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로봇 핵심 부품 기업 카눠프(卡诺普, Canop)가 산업용 로봇의 구동·제어 시스템을 자체 기술로 개발하며 중국형 스마트 제조의 자립화를 앞당기고 있다. 정밀 감속기와 서보모터, AI 기반 통합제어 장비를 모두 독자 설계해 생산하는 구조로, 외산 의존도를 낮추고 산업 전반의 자동화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15일 중국공업정보화부(工业和信息化部, MIIT)에 따르면, 카눠프는 최근 출시한 ‘지능형 모션 제어 시스템’ 시리즈를 통해 로봇 팔의 반복 정밀도를 0.02mm 단위까지 끌어올렸다. 이 기술은 자동차, 반도체, 항공, 에너지 등 고정밀 산업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하며, 로봇의 작업 효율을 평균 35% 이상 높이는 것으로 평가된다. 회사는 또 AI 기반 ‘자율 학습 제어 모듈’을 개발해, 로봇이 작업 데이터를 스스로 분석하고 다음 공정에서 최적의 동작을 선택하도록 했다. 이 기술은 기존 프로그래밍 방식의 한계를 넘어, 현장 상황에 따라 실시간으로 동작을 조정할 수 있어 복잡한 조립 라인에도 쉽게 적용된다. 카눠프 관계자는 “핵심 부품의 자립화는 단순한 기술 확보가 아니라, 산업 안전망을 강화하는 일”이라며 “국산 제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중추절과 국경절이 겹친 8일간의 황금연휴 동안 중국 전역이 이동과 소비 열기로 들끓었다. 24억 명이 넘는 인파가 전국을 오가며 숙박·교통·문화·유통 전 부문에서 소비를 끌어올렸고, 관광과 내수의 동반 회복이 본격화됐다. 9일 인민일보와 신화통신에 따르면, 교통부 집계에서 연휴 기간 중국 내 교차 지역 여객 이동량은 24억3천만 명에 달했다. 하루 평균 3억4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주요 소매·외식 기업의 매출도 연휴 전반기 4일간 3.3% 늘어났다. 중국 각지의 명소와 도시는 관광객으로 붐볐다. 충칭(重庆, Chongqing)에서는 드론 불빛쇼가, 닝보(宁波, Ningbo)에서는 전통의상 행렬이 펼쳐졌고, 둔황(敦煌, Dunhuang)에서는 직접 벽화 그리기 체험이 인기를 끌었다. 천진(天津, Tianjin)의 해양공원 역시 가족 단위 방문객으로 인산인해였다. 온라인 여행사 취날(Qunar)은 인기 도시의 호텔 예약이 20%, 해외 노선 항공권 예약이 30% 늘었다고 밝혔다. 또 현지 중소도시 공항의 항공권 예약은 두 배로 급증했다. 통청여행(Tongcheng Travel)에 따르면 비(非)1선 도시의 고급 호
더지엠뉴스 기자 | 중국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첫 북극항로가 개통되며 기존 항로 대비 절반 이하로 시간이 줄어들었다. 닝보에서 영국 펠릭스토우까지 18일이 소요돼 수에즈항로 40일, 아프리카 희망봉 경유 50일 이상과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23일 중국신문망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저장성 닝보·저우산항에서 컨테이너선 ‘이스탄불 브릿지’가 출항해 북극항로 운항에 나섰다. 이 항로는 중국 닝보·상하이·칭다오·다롄에서 출발해 영국, 네덜란드, 독일, 폴란드 주요 항만으로 연결된다. 운항사 하이제해운 리샤오빈 수석은 북극항로가 운송 시간을 크게 줄이는 동시에 탄소 배출을 절반 가까이 감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열에 민감한 리튬배터리, 태양광 부품, 전기차 제품 운송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해적이나 정체 위험이 적어 지정학적으로 안정성이 높다고 밝혔다. 중국은 2018년 ‘중국 북극 정책’ 백서를 통해 북극항로 개발 의지를 밝히며 ‘빙상 실크로드’ 구상을 제시한 바 있다. 푸단대 젠쥔보 교수는 북극항로가 국제사회의 공공재가 될 수 있다며 한국과 일본이 참여해 공동 개발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