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세계무역기구 협상에서 새로운 특별·차등대우를 더는 요구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이 결정은 리창(李强, Li Qiang) 총리가 유엔 총회 기간 고위급 회의에서 밝힌 입장을 통해 공개됐으며, 중국이 다자무역체제의 안정과 개방을 실무적으로 지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24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리청강(李成钢, Li Chenggang) 중국 상무부(中国商务部, Zhongguo Shangwubu) 국제무역담판대표 겸 부부장은 브리핑에서 이번 발표가 대내외 상황을 함께 고려한 정책적 선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규칙에 기반한 다자체제가 패권주의와 보호주의의 도전에 직면한 만큼, 중국은 다자무역을 실제 행동으로 지탱하겠다고 밝혔다. 리청강은 중국이 2001년 개도국 자격으로 WTO에 가입해 누려온 특혜가 제도적 권리였음을 상기시키면서도, 협상 테이블에서는 발전 단계와 역량에 맞춰 관련 사안을 자주적·실무적으로 처리해왔다고 말했다. 중국은 다자 협상에 상시 참여하며 합의 도출과 무역 자유화에 기여해왔고, 이번 선택 역시 개방 확대와 개혁 심화의 연장선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일부 국가의 관세전쟁과 일방 조치가 회원국의 합법적 권익을 훼손하고 세계 교역 질서를 흔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이 세계무역기구 협상에서 개발도상국에 부여되는 특별 혜택을 더 이상 추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리창 총리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세계개발구상 고위급 회의 연설에서 “앞으로의 WTO 협상에서 새로운 특혜와 차등 대우를 요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중국이 스스로 무역특혜를 포기하고 글로벌 다자무역체제 수호자로서 책임을 명확히 했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24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WTO 사무총장은 발표 직후 “수년간의 노력 끝에 결실을 맺었다”며 “중국의 리더십에 박수를 보낸다”고 공개적으로 환영했다. 중국 상무부 리청강 차관 역시 브리핑을 통해 “이는 국내외 정세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린 중요한 입장 선언”이라면서 “시진핑 주석이 제시한 글로벌 발전 이니셔티브와 글로벌 거버넌스 이니셔티브를 뒷받침하는 조치”라고 평가했다. 리 차관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촉발한 무역전쟁과 관세전쟁을 언급하며, 보호주의와 패권주의가 국제 경제 질서를 뒤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규칙에 기반한 다자무역체제가 심각한 도전에 직면했다”며 “중국은 실제 행동을 통해 이를 지지하고 있다”고 강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시진핑 국가주석이 23일 신장위구르자치구 건국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중앙 대표단을 이끌고 우루무치에 도착했다. 특별기를 타고 입성한 시 주석은 공항과 시내에서 주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정치적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 23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왕후닝 전국정협 주석과 차이치 중앙서기처 주임이 함께 동행했다. 중앙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일제히 나선 것은 신장 안정과 발전을 최고 지도부 차원에서 지원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중국 정부는 이번 기념행사를 통해 신장 정책의 성과를 강조하는 동시에, 각 민족의 단합과 중앙의 통제력을 재확인하려는 의도를 드러냈다.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외교부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가자 지구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며 팔레스타인 민족 권리 보장을 강하게 지적했다. 2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자쿤(郭嘉昆, Guo Jiakun)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팔레스타인 사태와 중미 정상 외교, 북한 비핵화 발언, 여성 발전 백서 발표 등 주요 외교 현안을 잇달아 언급했다. 궈 대변인은 “가자는 팔레스타인 영토의 불가분한 일부”라며 “조속히 전면적인 휴전을 이끌어내고 인도적 위기를 완화하는 것이 국제사회의 당면 과제”라고 밝혔다. 특히 전후 재건 과정에서 ‘바인이 바를 다스린다’는 원칙이 철저히 보장돼야 하며, 이스라엘에 영향력을 가진 국가들은 실질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력으로는 평화를 얻을 수 없고 폭력은 안전을 가져다줄 수 없다”며 “중국은 국제사회와 함께 팔레스타인 민족의 합법적 권리 회복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 기간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을 언급한 데 대해서는 “양국 정상 외교는 중미 관계의 전략적 방향을 결정짓는 불가결한 역할을 한다”며 “구체적인 사항은 양측 간 계속 조율 중”이라고만 밝혔다.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중국 국가주석이 제8회 중국 농민 추수절을 앞두고 농민과 농업·농촌 종사자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그는 농업과 농촌 발전을 국가 현대화의 핵심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2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올해 가뭄과 홍수 등 자연재해에도 불구하고 여름 곡물 수확이 안정적이었고 조생벼 생산도 늘어 다시 한 번 풍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농업과 농촌을 최우선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농업 과학기술·장비 발전을 지원하고 전반적 생산 능력을 높이는 정책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농민의 고용과 소득 증대를 위한 다양한 조치와 농촌 전면 진흥의 착실한 추진을 강조했다. 농민 추수절은 농민을 위한 첫 국가 차원의 명절로, 2018년부터 매년 추분 무렵에 맞춰 열리고 있다. 이는 중국의 수확기와 겹쳐 농업 현장의 성과를 기념하는 중요한 계절적 축제로 자리 잡았다.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왕이 외교부장은 모로코 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 분쟁의 긴급 휴전과 국제사회의 단결을 강조하며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의 원칙을 밝혔다. 그는 가자와 서안을 팔레스타인의 불가분 영토로 규정하고, 팔레스타인 민중의 의지를 존중한 전후 재건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2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인도주의 기구가 책무를 다해야 하며, 이스라엘에 영향력이 있는 국가들이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이는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국 지위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두 국가 해법을 약화시키는 일방적 조치에 반대하며, 국제적 합의를 폭넓게 모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가자 점령 시도와 서안 확장이 국제법 규범을 훼손하며, 중동 지역의 불안정을 키우고 두 국가 해법의 기반을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왕이는 안보는 공유되어야 한다며, 어느 나라도 타인의 불안정을 기반으로 자국의 안전을 확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 국가를 세울 권리가 있으며, 모든 생명은 동등하게 존중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팔레스타인 민중의 정당한 권리 회복을 확고히 지지하며, 가자 전쟁 종식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3개월 만에 다시 통화하며, 양국이 공정한 협상 틀 안에서 상호 이익을 조율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틱톡 문제와 관련해 기업의 자율적 결정을 존중하면서도 중국 법률과 시장 원칙 위에서 균형 잡힌 해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19일 진행된 정상 통화에서 미국 측이 일방적인 무역 제한을 피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양측이 이미 합의한 관세 조정 성과를 훼손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양국은 지난 5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첫 무역 협상에 나서 115%포인트의 관세율을 낮추는 데 합의했으며, 이후 90일 단위로 협상을 이어왔다. 이번 통화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고위급 협상 직후 진행됐고, 틱톡 대주주 지분 인수 방안과 관련해 기본 합의가 이뤄졌다는 전언이 나왔다. 시 주석은 “기업이 시장 규칙에 부합하는 기반에서 상업적 협상을 잘 이끌어내길 바란다”며 “미국이 중국 기업 투자에 공평하고 비차별적인 환경을 조성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통화에서 시 주석은 미중 관계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동맹의 기억을 공유한 만큼 협력의 기반이 튼튼하다고 언급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 주요 매체가 한국 대통령 이재명의 발언을 비중 있게 다루며, 동서양의 가교 구상이 결국 중국과의 협력에 달려 있다고 해석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한국이 미국 동맹을 강조하면서도 중국 관계 관리의 필요성을 직접 언급한 것은 외교 현실을 인정한 신호라고 지적했다. 19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새 국제질서 속에서 미국과 함께하되, 중국과의 관계를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매체는 이를 한국이 단순한 균형론을 넘어, 중국 협력 없이는 지정학적 압박을 감당할 수 없음을 드러낸 발언으로 풀이했다.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원 천샹양 소장은 이번 발언이 곧 열릴 APEC 정상회의와 직결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이 중국과 미국 정상 간 대화를 성사시킬 경우, 지정학적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국제적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의 경제 회복과 외교적 자율성 확보에 있어 중국과의 안정적 관계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타임스는 한국 외교 전략이 미국 중심 공급망에 참여하면서도 중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병행하는 형태로 굳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한국은 중국과의 협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 국방장관 둥쥔(董军, Dong Jun)이 베이징에서 열린 제12차 샹산포럼 개막 연설에서 군사력 강화를 전쟁 억제가 아닌 평화 보장의 수단으로 규정했다. 18일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그는 중국 군대가 강해질수록 세계 평화와 발전을 지키는 힘이 커진다고 밝혔다. 둥 장관은 제2차 세계대전의 승리 성과와 전후 국제 질서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며, 모든 평화를 사랑하는 세력과 함께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각국 군대가 합법적 권익을 방어할 역량을 높이도록 지원하고, 공동으로 인류의 역사적 책임을 짊어지겠다고 덧붙였다. 샹산포럼은 중국이 주도하는 대표적 다자 안보회의로, 올해는 전 세계 100여 개국 인사들이 참가해 국제 협력과 안보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은 최근 전승절 80주년을 성대히 기념한 데 이어, 만주사변 발발 94주년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추모와 기념 활동을 진행했다. 선양을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는 경종 타종과 방공 사이렌이 울리며 시민들이 참여하는 행사가 이어졌다. 18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랴오닝성 선양의 9·18 역사박물관 광장에서는 각계 인사 1천여 명이 모여 추모식을 거행했고, 오전 9시 18분부터 3분간 차량 운행이 멈추고 경적이 울렸다. 중국은 기존 8년으로 서술되던 항일전쟁을 만주사변 발발 시점부터 14년으로 확대한 역사 인식을 공식화해왔다. 이날 행사에서도 이러한 해석이 강조됐으며, 허베이성 스자좡 등지에서도 공산당 간부와 시민들이 혁명열사 기념비를 찾는 등 전국적으로 애국 교육 활동이 전개됐다. 또한 일본군 731부대의 세균전과 생체실험을 다룬 영화 ‘731’이 만주사변 기념일에 맞춰 개봉했다. 이 영화는 사전 예매 첫날 1억 위안(약 195억 원)을 돌파한 데 이어, 개봉 첫날 오후까지 매출 2억2천만 위안(약 429억 원)을 기록하며 중국 영화계의 흥행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반일 감정 확산 우려에 대해 “중국은 개방적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