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이 인공지능을 차세대 국가 인프라로 규정하며 2026년 산업 전환의 구체적 경로를 제시했다. 기술 발전을 넘어 국제 질서, 산업 체계, 에너지 구조까지 포함한 10대 흐름이 공식 문건 형태로 공개됐다.
23일 KIC중국에 따르면, 중국 중앙방송총국은 중국전자정보산업발전연구원과 공동으로 ‘2026년 인공지능 10대 트렌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는 인공지능 거버넌스 국제화, 연산 자원 집적화, 응용의 대중화, 멀티모달 기술 상용화, AI 네이티브 단말 확산, 체화지능 고도화, 산업별 전문 모델 세분화, 첨단기술 융합 가속, 에너지 부담 부상, 안전·보안 체계 정비를 핵심 축으로 명시했다.
보고서는 먼저 인공지능 거버넌스를 국제 협력의 중심 의제로 배치했다. 기술 주도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인공지능 발전 전략과 기술 표준을 둘러싼 국제적 논의가 가속되고 있으며, 공동 발전과 공공 인프라 공유를 기반으로 한 협력 메커니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발전 격차 해소와 기술 혜택의 확산을 위한 다자 협력 체계 구축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연산 인프라 확장은 두 번째 핵심 축으로 다뤄졌다. 대형 모델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초대형 연산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 집적화와 연산 자원 통합 배치가 전략 과제로 부상했다고 정리됐다. 고성능 칩과 서버 집적 기술, 분산 연산 아키텍처가 결합되며 연산 효율을 높이는 방향이 제시됐고, 연산력 확보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된다고 문건은 기술했다.
응용 영역은 연구 단계를 넘어 전 산업으로 확산되는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됐다. 제조업에서는 생산 공정 실시간 최적화와 품질 예측 시스템이 확대되고 있고, 의료 분야에서는 영상 진단 보조와 신약 연구 데이터 분석이 정밀화되고 있으며, 교육 현장에서는 맞춤형 학습 시스템이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는 사례가 포함됐다. 도시 운영 분야에서는 교통 흐름 분석과 에너지 배분 관리 시스템이 구축되는 흐름이 언급됐다.
멀티모달 기술은 실질적 산업 도구로 자리 잡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텍스트와 이미지, 음성, 영상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하는 모델이 상용 플랫폼에 탑재되며 콘텐츠 제작, 고객 응대, 산업 설계 영역에서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복합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가 기업 운영 전반에 스며드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고 정리됐다.
AI 네이티브 단말 확산은 산업 생태계 변화를 동반하는 흐름으로 소개됐다.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산업용 장비 등 다양한 단말이 인공지능 모델과 직접 연결되는 구조로 전환되고 있으며, 단말 설계 단계에서부터 인공지능 기능이 기본 탑재되는 방식이 확대되고 있다고 기술됐다. 이는 소프트웨어 중심 구조에서 하드웨어 통합 구조로의 전환을 의미한다고 설명됐다.
체화지능 발전은 로봇 산업과 직결된 변화로 제시됐다. 물리적 환경을 인지하고 자율적으로 판단·행동하는 지능 시스템이 제조·물류·의료 보조 분야로 확장되고 있으며, 대형 모델을 기반으로 한 동작 계획과 감각 융합 기술이 핵심 요소로 부상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산업 현장 자동화 수준을 높이는 방향으로 기술 발전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포함됐다.
산업별 전문 모델의 세분화도 중요한 구조 변화로 다뤄졌다. 범용 대형 모델이 기반을 제공하는 가운데, 금융 리스크 분석, 에너지 수요 예측, 의료 영상 판독 등 특정 산업 데이터에 맞춘 맞춤형 모델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정리됐다. 현장 데이터 축적과 알고리즘 미세 조정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자리 잡았다고 문건은 기술했다.
인공지능과 첨단기술의 융합은 산업 경계를 재구성하는 흐름으로 제시됐다. 반도체 설계 기술과 인공지능 모델 최적화가 결합되고, 통신 인프라 고도화와 연산 네트워크 확장이 맞물리며, 신에너지 기술과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 개선이 동시에 추진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 간 상호 의존성이 높아지는 양상이 드러난다고 정리됐다.
대규모 연산 확대에 따른 에너지 부담 역시 주요 의제로 포함됐다.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가 산업 구조와 에너지 전략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고효율 냉각 기술과 친환경 전력 활용 방안이 병행 추진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연산력 확장과 지속 가능성 확보가 동시에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명시했다.
기술 확산과 병행한 안전·보안 체계 구축도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알고리즘 투명성 확보, 데이터 보호 체계 강화, 모델 안전성 검증 절차 마련이 추진되고 있으며, 산업 전반의 적용 범위가 넓어질수록 관리 체계의 정교함이 요구된다고 보고서는 서술했다. 인공지능 산업 발전과 제도적 기반 정비가 동시에 진행되는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기술했다.
KIC중국(글로벌혁신센터·김종문 센터장)은 2016년 6월 중국 베이징 중관촌에 설립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기관이다.
한국 창업기업과 혁신기업의 중국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또 중국 진출의 정확한 로드맵을 제공하고 플랫폼 역할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