 폐기물이 거의 없고, 수소를 연료로 사용해 ‘무한한 에너지원’으로 불리지만, 여전히 초고온 상태를 효율적으로 유지해야 하는 기술적 난제가 존재한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번 실험 결과가 글로벌 핵융합 연구의 속도를 높이고, 미래 청정에너지로서의 실현 가능성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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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공 태양’ 1억도 1,066초 유지 성공…핵융합 에너지 시대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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