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모바일신분증을 사용한 본인 인증 과정에서 대규모 혼선이 발생했다. 특히 SK텔레콤 해킹 사태 이후 유심을 교체한 가입자들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당일 인증 오류를 겪으면서, 투표소 현장에서는 혼란과 불편이 잇따랐다. 4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자사 고객 중 유심 교체를 완료한 인원은 총 589만 명으로 집계됐다. 해킹 사고 이후 보안 강화를 이유로 유심을 교체한 가입자들이 폭증했으며, 아직도 334만 명은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이 같은 조치가 대선 당일 투표소에서 예기치 않은 인증 장애로 이어졌다는 점이다. 모바일신분증은 정부가 발급하는 디지털 신분 확인 수단으로, 스마트폰 단말기 내에 정보가 저장되는 구조다. 이에 따라 유심 교체 여부와 무관하게 본인 인증 기능은 유지된다. 하지만 통신 3사가 운영하는 ‘PASS 앱’ 기반의 모바일신분증은 구조적으로 유심 혹은 단말기 변경 시 추가 인증 절차를 필요로 해, 일반 이용자들이 이를 구분하지 못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아이폰 사용자들은 PASS 앱, 공동인증서, 모바일신분증을 모두 재등록해야 하며, 안드로이드 사용자 역시 모바일신분증을 다시 등록해야 정상적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KIC중국 공동 | 중국 지방정부가 제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의 산업 현장 전면 투입에 나섰다. 광시좡족자치구(广西壮族自治区, Guangxi)는 AI를 산업지능화 전환의 핵심 엔진으로 규정하고, 설계부터 생산, 유통까지 제조업 전체 밸류체인에 AI를 결합한 고도화 전략을 공식화했다. 4일 발표된 ‘AI+제조 고도화 행동방안’은 향후 3년간 광시 전체 제조업 체계를 AI 중심으로 재편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2027년까지 스마트공장 100곳 건설, AI 기반 응용 시스템 300건 보급이라는 정량적 목표를 명시했다. 광시 당국은 이 계획을 통해 지역 경제의 구조적 혁신과 산업 고도화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행동방안의 핵심 적용 분야는 전자정보, 첨단장비, 자동차, 신소재, 바이오의약 등 ‘5대 전략산업’이다. 이들 산업은 광시 제조업 GDP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지역 수출입의 핵심 기반을 형성하고 있다. 광시는 이 분야에 AI 기술을 집중 투입함으로써 제조 전 과정의 디지털 전환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기술 구성은 7개 영역, 20개 세부 과제로 체계화됐다. AI 설계 지원 플랫폼을 통해 제품 개발 초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중국 동북 지역에서 발생한 일본인 2명 피살 사건과 관련해, 중국 정부가 공식 입장을 내놓고 법적 절차에 따라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감한 외교 사안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제기되는 가운데, 중국은 사안의 형사적 성격을 강조하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린젠(林剑, Lin Jian)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중국은 법치 국가이며, 모든 사건은 법률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외국인들의 안전과 합법적 권익을 일관되게 보호해 왔고, 이번 사건도 법에 따라 수사·처리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사건은 지난 1일 랴오닝(辽宁, Liaoning)성 다롄(大连, Dalian)시에서 발생했다. 현지 공안은 중국 국적의 리(李, Li) 모 씨를 용의자로 체포하고, 그가 일본 국적의 남녀 2명을 살해한 혐의로 형사 구류 조치를 취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관영 언론은 이번 사건이 사적 갈등에 기인한 범행으로 보이며, 정치적 동기나 조직적 배경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일본 외무성은 사건 발생 직후 주중 일본대사관을 통해 중국 측에 사실 확인과 신속한 수사를 요청했으며, 언론을 통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 교육부가 전국 초등학교 교육과정에 인공지능(AI) 기초과목을 도입하기로 하며, 미래 산업에 대비한 인재 양성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3일 중국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당국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AI 기초교육 시범사업을 이르면 오는 가을 학기부터 일부 지역에서 시행하고, 2026년까지 전국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주요 내용은 알고리즘 개념, 코딩 기초, 스마트 기술 이해 등으로 구성되며, 단계별 커리큘럼과 전용 디지털 교재가 함께 배포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교육 개편은 고등학교나 대학에서 진행되던 기존 AI 과목을 초등교육 단계까지 끌어내렸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중국 교육부는 “어린이들이 조기에 기술적 사고력과 디지털 문해력을 갖추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교육 당국은 전국 교사 대상 AI 교과 연수를 동시 진행하고 있으며, AI 교육 인증을 받은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지역별 온라인 플랫폼도 구축하고 있다. 선전(深圳, Shenzhen), 항저우(杭州, Hangzhou) 등 IT 산업 중심지 도시에서 우선 시범운영에 들어가고, 이후 농촌·중소 도시로 확대된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일부
더지엠뉴스 김완식 기자 | 중국이 독자 개발한 우주 탐사선 ‘톈원(天问) 2호’가 지구를 벗어나 새로운 목표인 소행성 ‘469219 Kamoʻoalewa’를 향해 본격적인 비행에 돌입했다. 3일 중국국가항천국(CNSA)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 10분, 톈원 2호는 ‘지구 스윙바이(중력 도우미)’ 기동을 통해 2차 궤도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지구 중력을 이용해 비행 속도와 방향을 바꾸는 기술로, 연료 소모를 최소화하며 소행성 접근 가능 거리를 확보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 중국 당국은 이 과정이 “탐사선의 궤도 설계 정밀도, 통신 신호 해석 능력, 우주기기 신뢰성을 종합적으로 시험하는 중요한 기술 노드”라고 평가했다. 지구 접근 최단 거리는 약 590㎞였다. 톈원 2호는 향후 약 9개월간 우주를 항해한 뒤, 2025년 4월쯤 소행성에 근접해 표면을 착륙, 샘플을 수집할 예정이다. 이후 이 샘플은 다시 지구로 귀환되며, 귀환 시기는 2025년 말로 잡혀 있다. CNSA는 “톈원 2호가 수행하는 최초의 소행성 직접 착륙 및 샘플 회수 임무는 인류 우주과학기술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앞서 톈원 1호를 통해 화성 착륙 및 탐사 임무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감기처럼 시작되지만 치명적으로 끝날 수 있는 감염병이 조용히 우리 곁을 파고들고 있다. 사망률 14%에 달하는 A군 연쇄상구균 침습 감염이 국내에서도 확인됐지만, 정부는 아직도 감시망조차 갖추지 못한 상태다. 3일 분당서울대병원 이현주 교수팀은 A군 연쇄상구균의 침습 감염에 대한 국내 첫 실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 병원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전국 의료기관 자료를 분석해, A군 연쇄상구균이 혈액·근육·뇌척수액 등으로 침투해 발생하는 침습성 감염 사례가 10년간 총 383건에 달했으며, 이 중 14.4%가 사망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환자의 83% 이상이 성인이었으며, 감염자의 27.2%는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1.3%는 팔다리 절단 수술까지 받았다. 또 11.7%는 심각한 후유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에서 보고된 강독성 변이 ‘M1UK’ 균주가 한국에서도 2건 확인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아직 해당 질환에 대한 국가 감시체계를 갖추지 못한 상태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은 이미 감염병 전수 감시와 표본 감시 체계를 구축해 감염자 등록과 유행 변이 추적을 병행하고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기한 ‘무역합의 위반’ 주장에 대해, 책임은 오히려 미국에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양국 간 갈등의 불씨였던 무역전쟁의 휴전 합의가 사실상 이행 여부를 둘러싼 공방전으로 옮겨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중국 상무부는 공식 성명을 통해 “중국은 제네바 회담에서의 무역합의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으며, 미국이 일방적으로 새로운 제재를 반복하며 마찰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상무부는 미국이 회담 이후에도 AI(인공지능) 반도체 수출을 제한하고, 반도체 설계 자동화(EDA) 소프트웨어에 대한 판매를 금지했으며, 중국 유학생의 비자까지 취소한 점을 열거하며 “협의의 정신을 정면으로 훼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문제 삼은 부분은 희토류 수출 차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중국이 제네바에서 합의한 관세 인하 내용을 전면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미 무역대표부(USTR)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는 “핵심 광물 수출 흐름이 끊겼다”고 언론에 밝히며, 희토류 자석과 관련한 중국 측 조처를 명시적으로 지적했다. 그러나 중국 측은 이날 성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시진핑 총서기가 교육을 ‘국가 전략의 선결 조건’이자 ‘문명 전환의 근본 축’으로 규정했다. 그는 6월 1일 발간될 《치우스(求是, Qiushi)》 기고문을 통해, 중국식 교육강국 실현을 위한 2035년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치우스》 제11호에 게재될 이 글은 교육을 ‘국가의 대계이자 당의 대계’로 명확히 규정하며, 이를 통한 고품질 발전 전략을 체계화하고 있다. 시진핑은 교육을 민족 부흥의 토대이자 강국 건설의 핵심 기반으로 제시하고, 이를 총 8개 부문에서 구체화한다. 그가 제시한 8대 체계는 ▲사상 정치 교육 ▲기초 교육 ▲고등 교육 ▲직업 교육 ▲평생 교육 ▲과학기술 연계 ▲교원 양성 ▲국제 협력으로 구성된다. 각 체계는 독립적인 구조이면서도 상호 연계돼 있으며, 이는 단순한 교육시스템 개선을 넘어 국가 전반의 전략 역량을 재구성하는 작업으로 이해된다. 시진핑은 “중국이 건설할 교육강국은 단지 교육 규모의 문제가 아니라, 이념적 주도력과 체제적 우위가 결합된 전략형 국가”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러한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정치·민생·전략이라는 세 가지 속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고문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 금융당국이 각종 사이버 사고에 대한 보고 체계를 대폭 강화하는 제도를 마련했다. 30일 중국 인민은행 발표에 따르면, 금융업종 내 네트워크 보안 사고에 대한 보고 절차와 책임을 규정한 새 규정인 '중국인민은행 업무영역 네트워크보안 사건 보고 관리방안'(2025년 제4호)이 마련됐으며, 오는 8월 1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이번 규정은 기존 '은행계산기 안전사건 보고제도'(2002년), '인민은행 계산기 시스템 정보보안 보고제도'(2010년)를 대체하며, 네트워크 보안, 데이터 보안, 개인정보보호 등 최근 강화된 법령 체계를 반영했다. 새 제도는 총 5장 33개 조항으로 구성됐다. 금융기관이 인민은행이 감독하는 업무영역에서 네트워크 보안 사고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고 명확한 기준에 따라 인민은행 또는 관할 분행에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사고의 등급은 '특별중대', '중대', '비교적중대', '일반'의 네 가지로 나뉘며, 금융기능 중단 시간, 영향 규모, 민감정보 유출 수준 등 다양한 기준에 따라 분류된다. 예컨대, 하루 5000만 명 이상을 직접 상대하는 금융 인프라에서 업무 피크 시간대에 두 개 이상의 성(省)급 범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