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홍콩특별행정구가 국가안보법 위반 혐의로 수배 중인 인물 19명에 대해 국제사회가 제기한 비판에 정면 대응했다. 특히 미국, 캐나다, 호주가 공조해 체포 조치에 반발하자 “도주로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며 강경한 메시지를 던졌다. 28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홍콩특별행정구 정부는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홍콩 경찰 국가안전부가 위안궁이(Yuan Gongyi), 허렁마우 빅터(He Leung Mau Victor) 등 반체제 조직 '홍콩의회' 관련 인물 19명에 대해 수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홍콩 국가보안법(HKNSL)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경찰은 이들에 대해 '국외 도주자 추적' 체계를 가동했으며, 이는 법에 따른 정당한 절차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홍콩특별행정구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범죄자는 도피한다고 해서 처벌을 피할 수 없으며, 국가 안보를 위협한 중대한 범죄에 대해서는 반드시 법적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국가나 조직도 이들을 은닉하거나 다른 명분으로 면책시켜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이번 대응은 특히 서방 국가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홍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은 미중 통상 협상을 앞두고 “중국의 이익을 해치는 합의는 수용 불가”라고 못 박았다. 스웨덴 실무회담을 앞두고, ‘평등·존중·상호이익’이 협상의 절대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2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자쿤(郭嘉昆, Guo Jiakun)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협상 구체 일정은 추후 공개되겠지만, 우리의 원칙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그는 “중미 양국 정상 간의 최근 통화에서 중요한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그 합의를 실질적으로 이행하고, 정상 간 신뢰를 무역 협상으로 연결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항상 WTO 규범을 존중하며, 어떤 경우에도 중국의 정당한 이익을 희생하는 형태의 거래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경계했다. 유럽연합이 최근 미국과 체결한 이른바 ‘차선의 무역합의’가 언급되자, 중국도 비슷한 시나리오를 수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궈 대변인은 “일방적인 압박이나 중국을 배제하는 전제 아래에서 협상이 진행된다면, 협상 자체를 중단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실무회담은 시진핑 주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 정상통화 이후 첫 공식 대면 협상이다. 양국 대표단은 공급망 구조, 전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농업농촌부를 포함한 10개 부처가 27일 ‘농산물 소비 촉진 추진방안’을 공동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생산부터 소비까지 전 단계를 포괄하며, 녹색 고품질 농산물 공급 확대와 유통망 개선, 브랜드 육성, 온라인 소비 강화, 문화관광 연계 등 전방위 조치를 담고 있다. 계획에 따르면, 지리표시를 포함한 ‘삼품일표’ 농산물 생산 기반과 인증 체계 강화, 품종 개량과 품질 등급 분류, 고품질 쇠고기와 과일 등 품목별 기준 제정이 추진된다. 스낵류, 음료 등 기능성 신가공식품 개발도 포함된다. 지역 특산 자원을 활용한 식문화 상품화, 전통 수공예 가공 체험 확대도 권장된다. 오프라인 유통 강화를 위해 농가 수확절 등 지역 축제와 전시회를 소비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도농 간 유통망 개선, 농산물 시장·콜드체인 인프라 확대, ‘야채 바구니’ 같은 유통 모델도 확산시킨다. 채소시장과 슈퍼마켓의 표준화 전환도 동시에 추진된다. 전자상거래 부문에서는 ‘인터넷+농산물’ 전략과 디지털농업 진흥 프로젝트가 포함됐다. 실시간 커머스, 지역 앵커 발굴, 알고리즘 최적화, 고품질 상품 가중치 강화 등 플랫폼 개선이 병행된다. 라이브방송을 통한 지역 특산물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불확실한 국제 정세 속에서, 동북아 국가 간 다자주의와 지역 협력 강화가 시급하다는 인식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중국 다이빙 대사와 임병진 동북아시아지역자치단체연합(NEAR) 사무총장은 서울 회동에서, 중국과 한국을 포함한 역내 지방정부가 외부 리스크에 공동 대응하고 협력 구조를 확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27일 주한중국대사관에 따르면, 다이빙 대사는 지난 25일 임병진 사무총장과 만나 “중한 양국은 서로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라며 “양국관계는 한국의 새 정부 출범 이후 좋은 출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NEAR는 중한을 포함한 동북아 국가들이 교류와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훌륭한 장”이라며, “국제 정세가 복잡한 상황일수록 지역이 연대해 다자주의를 수호하고, 불확실성을 함께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시기일수록 연합회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병진 사무총장은 이에 “중국 지방정부는 연합회에서 지속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밝히며, NEAR의 연혁과 최근 주요 활동을 소개했다. 또한 “앞으로도 중국과 함께 한중 간 지역 교류를 더욱 심화시키고, 실질적이고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시진핑 국가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외국 신임 대사 16명의 국서 제출을 공식 접수하며, 중국과 세계의 포괄적 협력 강화를 위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혔다. 2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국서 제출 행사에 참석한 각국 대사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베트남, 미국, 이란,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등 총 16개국 신임 주중대사가 참석했다. 시 주석은 상하이협력기구(SCO) 사무총장 예르메크바예프도 함께 접견했다. 시 주석은 행사 후 가진 연설에서 “중국은 세계 각국과의 우호를 언제나 소중히 여긴다”며 “서로 존중하고 평등하게 협력하는 가운데, 광범위한 분야에서 교류를 심화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식 현대화는 강국 건설과 민족 부흥이라는 과업을 전면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경제는 안정 속에서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고수준 대외 개방을 지속할 것이며, 초대형 시장의 혜택을 각국과 공유해 세계 경제에 새로운 확실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시 주석은 “국제 질서가 혼란스러운 지금, 세계는 그 어느 때보다도 단결과 협력을 필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 해군의 신형 잠수함 구조함이 일본 대마도 해협을 지나 동해로 진입했다는 일본 측 발표에 대해, 중국은 이는 정당한 원양 훈련이며 어떤 방해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26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는 전날 자국 해상자위대가 중국 해군의 신형 잠수함 구조함이 북동 방향으로 대마도 해협을 항해해 동해로 들어가는 것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일본은 해당 구조함의 대마도 해협 통과를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은 처음이라고 주장했으며, 같은 날 052D형 구축함 2척과 903형 종합보급함 1척도 같은 해협을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아직 공식 발표를 내지 않았지만, 군사 전문가 왕윈페이(王云飞, Wang Yunfei)는 “이 항해가 사실이라면 해난 구조 훈련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으로 보이며, 국제법상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장쥔서(张军社, Zhang Junshe) 해군 전문가는 “잠수함 구조함은 해상 사고에 대비해 운용되는 선박으로, 이번 통과도 통상적인 훈련의 범주”라고 밝혔다. 중국 국방부 대변인 장샤오강(张晓刚, Zhang Xiaogang) 대령도 지난 3월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군의 관련 해역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유럽연합과의 25차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탈중국 흐름에 반대하며 전략적 협력 확대를 촉구했다 2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자쿤(郭嘉昆, Guo Jiakun) 대변인은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중유럽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며 양측이 주요 글로벌 이슈에 광범위한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날 시진핑 국가주석은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이사회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과 연쇄 회담을 가졌으며, 리창 총리는 양측과 공식 정상회의를 공동 주재했다 시 주석은 “상호 존중과 협력, 공동 번영이 향후 중EU 관계의 핵심 원칙”이라며, 갈등은 대화를 통해 해결하고 다자주의 원칙 아래 국제질서를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과 유럽연합은 회담에서 향후 50년을 함께 설계하자는 의미로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재확인하고, 시장 개방 확대와 상호 투자 촉진, 공급망 안정, 기후 위기 대응 등에 공동노력을 다짐했다 특히 양측은 기후변화 대응 공동선언을 채택해, 유엔기후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협력을 약속하고 녹색 산업 파트너십을 강화키로 했다 또 수출통제 메커니즘에 관한 대화를 고도화해 민감 기술 및 산업 협력 분야에서도 투명한 협의 채널을 구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이스라엘 국회의원들이 대만의 국제기구 참여를 지지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한 데 대해 중국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25일 주이스라엘 중국대사관은 이 같은 성명을 주도한 의원들을 향해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며, 심각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판하며, 이스라엘 측에 엄정한 항의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대만의 국제기구 참여 문제는 반드시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처리되어야 한다”며 “민진당이 집권한 이후 줄곧 분열 노선을 추구해 국제 무대에서 ‘하나의 중국, 하나의 대만’ 혹은 ‘두 개의 중국’ 허구를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언론 Ynetnews에 따르면, 전날 이스라엘 크네세트(국회) 의원 72명이 대만의 WHO와 ICAO 등 국제기구 참여를 지지하는 성명에 서명했다. 중국 측은 “이 성명을 주도한 인사들이 대만 당국자들을 ‘외교장관’이라 부르며, 대만을 ‘국가’로 지칭하는 등 이중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성명 주도자인 야에쉬 아티드당 보아즈 토포로브스키와 종교시온주의당 오하드 탈 의원이 올해 초 대만을 방문해 고위 인사들을 만났다고 지적했다. 대사관은 “이 의원들이 대만 문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과 유럽연합(EU)이 수교 50주년을 맞아 정상급 외교전에서 전략·경제·안보 이슈를 두루 조율하며 협력 공감대를 넓혔다. 2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중EU 정상회담에는 시진핑 국가주석, 리창 총리, EU 측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이사회 의장, 우르줄라 퐁데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참석했다. 리창 총리와 EU 두 정상은 제25차 중EU 정상회담을 공동 주재하고, 중유럽 관계의 전략적 방향과 경제적 협력, 국제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 대변인 궈자쿤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은 전반적으로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성격을 띠었으며, 양측 모두 오랜 시간 동안 심도 있고 솔직한 대화를 통해 중요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쌍방은 중EU 관계를 중시하며, 전략적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상호 신뢰를 증진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앞으로 50년의 중EU 관계를 더 밝고 안정된 방향으로 이끌자고 합의했다”고 밝혔다. EU 측이 강조해온 무역 불균형과 산업 보조금 문제에 대해서는 중국 측이 “우호적이고 존중하는 태도로, 인내심을 가지고 충분히 입장을 설명했다”며 “중EU 경제 관계는 상호 보완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이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신장(新疆) 문제를 거론한 미국을 정면으로 비난했다. 중국 측은 이를 의도적인 내정 간섭으로 규정하며 미국의 이중잣대를 강하게 성토했다. 25일 중국 매체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푸총(傅聪) 유엔 주재 중국 상임대표는 전날 안보리 회의에서 미국의 신장 관련 언급에 대해 반박하며 “미국은 중국의 발전을 억제하려는 목적에서 신장 문제를 악의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총은 “미국이 유엔 무대를 이용해 중국 내정에 간섭하고 있으며, 사실과 무관한 허위 비난을 통해 국제사회를 오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행태는 미국의 패권 본성과 이중 기준을 여실히 보여주는 증거”라며, “중국은 자국 내 모든 민족의 권리를 보장하며 발전을 추진해왔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그동안 미국이 신장 위구르족 인권 문제를 빌미로 제재와 국제적 압박을 반복해 왔다고 반발해왔으며, 이번 푸총의 발언은 이에 대한 대응 성격으로 풀이된다. 신장 지역 인권 문제는 중국과 서방국가 간 가장 첨예한 외교적 갈등 중 하나로 꼽히며, 양측은 유엔과 G20 등 국제무대에서 지속적으로 공방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