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시진핑 국가주석이 다시 한 번 중국식 현대화의 현장 중심 전략을 직접 몸소 보여줬다. 19일과 20일, 시진핑 주석은 허난성(河南, Henan)을 방문해 산업, 종교, 문화, 생태, 행정 전반을 아우르는 폭넓은 행보를 이어갔다. 이번 시찰에는 허난성 당서기 류닝(楼宁)과 성장 왕카이(王凯)가 동행했다. 첫 일정은 루오양(洛阳) 소재의 루오양베어링그룹(洛阳轴承集团)에서 시작됐다. 과거 ‘1차 5개년 계획’ 당시 설립된 이 공장에서 시진핑은 생산라인을 직접 확인하고, 제조업은 중국식 현대화의 핵심 기반이며 자립형 기술 혁신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현장 노동자들과의 만남에서는 “현대 제조업은 기술력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주인의식을 갖고 기업과 국가 발전에 기여하라”고 당부했다. 이후 시진핑은 동한 시대부터 이어져 온 바이마쓰(白马寺)를 방문했다. 그는 이곳에서 중국 내 불교 전래와 중국화 과정을 확인하며 “중국식 종교 발전 방향은 올바르며, 전통 문화와 사회주의 현실에 적합한 방식으로 조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루오양의 대표 문화유산인 룽먼석굴(龙门石窟)에서도 시진핑은 “문화유산은 후대에 전할 보물”이라며, 현장 관계자들에게 보존·활용·전
[더지엠뉴스]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된 가운데, 중국이 주요 채권국으로서 이례적으로 강한 어조의 반응을 내놓았다. 국제 금융시장 안정과 투자자 권익 보호를 위한 미국의 ‘책임 있는 행위’를 공개 촉구하며, 패권국으로서의 역할 회복을 요구한 것이다. 2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마오닝(毛宁, Mao Ning)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무디스(Moody’s)가 미국의 Aaa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사안에 대해 “우리는 관련 보도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정부는 높은 수준의 국채 부담을 안고 있음에도 정책적 책임을 방기한 채 세계 금융 시스템에 불확실성을 확산시키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의 핵심 기축 통화국이자 주요 금융 허브로서, 미국은 국제적 신뢰를 저해하는 조치를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오 대변인은 “미국은 글로벌 투자자의 합리적 우려를 직시하고, 신용 신뢰 회복을 위한 구조적 개혁과 책임 있는 거버넌스를 시급히 실행해야 한다”며 “이는 국제 금융체계의 안정성과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최소한의 요구”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1조 달러 이상의 미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 채권국 중 하나다. 따라서 미국의 재
[더지엠뉴스]중국이 지정학적 균형을 재정립하는 과정에서 유럽 주요국 외교 수장들과 연쇄 회담을 갖고 외교 지평 확장에 나섰다. 자유무역과 다자주의의 핵심 원칙을 공유하는 유럽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미국 중심의 일방주의 흐름에 대응하려는 의도가 뚜렷하다. 2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王毅, Wang Yi)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전날 베이징을 방문한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Lars Løkke Rasmussen) 덴마크 외교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왕 부장은 이 자리에서 덴마크가 하반기 유럽연합(EU) 순회의장국을 맡게 되는 것을 환기하며, 중·EU 관계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덴마크가 가교 역할을 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덴마크가 올해부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 중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중국과 덴마크가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제 무대에서 협력의 여지가 크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은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 경제 전환을 중심축으로 실무 협력을 강화할 준비가 돼 있으며, 덴마크 기업의 중국 내 투자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덴마크 정부가 중국 기업에도 공정하고 차별 없는 경
[더지엠뉴스]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이 중국의 다음 5개년 계획을 최고 수준으로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전면적인 국민 의견 수렴과 과학적 설계를 결합해 국가 전략의 근간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19일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에 따르면, 시 주석은 최근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 수립 작업에 대한 지침을 내리고, 이번 계획이 중국식 현대화를 전면적으로 추진하는 핵심 경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번 5개년 계획이 20차 당대회에서 제시된 전략적 배치를 전면적으로 관철하는 데 있어 중대한 의미를 가진다고 언급했다. 이어 당의 지도 아래 과학적 설계와 국민 참여, 법치 기반 결정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높은 수준의 국가 전략 문서를 완성하라고 주문했다. 계획 수립 방식에서도 고위층의 정무 설계와 대중의 의견 반영을 균형 있게 조화시킬 것을 지시하며, 여론 수렴과 정책 연구를 병행해 충분한 사회적 합의를 끌어낼 것을 당부했다. 현재 공산당 중앙은 제15차 5개년 계획 초안을 마련하기 위한 본격 작업에 돌입했다. 당 기구와 정부 부처는 전문가, 학자, 일반 대중, 각 지역 및 분야별 간부들로부터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의견을
[더지엠뉴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아랍 국가들의 단합과 발전을 강조하며, 아랍연맹 정상회의에 축하 서한을 전달했다. 1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지난 17일 제34차 아랍 국가연맹 정상이사회 회의를 주최한 이라크 대통령 압둘 라티프 라시드에게 서신을 보내 회의의 개최를 축하했다. 시 주석은 아랍연맹이 지난 80년간 아랍 세계의 단결과 자강을 위해 헌신해 왔으며, 중동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복잡하게 전개되는 중동 정세 속에서도 아랍 국가들이 독립자주 원칙을 견지하며 공정과 정의를 수호해왔고,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의 목소리를 키우는 데에도 중대한 기여를 했다고 언급했다. 시 주석은 특히 최근 몇 년간 중국과 아랍 국가 간의 관계가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2년 12월, 자신이 직접 참석했던 제1차 중국-아랍 정상회의를 거론하며, 이 회의가 양측 관계의 도약을 이끄는 전환점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2026년에는 제2차 중국-아랍 정상회의가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밝히고, 이 회의가 또 하나의 역사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진핑 주석은
[더지엠뉴스]중국이 중남미 국가들과의 전략적 연대를 다시 강화하고 있다. 1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王毅, Wang Yi) 외교부장은 지난 14일 베이징에서 에두아르도 엔리케 레이나(Eduardo Enrique Reina) 온두라스 외교장관을 접견하고, 중국-중남미 포럼(中拉论坛) 제4차 장관급 회의를 계기로 이뤄진 남반구 외교 협력의 의미를 되짚었다. 왕이 부장은 “이번 포럼은 국제무대에서 다자주의를 실현하는 데 있어 중남미와 중국의 연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라틴아메리카·카리브 국가공동체(CELAC)의 공동 의장국 역할을 맡은 온두라스에 감사를 표하며, “함께 공정한 국제질서를 수호하고 인류 공동의 미래를 만들자는 데 양측이 깊은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다. 중국은 온두라스와의 외교관계 수립 이후 지속적으로 정치적 신뢰와 실질 협력을 확대해왔다. 왕 부장은 이 자리에서 온두라스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명확히 재확인한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중국은 온두라스의 주권과 독립, 그리고 존엄을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은 경제발전과 사회안정을 동시에 실현해온 독특한 모델을 통해, 자주성과 지속가능
[더지엠뉴스]서울 신촌 한복판, 세계 각국의 젊은 인재들이 모인 연세대학교 국제대학원에서 특별한 강연이 열렸다. 18일 주한중국대사관에 따르면 팡쿤(方坤, Fang Kun) 공사는 지난 12일 이곳에서 ‘중미 갈등 속의 중한 관계’를 주제로 연단에 섰다. 중국과 미국 사이의 긴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는 시점에서 마련된 자리였다. 팡 공사는 서두에서 “이른바 중미 갈등이라는 것은, 실질적으로 미국이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고 일방적으로 억압하는 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이에 대해 침묵하거나 피할 수 없으며, 자국의 핵심 이익을 수호하고 세계적인 공평과 정의를 지키기 위해 당연히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미국의 대중국 정책 변화가 한국과 중국의 외교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학생들과 함께 분석했다. 대중 경제 압박, 기술 통제, 공급망 탈중국화 등 복합적인 전략이 한국에게도 현실적인 도전을 던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서도 한국과 중국은 공통의 이해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미래를 개척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연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대만 문제
[더지엠뉴스]중국과 볼리비아가 외교 수교 40주년을 계기로 새로운 협력의 축을 그리기 시작했다. 왕이(王毅) 외교부장은 중남미 외교 전략의 핵심 고리로 볼리비아를 명확히 지목하며 다자주의 연대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부장은 지난 14일 베이징에서 볼리비아 외무장관 세실리아 소사를 접견하고, 정치적 신뢰를 기반으로 브릭스(BRICS) 협력과 일대일로(一带一路, Belt and Road) 사업을 양국 전략 협력의 쌍기둥으로 확립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회담은 중국-라틴아메리카 공동체 포럼(CELAC) 제4차 장관회의 직후 이뤄졌다. 왕 부장은 이 자리에서 “볼리비아는 외부 압력에 굴하지 않고 자주권과 존엄을 지켜온 중남미의 진보 세력”이라고 평가하며, 소사 장관이 포럼에서 제기한 ‘국제질서 수호와 공동 자강’의 메시지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어 “브릭스 협력을 통해 글로벌 남반구의 발언권이 커지고 있다”며, “볼리비아가 새롭게 브릭스 파트너국으로 합류한 것은 향후 다자 협력의 실질적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해는 중볼 수교 40주년이자 볼리비아 독립 200주년이 겹치는 해로, 두 나라는 이를 계기로 전략적 협력을
[더지엠뉴스]중국이 멕시코와의 외교 협력을 한층 강화하며, 라틴아메리카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에 다시 한 번 무게를 실었다. 1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王毅, Wang Yi)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알리샤 바르세나 델라푸엔테(Alicia Bárcena Ibarra) 멕시코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을 다자주의 기조 아래 더욱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왕 부장은 이번 회담에서 “중국과 멕시코는 유사한 역사적 경험과 공동의 발전 열망을 가진 글로벌 남반구의 핵심 구성원”이라며, “중국은 라틴아메리카의 통합과 자주적 발전을 일관되게 지지해왔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양국은 함께 다자주의를 지키고, 단일 패권과 일방주의에 반대하며, 포용적이고 균형 있는 경제 글로벌화를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멕시코를 중남미 외교에서 핵심 파트너로 간주하고 있으며,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주석과 멕시코 대통령 간의 고위급 합의를 토대로 양국 간 전략적 신뢰를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왕 부장은 “중국은 멕시코의 우수한 상품이 더 많이 중국 시장에 진입하길 기대하며, 중국 기업의 멕시코 진출도 적극 장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지엠뉴스]중국 정부는 세계보건총회(WHA)에서 대만의 참여를 다시 일축하며, 하나의 중국 원칙은 국제 질서의 핵심 기둥이자 불가역적 원칙이라고 선언했다. 같은 자리에서 중국은 유럽, 아시아, 중남미를 아우르는 외교 지형의 확장 조치를 일제히 발표하며, 지정학적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올렸다. 1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린젠(林剑, Lin Jian)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대만 지역은 중앙정부의 승인 없이 세계보건기구(WHO) 활동에 어떤 형태로도 참여할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민진당 당국의 ‘분열 노선’은 국제사회가 지지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정면으로 훼손하려는 시도이며, 유엔총회 제2758호와 세계보건총회 제25.1호 결의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두 해협 양안은 하나이며, 중국은 반드시 통일될 것이다”라는 발언은 중국 외교가 ‘대만 문제에는 예외 없다’는 입장을 다시 공식 천명한 것이다. 이어 린 대변인은 덴마크 외무장관 라스무센의 방중 일정을 발표했다.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공식 방문은 양국 수교 75주년을 맞아 기후, 무역, 다자주의 분야의 협력 확대를 논의하는 자리로 준비되고 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