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의 산업용 로봇 생산이 급등하며 세계 최대 로봇 생산국의 위상을 다시 증명했다. 내수와 수출이 동반 호조를 보인 가운데, 물류·창고용 휴머노이드 로봇이 차세대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에 따르면 중국의 1∼3분기 산업용 로봇 생산량은 전년 대비 29.8% 증가한 59만5천대로, 이미 지난해 전체 생산 규모를 넘어섰다. 주요 수요처인 자동차, 전자제품, 신에너지 산업이 자동화를 가속하면서 생산량이 가파르게 확대됐고, 세관 통계에서는 1∼9월 로봇 수출이 54.9% 급증해 해외 시장의 수요도 확인됐다. 중국기업들은 산업용 로봇 외에도 일상생활용 서비스 로봇 확대에 나섰다. 서비스 로봇 생산은 같은 기간 16.3% 늘었으며, 고령화 사회에 맞춘 돌봄 로봇 개발이 주력 분야로 떠올랐다. 중국전자정보산업발전연구원의 천루핑(陈露萍, Chen Luping)은 중국중앙(CC)TV 인터뷰에서 “돌봄 로봇은 3∼5년 내 가격이 낮아지고 기능이 고도화될 것”이라며 “2030년경에는 평균 가정에서도 폭넓게 사용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중국은 세계 최대 로봇 생산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국제 금 가격이 4000달러(약 540만 원) 선 아래로 밀리며 단기 조정 폭을 키웠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일시적 변동성을 전제하면서도 내년 5000달러(약 675만 원) 재돌파 가능성을 제시했다. 28일 로이터와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현물 금은 전장 대비 약세를 보이며 온스당 3991달러(약 539만 원) 내외에서 거래됐고, 선물도 약세 흐름을 같이했다. 이달 초 사상 처음 4000달러를 넘긴 뒤 20일에는 4381달러(약 591만 원)까지 치솟았지만, 일주일 남짓한 사이 낙폭이 커지며 과열 해소 구간으로 접어들었다. 니콜라스 프래펠 ABC 정련소는 가격이 3700달러(약 500만 원) 부근까지 내려왔다가 재차 고점을 시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폴 피셔 LBMA 의장은 급등 구간에서 쌓였던 투기적 포지션 청산이 진행되며 거품이 걷히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존 리드 WGC는 일부 투자자들이 3500달러(약 473만 원)대를 합리적 가격대로 보며, 역사적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임을 지적했다. 장기 전망의 배경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와 달러 약세 시그널이 있다. 실질금리 하향은 무이자 자산인 금의 상대 매력을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미국과 중국의 포괄적 무역협상 기대가 커지면서 금 현물 가격이 급락해 온스당 4,000달러(약 560만 원) 아래로 밀렸다. 시장은 위험자산 선호로 기울고, 안전자산에서 이탈하는 자금 흐름이 가속하는 양상이다. 28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장중 금 현물은 3%대 하락을 기록했고 파생시장에서 레버리지 상품의 손익 변동성도 확대됐다. 최근 20일에는 온스당 4,380달러(약 613만 원)로 사상 최고를 찍은 뒤 차익 실현과 포지션 청산이 이어졌다. 한국 시각으로 30일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고리로 통상 마찰 완화 기대가 커지며 달러 강세 완화와 주식 변동성 축소가 동반됐다. 세계금협회는 각국 중앙은행의 순매수 속도가 둔화한 점을 짚었고, 일부 매크로 펀드는 물가와 실질금리의 단기 궤적을 근거로 금 비중을 기술적으로 축소했다. 현물과 선물의 베이시스는 급격히 좁혀졌고, 현물·선물 간 차익거래 규모도 줄었다. ETF 시장에선 금 현물 추종 상품의 자금 유출이 포착됐고, 반대로 광범위 지수형·AI 반도체 테마형으로의 환승 매수가 관측됐다. 유럽에서는 장기물 금리 변동 속에 금 가격 민감도가 커졌고, 미국에선 연준의 소폭 금리 인하 관측이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첨단제조업의 올해 1~9월 누적 이익이 전년보다 8.7% 늘며 제조업 전반의 회복세를 견인했다. 산업혁신과 정책적 지원이 맞물리며, 첨단기술 중심 산업의 성장 속도가 한층 빨라지고 있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NBS)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산업기업 전체 이익은 3.2% 늘어난 5조3700억 위안(약 1,037조 원)을 기록했다. 특히 9월 한 달간 첨단제조업 이익이 26.8% 급증하며 전체 산업이익 증가율을 6.1%포인트 끌어올렸다. 항공우주 장비 제조는 11.3% 증가했고, 자동화 및 지능형 기술 확산으로 스마트기기 81.6%, 전자부품 39.7%, 정밀전자장비 25.5% 등 대부분 세부 산업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광학기기 제조업 이익은 45.2%, 정밀계기 부문은 17.5% 증가했다.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원 비엔융쭈(边永祖, Bian Yongzu) 연구원은 “중국 첨단제조업은 산업혁신과 정부 지원의 결합으로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재정·금융 인센티브가 기술혁신을 촉진하고 기업의 연구개발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학과 연구기관이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전문인력을 육성하면서 산업 업그레이드의
중국 금융시장이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구조적 안정을 유지하며 회복력을 입증했다. 정부는 완화적 통화정책과 유동성 공급을 병행해 금융시장의 신뢰를 끌어올리고 실물경제를 지탱하고 있다. 27일 중국 국무원에 따르면, 전날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에 제출된 금융업무 보고서에서 “중국 금융시장은 고강도의 외부 충격을 견뎌내며 뚜렷한 회복세와 자신감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통화정책의 집행력 강화, 자금 흐름의 효율화, 금융 총량의 합리적 성장 등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9월 말 기준 사회융자규모 잔액은 전년 대비 8.7%, 광의통화(M2) 잔액은 8.4% 증가했다. 신규 기업대출의 가중평균금리는 3.14%로,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며 실물경제의 자금 조달 여건을 개선했다. 국무원은 “충분한 유동성과 합리적인 금융비용이 시장 신뢰를 끌어올리고 경기 회복세를 지탱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금융기관의 주요 경영 및 감독 지표가 안정 구간을 유지하고, 금융감독 체계 개선과 고수준 개방이 꾸준히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 금융 협력의 폭도 확대돼 국가 금융안보 역량이 강화됐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향후 정책 방향으로 여섯 가지 과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쓰촨(四川, Sichuan) 분지에서 원유와 가스가 동시에 대량으로 분출되는 새로운 셰일오일 유전이 발견됐다. 이번 발견은 중국 셰일자원 개발사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되며, 향후 국가 에너지 안보 강화에도 직접적인 동력이 될 전망이다. 23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충칭(重庆, Chongqing) 치장구(綦江区, Qijiang)에 위치한 ‘치루예1호(Qiluye-1)’ 시추정에서 하루 38.64입방미터의 원유와 1만 입방미터의 천연가스가 생산됐다. 이 결과로 매장량이 1억톤을 넘어서는 새로운 셰일오일 유전이 공식 확인됐다. 시노펙(中国石化, Sinopec) 탐사지부 관계자는 “이번 유전은 매장 깊이가 2,000m 수준으로 얕고, 원유 품질이 우수해 경제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치루예1호는 수평 시추 구간이 2㎞ 이상으로, 약 40m 두께의 유류 셰일층을 관통했다”며 “1,000㎢ 이상에 걸친 고품질 셰일층이 분포하고 있어 추가 개발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쓰촨 분지는 이미 2022년에 대규모 셰일가스전이 발견된 지역으로, 이번 오일층 발견은 그 자원 지도를 더욱 확장시켰다. 2024년 중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선전시가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을 본격적으로 재가동하며 대형 산업 재편에 나섰다. ‘2025~2027년 선전시 인수합병 고품질 발전 행동계획’이 발표되면서, 상장사 총 시가총액 20조 위안(약 3,980조 원) 돌파를 목표로 한 초대형 정책이 공식화됐다. 23일 중국 선전시 금융관리국에 따르면, 이번 정책은 상장사의 우량 자산 편입과 구조조정 촉진을 핵심으로 하며, 첨단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20+8’ 전략 신흥 산업군과 미래 산업 발전을 집중 지원한다. 계획에는 10대 핵심 과제가 담겼고, 2027년까지 누적 인수 프로젝트 200건 이상, 총 거래 규모 1,000억 위안(약 199조 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가 제시됐다. 정책의 핵심은 산업 융합과 기술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 인수합병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는 산업의 깊이, 기술의 높이, 생태의 폭을 모두 아우르는 구조적 변화를 이끌 전략”이라며 “미국의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처럼 기술 혁신을 M&A로 가속하는 모델을 중국식으로 구현하려는 시도”라고 분석했다. 특히 반도체, 인공지능(AI), 신에너지, 바이오의약 등 전략 신산업 분야에서 ‘체인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간 하락 국면을 거치며 선물시장에서 대규모 강제청산이 발생했고, 이후 거래량이 안정되는 흐름과 함께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가 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저점 매수로 해석되는 소액 보유자 매수 증가와 현물 가격의 범위 내 안착이 관측되며, 일부 거래소는 분할매수를 권고했다. 23일 외신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에서 나타난 단기 매도세는 위험자산 회피 심리 강화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분석됐고, 강제청산 이후 매도 물량 소진 신호가 감지됐다. 윈썸엑스(WinsomeX)는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조정 구간에서 분할 매수 전략이 중장기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거래소 자체 데이터에서는 단기간 집중된 매도 이후 체결량이 점진적으로 안정되는 양상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소 보유자(1,000 BTC 이하)의 순매수 전환이 초기 심리 회복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온체인 분석사 글래스노드(Glassnode)는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를 인용해, 소액 보유자(소위 ‘새 지갑’)의 순매수가 뚜렷해졌다고 전했다. 가격 측면에서는 비트코인 현물이 약 10만7,700달러(약 1억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A주 시장이 완만한 등락을 이어가는 가운데, 농업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14일 연속 상승하며 금융주 랠리를 주도했다. 동시에 셰일가스와 석유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이며 에너지 산업 전반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22일 중국 증권시보(证券时报)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약보합세를 보였으나, 상하이50과 북증50은 소폭 상승했다. 거래액은 1조6,900억 위안(약 3,420조 원)으로 최근 두 달 반 새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 셰일가스, 은행, ST, 인조육 관련 종목이 활발한 반면, 귀금속·소비전자·군수산업 등은 약세를 보였다. 기계설비 업종에는 500억 위안(약 10조 원), 은행에는 430억 위안(약 8.7조 원)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농업은행은 이날도 1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주가가 사상 처음 8위안(약 1,620원)을 돌파했다. 이는 상장 이후 최장기간 상승 기록으로, 은행업지수 역시 10거래일 연속 상승해 2개월 만에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민생은행, 평안은행, 상하이은행 등 주요 상장 은행 8곳이 중기 배당을 마쳤으며, 공상은행·농업은행·중국은행·건설은행 등 4대 국유은행은 총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전자음향업계의 대표 기업 거얼(歌尔, Goertek)이 추진하던 95억 위안(약 1조8천억 원) 규모의 인수 거래가 전격 중단됐다. 이번 거래는 지난 7월부터 약 세 달간 준비돼 왔으며, 업계에서는 정밀구조 부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형 전략으로 주목받았다. 19일 중국 경제매체 메이르징지신원(每日经济新闻, Meiri Jingji Xinwen)에 따르면, 거얼은 전날 발표를 통해 홍콩계 런펑상예그룹(Luen Fung Commercial Holdings)의 자회사 두 곳, 미야정밀기술(Mega Precision Technology)과 창훙실업(Channel Well Industrial) 지분 100% 인수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거얼은 실사 및 협상 과정에서 거래상대와 여러 차례 논의를 거쳤지만 핵심 조건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번 결정이 양측의 우호적 협의와 신중한 검토 결과라며, 법적 책임이나 재무적 손실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 계획은 당초 정밀 구조 부품 사업의 수직 통합을 강화하고,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추진됐다. 하지만 실사 과정에서 자산 품질 및 평가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