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두 개의 자궁을 가진 영국 출신 20대 모델이 자신만의 연애 규칙과, 사랑을 위해 직업까지 내려놓겠다고 밝히며 논쟁의 중심에 섰다.
성인 콘텐츠 업계에서 경제적 성공을 거두고도, 정작 진정한 연애는 한 번도 해보지 못했다는 그는 이제 서른을 앞두고 삶의 방향을 다시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29일 영국 대중지 더 선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서리에서 자란 모델 애니 샬럿(26)은 10대 때 피임을 시작하려다 자신이 이른바 ‘이중 자궁’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
그는 전체 인구의 극히 일부만 경험한다는 이 상태 때문에, 서로 다른 두 남자의 아이를 동시에 임신하는 것도 이론상 가능하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회상했다.
애니는 자궁이 두 개라는 점을 근거로 “각각의 남자에게 할당된 자궁이 따로 있다”는 식의 논리를 세웠고, 실제로 두 명의 남자 친구와 동시에 교제하면서도 ‘외도’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함께 잠자리를 가진 남자가 수백 명은 됐지만, 내가 자궁이 두 개라는 사실을 눈치챈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말했다.
침대에 누워 있을 때조차 남성들이 자신의 몸을 살펴보며 궁금해했지만, 의학적 구조를 알아챈 적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애니는 모델 일을 하다가 성인 콘텐츠 플랫폼으로 활동 범위를 넓히면서, 희귀한 신체 조건이 오히려 경쟁력이 되어 상당한 수입을 올리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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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공개된 플랫폼에서 노출을 전제로 활동하는 직업 특성 때문에, 남성들이 ‘함께 있는 장면이 찍힐까 봐’ 자신과 동행하기를 주저하는 상황이 반복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대부분의 남성은 자신의 여자 친구가 다른 남성들과 성관계를 맺는 상황을 편하게 받아들이지 못한다”며 “그 누구의 잘못이라기보다는, 현실적으로 그런 관계가 쉽지 않다는 걸 인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른을 앞둔 나이에도 “제대로 사랑해본 기억이 없다”는 애니는 이제 성인물 촬영을 중단하고 연애에 집중하는 방향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나와 만난 남자들은 하나같이 ‘성격은 완벽하다, 사랑에 빠졌다’고 말하면서도, 끝내 내 일을 받아들이지 못해 관계를 이어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일부 남성은 자신에게 ‘더럽다’는 막말을 퍼붓거나, 오직 성관계만 요구하는 태도를 보였고, 또 다른 일부는 점점 더 자극적인 요구를 내세우며 압박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애니는 이미 자신의 직업과 신체 조건이 널리 알려진 만큼, 설령 성인 콘텐츠를 중단하더라도 새로운 파트너가 과거 이력을 문제 삼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의료계는 애니가 가진 상태를 태아 시기 자궁이 하나로 합쳐지지 않고 두 개로 남는 선천적 기형인 ‘이중 자궁’으로 설명한다.
이 구조에서는 자궁뿐 아니라 자궁경부와 질 통로가 두 개씩 존재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중 자궁을 가진 여성은 일반 여성보다 생리통이 심해지거나, 삽입형 월경용품 사용 시 한쪽 통로에서 새는 증상을 겪을 수 있고, 성관계 때 통증을 느끼는 사례도 보고된다.
또 각각의 자궁이 독립적으로 기능하는 탓에 임신 과정에서는 유산과 조산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며, 드물지만 두 자궁이 동시에 임신하는 복수 임신 가능성도 이론적으로 제시된다.
반복 유산이나 극심한 통증 등 특정 문제를 안고 있는 경우에만 교정 수술이 검토되며, 그렇지 않은 여성들은 정기적인 진료 아래 일상생활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