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브릭스(BRICS) 국가들이 다극화된 세계질서 속에서 책임 있는 국제협력체로서의 역할을 본격적으로 강조했다. 6일 중국 관영 매체에 따르면, 제13회 세계평화포럼에서 인도 주중대사 프라디프 라와트는 “브릭스의 현대화와 확대는 21세기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강력한 메시지”라며 “브릭스의 단결성과 다양성이 새로운 질서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7일 개막하는 제17차 브릭스 정상회의를 앞두고 나온 것으로, 브릭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대규모로 회원국을 확대한 직후 열리는 첫 공식 다자회의다. 현재 브릭스 정회원국은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 에티오피아, 아랍에미리트, 이란, 인도네시아 등 10개국이다. 중국 사회과학원 싱광청 위원은 “브릭스가 ‘은벽돌’이나 ‘흙벽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고품질의 협력과 고수준의 연대를 통해 국제질서를 보완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브릭스는 세계 평화와 발전을 위한 공공재이지, 타국에 대한 압박 수단이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포럼에 참석한 마르코스 갈방 주중 브라질 대사는 “브릭스는 유엔을 대체하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외교부 왕이(王毅, Wang Yi) 부장은 유럽 기업들이 제기한 희토류 수출 규제에 대한 우려에 대해 “중국과 유럽 사이에서 이 문제가 본질적 쟁점이 된 적은 없으며, 앞으로도 그래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4일 중국 외교부 발표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 독일 외무장관 요한 바데풀(Johann Wadephul)과의 공식 회담 직후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희토류는 민감한 전략 자산인 만큼, 이중용도 품목에 대한 수출통제는 주권국가로서의 권리이며, 국제사회가 공통으로 이행해야 할 의무”라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또한, “중국은 법과 규정에 따라 수출 절차를 운영하고 있으며, 정당한 요건을 충족하는 기업의 수요는 충분히 보장될 것”이라며 유럽의 기업들을 겨냥한 우려를 직접 반박했다. 중국 당국은 유럽 기업에 대해서도 ‘패스트트랙(fast track)’ 체계를 통해 효율적인 행정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세력이 희토류 문제를 중국과 유럽 간 정치적 갈등으로 부풀리려는 시도에 대해 “불순한 의도가 있으며, 이는 사실과도 맞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 문제를 불필요하게 정치화하고 긴장을 유도하려는 행위는 양측
[더지엠뉴스]중국 상무부는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중국과의 관세 문제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 분쟁 해결 절차에 따라 협상에 응했다는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기자가 “미국이 중국 및 캐나다와 각각 WTO 내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있다. 협상은 시작됐나?”라고 질문하자, 상무부 대변인 허야둥(何亚东, He Yadong)은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일방적으로 부과한 관세가 전형적인 일방주의이며 보호무역주의라고 비판했다. 허 대변인은 미국의 조치는 WTO 규정에 심각하게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이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맞서 WTO 분쟁 해결 기제를 통해 이미 제소한 상태이며, 이에 대해 미국이 14일 협상에 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은 WTO 절차에 따라 향후 절차를 계속해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상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부터 격화된 미중 무역 갈등의 흐름 속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양국 간 갈등 해소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중국 측은 기존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정식 절차에 따라 국제 규범을 토대로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중국과 캐나다가 동시에 미국과의 관세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