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과 미국의 국방 수장이 전날 첫 화상 회담을 가졌다. 중국은 대만 문제를 압박 수단으로 삼으려는 움직임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고, 미국은 갈등을 바라지 않지만 아태 전략적 이익은 확고히 수호하겠다고 전했다. 11일 중국 국방부(中华人民共和国国防部, Zhonghua Renmin Gongheguo Guofangbu)에 따르면 동쥔(董军, Dong Jun) 국방부장은 전날 저녁 피트 헤그세스(Pete Hegseth) 미국 국방장관과 미국 측 요청으로 화상 통화를 진행했다. 동쥔은 통화에서 양국 군이 열린 태도로 소통과 교류를 이어가며 평등 존중과 평화 공존을 기반으로 긍정적이고 안정적인 군사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만 독립을 무력으로 지원하거나 대만을 이용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어떠한 간섭도 끝내 좌절될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는 남중국해(南海, Nanhai) 상황을 거론하며, 중국은 지역 국가들과 함께 평화와 안정을 지켜갈 것이지만 개별 국가의 침해 행위와 역외 세력의 의도적 혼란 조성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은 자주적 발전과 합법적 권익 수호에 계속 집중할 것이라며, 중국을 압박·위협·간섭하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과 아르메니아가 31일 톈진에서 양국 관계를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격상하며 정치·경제·안보·문화 전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공식 선언했다. 아르메니아는 대만을 중국의 일부로 인정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확인했으며, 중국은 아르메니아의 평화 노선을 지지하며 '일대일로(一带一路)' 구상과 아르메니아 '평화십자로' 계획을 접목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양국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1992년 외교관계 수립 이후 쌓아온 협력 성과를 평가하며,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을 공식화했다. 중국은 아르메니아의 정치적 독립과 영토보전에 대한 지지 입장을 분명히 했고, 아르메니아는 대만은 중국의 불가분 일체라는 입장을 천명하며 “어떠한 형태의 ‘대만 독립’에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 양국은 상대국에 해를 끼치는 행위를 일절 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경제 협력에서는 중국 측이 아르메니아의 인프라 개발 참여를 확대하고, 아르메니아산 제품의 중국 수출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아르메니아는 중국의 중소기업·소비재·디지털·서비스 무역 박람회 참가를 적극 환영했으며, 자국 내 전시회에 중국 기업들의 참여도 독려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29일 중국 외교부 마자오쉬(马朝旭, Ma Zhaoxu) 부부장은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 80주년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정세를 포함한 지역 현안에 정치적 해결이 필요하다며 중국이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아시아 안보 모델로 대화와 협상을 통한 분쟁 조정,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면서 공동 번영을 추구하는 방식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진핑 국가주석이 주변국을 외교 전략의 최우선 위치에 두고 있으며, 18차 당대회 이후 첫 방문지는 언제나 주변국이었다고 강조했다.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 시 주석이 제시한 ‘주변 운명공동체’ 구상이 언급되면서, 중국이 주변 외교의 노선과 목표를 명확히 설정했다는 점도 부각됐다. 마 부부장은 이를 통해 지역의 평화·안정과 발전을 촉진하는 데 중국이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포함해 26개국 정상급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국제무대에서 중국이 중심적 외교 무대를 마련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마 부부장은 또한 미국이 유네스코와 파리기후협정에서 탈퇴한 점을 거론하며 “소수 국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 외교부가 인도와의 항공편 정상화, 고위급 교류 확대 의지를 밝히며 양국 관계 개선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일본에 대해서는 대만 인사의 방일을 용인한 데 강한 경고를 보냈다. 1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린젠(林剑, Lin Jian)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왕이 외교부장의 인도 방문 가능성과 관련해 “중인 양국은 각급에서 교류를 이어가고 있으며, 고위급 접촉을 통해 정치적 신뢰와 실질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방문 일정은 “적절한 시점에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린 대변인은 일본 언론이 보도한 한쥔(韩俊, Han Jun) 농업농촌부 장관의 방일 취소와 관련해 “구체적 사유는 해당 부처에 문의하라”면서도, 일본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말뿐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대만 당국자 린자룽(林佳龙, Lin Chia-lung)의 일본 방문을 허용한 것은 “심각한 잘못”이라며, 일본이 역사에서 교훈을 얻고 대만 문제에서 신중히 행동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중국과 인도 간 직항 재개설에 대해서는 “양국 인구가 28억 명을 넘는 만큼, 직항은 인적·경제적 교류에 이롭다”며 조속한 재개를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영국 국방장관이 대만을 거론하며 군사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자 중국이 즉각 반응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런던이 과거의 제국주의 환상에 사로잡혀 정치적 과시에 나섰다는 비판이 뒤따랐다. 글로벌타임스는 29일 사설에서 영국 국방장관 존 힐리의 발언은 시대착오적 제국주의 망상이며, 대만해협을 정치적 허세의 무대로 전락시키려는 무책임한 도발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힐리 장관은 전날 호주 다윈에 정박 중인 항공모함에서 “우리가 싸워야 한다면 호주와 영국은 함께할 것”이라며 대만 문제에 개입할 의사를 내비쳤다. 글로벌타임스는 이 발언이 곧바로 ‘일반적인 답변’이라며 수습에 나선 것 자체가 의도된 정치적 신호였다고 해석했다. 사설은 영국이 최근 호주와 50년 방위조약을 체결하고, 탈리스만 세이버 훈련에 참가한 점을 언급하며, 이 같은 행보가 “인도태평양에서의 존재감 유지”라는 명분 하에 이뤄지는 지정학적 과시라고 평가했다. 동시에 힐리의 발언은 “워싱턴의 전략에 충성을 맹세하는 런던의 몸짓”이라며, 미국의 요구에 휘둘리는 영국의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글로벌타임스는 호주가 오히려 중국과의 정상회담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확인하고 대만 독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