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과학기술대(中国科学技术大学,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of China) 선다오위안(Sun Daoyuan)·마오주(Mao Zhu) 교수 연구팀이 국제 공동연구진과 함께 화성 중심부에 반경 약 600km 규모의 고체 내핵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는 3일 네이처(Nature)에 게재됐다. 4일 중국중앙방송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미국 NASA의 인사이트(InSight) 착륙선이 관측한 화진(화성 지진) 자료를 분석해 진행됐다. 연구진은 핵을 통과한 지진파에서 핵이 액체 외핵과 고체 내핵으로 층을 이룬다는 징후를 찾아냈다. 특히 내핵의 조성은 철·니켈 합금에 황, 산소, 탄소 등 가벼운 원소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화성 내핵의 반경은 화성 전체 반경의 5분의 1을 차지하며, 지구 내핵과 외핵 비율과 유사하다. 연구진은 이러한 발견이 화성의 자기장 형성과 소멸 과정을 이해하는 단서를 제공하며, 지구 및 다른 암석 행성과의 비교 연구에도 중요한 기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구의 내핵 존재가 처음 추론된 것은 1936년이었고, 고체임이 최종 확인되기까지 반세기 가까운 시간이 걸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연구진이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와 성능을 2~3배 향상시킨 새로운 금속 리튬 배터리 기술을 공개했다. 14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톈진대학(天津大学, Tianjin University) 재료학원 후원빈(侯雯斌, Hou Wenbin) 교수팀은 전해액 ‘비편재화(離域化)’ 설계 개념을 도입해 에너지 밀도 600Wh/kg 이상인 소프트팩 셀과 480Wh/kg 모듈을 제작, 이를 전날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게재했다. 통신은 해당 지표가 현재 상용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와 주행 성능을 직접적으로 2~3배 끌어올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금속 리튬 배터리는 차세대 전원 기술로 주목받았으나, 기존 전해액 구조에서는 고출력과 장수명을 동시에 확보하기 어려웠다. 연구팀의 성과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연구팀은 국가 에너지 저장 기술 산학융합 혁신플랫폼과 귀금속 기능재료 전국중점실험실 등 국가급 인프라를 기반으로 상용화와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시험 생산라인에서는 이미 중국 무인기에 적용해 항속 시간을 2.8배 연장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올해 하반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임금은 그대로, 근무일만 줄인 주 4일제 실험에서 직원들의 정신적 번아웃과 신체 피로가 완화되고, 직무 만족도는 크게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발표된 미국 보스턴대학 연구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호주·영국 등 6개국의 140여개 기업에서 2,800명 이상이 참여한 주 4일제 실험에서 평균 주당 근무시간은 39.12시간에서 34.48시간으로 약 4.6시간 감소했다. 특히 주당 근무시간이 8시간 이상 줄어든 집단에서 번아웃 감소, 업무 효율 개선, 정신 건강 개선 등 모든 항목에서 가장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다. 같은 기간 기존 5일제를 유지한 12개 기업 소속 285명과 비교해도 효과는 명확했다. 연구진은 피로도와 수면 문제의 개선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직무 만족도 향상의 배경에는 업무 능력 향상(19.6%), 피로 감소(8.4%), 수면 개선(7.8%)이 있었고, 번아웃 감소에는 피로 완화가 48.1%로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이 조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원격 근무 확산과 스트레스 증가로 인해 기존 근무 체계의 재평가 필요성이 제기된 가운데 실시됐다. 6개월 동안 실험에 참여한 기업들은 모두 임금 삭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