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확정한 ‘국민경제와 사회발전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 권고안이 향후 과학기술 혁신의 전환점을 제시했다. 이번 계획은 기술자립을 국가 생태계의 핵심으로 두고, 인공지능(AI), 양자기술, 디지털경제를 중심으로 신성장 구조를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28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앙위원회 제20기 4차 전체회의에서 이 권고안이 채택됐으며, 과학기술부 인허쥔(尹贺军, Yin Hejun) 장관은 브리핑에서 “과학기술 혁신은 향후 5년간 중국 발전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기초 연구 강화, 산업과 기술의 융합, 인재 육성, 디지털 중국 건설의 가속화가 핵심 과제”라고 밝혔다. 오리진퀀텀(Origin Quantum)의 궈궈핑(郭国平, Guo Guoping) 수석과학자는 “중국이 독자 통제 가능한 양자컴퓨터 개발에 매진하겠다”며 “새로운 질적 생산력의 토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계획이 연구진에게 “강한 자신감과 명확한 목표를 부여했다”고 강조했다. AI 분야에서는 상하이의 스타트업 미니맥스(MiniMax)가 기초모델 연구를 강화하고 모델 구조 및 응용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 안후이성(安徽, Anhui)에서 개발된 국산 3세대 초전도 양자컴퓨터 ‘오리진 우콩(Origin Wukong)’이 본격적으로 중국 내 상업 배치에 들어갔다. 22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안후이성 허페이(合肥, Hefei)의 안후이양자컴퓨팅공정연구센터는 우콩 시리즈 양자컴퓨터 세 대가 각각 슈퍼컴퓨팅센터, 대학, 정부기관에 설치됐다고 밝혔다. 제품은 모두 양자칩에서 운영체제까지 전 과정을 자체 기술로 구현한 완전 독립형 시스템이다. 이번 배치는 중국의 과학기술 프로젝트 수행, 고등교육기관 내 인재 양성, 특수목적 응용 등 다방면에 걸쳐 활용될 예정으로, 중국은 미국, 캐나다와 함께 초전도 양자컴퓨터의 상업적 설치가 가능한 3개국 중 하나가 됐다. 오리진 우콩은 2024년 1월 첫 공개 이후 전 세계 145개국과 지역에서 53만 건이 넘는 양자 연산을 수행했다. 핵심 개발자인 궈궈핑(郭国平) 안후이양자컴퓨팅공정연구센터 소장은 21일 “최근 유럽 주요국 고객에게 양자 연산 성능 수출도 완료됐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조사에 따르면 양자컴퓨팅 산업 규모는 향후 수천억 달러(수백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궈 소장은 지난 3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