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에너지 음료에 약물을 섞어 남편을 쓰러뜨리려 한 혐의로 노스캐롤라이나의 직업치료사가 체포됐다. 경찰은 피의자가 수개월간 인공지능 대화형 서비스에서 치명적 혼합물과 투여 방식을 찾아봤다고 밝혔다. 15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셰릴 해리스 게이츠는 7~9월 사이 챗GPT에서 ‘치명적’ ‘기절’ 같은 키워드로 약물 조합과 주사·경구 투여법을 찾아본 정황이 체포영장에 기재됐다. 경찰은 그의 주거지에서 주사기, 스포이드, 저울, 캡슐 제작 키트와 각종 약물이 보관된 작업 공간을 확보했고, 학교 직원 프로필은 삭제됐다. 피해자는 7~8월 두 차례 에너지 음료를 마신 뒤 몸을 가누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났다고 신고했으며, 두 사람은 별거 중이었다. 경찰은 10일 게이츠를 1급 살인미수, 식음료 오염, 스토킹, 재산손괴 등 혐의로 체포했고, 보석은 불허됐다. 수사 문서에는 그가 차량 위치추적 장치를 설치하고 건물 창문을 파손한 정황도 포함됐다.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이 미국의 고율 관세 위협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번 입장이 대외 압박에 대한 정치적 경고이자, 산업 주권을 지키려는 전략적 선언이라고 설명했다. 1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린젠(林剑, Lin Jian)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제재와 압박으로 중국을 억제하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며 “중국은 결코 이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국 정상 간 통화에서 합의한 상호 존중과 평등의 원칙을 지켜야 하며, 미국은 스스로의 잘못된 행위를 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상무부(商务部, Shangwubu)는 희토류 관련 기술과 장비의 수출을 전면 재편하는 새 관리 명단을 발표했다. 채굴, 제련, 분리, 자성소재 제조, 재활용 등 첨단소재 전 과정을 포괄한 이번 조치는 국가 전략 자산의 유출을 방지하고 산업 주권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 개편으로 평가된다. 상무부는 “이는 국제 안보와 시장 안정성을 위한 합법적 조치이며, 세계 공급망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베이징(北京, Beijing)에서 열린 글로벌 여성 정상회의에서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주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이 희토류에 이어 고급 리튬이온 배터리와 인조다이아몬드에 대한 수출 통제를 실시할 전망이다. 이는 미국의 추가 고율관세 시행과 맞물려 양국 간 기술·에너지 패권 경쟁이 한층 격화되는 신호로 해석된다. 13일 홍콩 명보(明報, Ming Pao)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압박에 대응하기 위한 후속 조치로 두 품목의 수출을 다음 달 8일부터 통제할 것으로 보인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전기차·스마트폰·의료기기 등 핵심 산업의 전력 저장장치로, 인조다이아몬드는 첨단 반도체 제조와 정밀 절삭 공정, 레이저 광학기기 등에 필수적으로 쓰인다. 스푸트니크통신은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중국이 인조다이아몬드 주요 생산국으로서 미국의 칩 제조망을 압박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 자료에 따르면 2020~2023년 중국은 미국의 인조다이아몬드 분말 수입량 중 77%를 공급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리튬이온 배터리 수출 통제가 현실화할 경우 미국의 에너지·AI 인프라 전반이 흔들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 신미국안보센터(CNAS)의 에밀리 킬크리스 책임자는 “AI 칩을 막은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이 제네바 세계무역기구(WTO) 회의에서 미국의 ‘상호관세’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며, 글로벌 서비스무역의 안정과 공정한 다자무역 질서 유지를 강조했다. 5일 중국중앙라디오텔레비전(CMG)에 따르면 중국 대표단은 WTO 서비스무역이사회 회의에서 ‘서비스무역 안정 강화를 위한 회원국 공동책임’ 입장을 담은 문서를 발표하고, 미국의 일방주의·보호무역 조치가 세계 시장에 부정적 파급효과를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측은 서비스무역이 세계 교역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특히 개발도상국의 글로벌 가치사슬 참여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의 ‘상호관세’는 글로벌 무역의 불안을 초래하고, 서비스 분야로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건은 또 미국이 세계 최대 서비스무역 흑자국임에도 상품무역에서만 ‘손실’을 부각하며 ‘서비스 수익’은 언급하지 않는 이중잣대를 지적했다. 중국은 미국의 일방 조치가 세계 공급망 교란과 회원국의 정당한 권익 침해로 이어지고 있다며, WTO 규범을 준수하고 각국과 협력을 강화해 다자무역의 안정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회의에서는 인도, 브라질, 이집트, 파키스탄 등 회원국들이 중국의
더지엠뉴스 이남ㄴ싀 기자 | 미국 정부가 7년 만에 다시 셧다운에 들어가면서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중대한 변수가 추가됐다. 월가에서는 이번 사태가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사실상 확정짓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2일 차이롄사(财联社)에 따르면, 정부 폐쇄가 장기화할 경우 미국 노동부가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를 제때 발표하지 못하게 되며, 이는 연준의 정책 판단을 어렵게 만든다. 에버코어ISI의 크리슈나 구하는 보고서에서 “데이터 지연과 셧다운 충격으로 10월 금리 인하는 더 이상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미국은행도 비슷한 견해를 제시했다. 9월 고용보고서가 없으면 제롬 파월 의장은 위험 관리 차원에서 추가 인하를 추진할 수밖에 없으며, 셧다운 장기화는 노동시장 불안과 경기 하방 위험을 더욱 키운다고 설명했다. ADP가 발표한 9월 민간고용은 3만2천 명 감소해 시장 예상치와 크게 어긋났고, 이는 이미 취약한 노동시장 상황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CME ‘연준 관찰’ 지표에서 10월 기준금리 인하 확률은 100%에 달했으며, 25bp 인하 가능성이 99%, 50bp 인하 가능성은 1%로 집계됐다.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중국이 과학기술 분야 외국 청년 인재를 겨냥한 K비자 제도를 10월 1일부터 본격 도입한다. 미국이 H-1B 비자 수수료를 10만 달러(약 1억4천만 원)로 높인 직후라 글로벌 인재 경쟁 구도에서 대조적 행보가 주목된다. 3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K비자는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전공으로 학사 학위 이상을 취득했거나 관련 연구와 교육 경험을 가진 외국 청년에게 발급된다. 신청자는 중국 내 고용주 초청장 없이도 개인 자격으로 지원 가능하며, 입국 횟수와 체류 기간 등에서 기존 비자보다 폭넓은 혜택을 제공받는다. 중국 당국은 K비자 소지자가 교육·과학기술·문화 교류, 창업 활동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신청 요건과 세부 절차는 중국 재외공관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중국 언론은 기존 고급 인재 전용 R비자와 비교해 K비자의 자율적 신청 범위를 강조하며, 외국 청년 인재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중국의 K비자 도입을 “미국이 장벽을 높이는 상황에서 중국은 문턱을 낮추며 상징적 효과를 노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도 미국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과학기술 인재들에게 중국이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젠슨 황은 미중 반도체 격차가 사실상 미세한 수준에 불과하다며 경쟁을 피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그는 팟캐스트 ‘BG2’에서 중국이 미국보다 “몇 나노초 늦을 뿐”이라고 표현하며 중국 반도체 산업의 성장을 평가했다. 황 CEO는 중국이 광범위한 인재 풀과 근면한 노동 문화, 지방 간 경쟁 체제를 통해 제조 역량을 빠르게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정부가 첨단 인공지능 칩의 대중 수출을 제한하며 중국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지만, 엔비디아 같은 기업은 이러한 조치가 오히려 자국 기업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실제로 엔비디아의 중국 맞춤형 칩 H20은 올해 4월 수출이 차단됐으나, 7월 미중 협상에서 다시 길이 열렸다. 중국은 반도체 자립화에 속도를 내며 자국 기업에 외산 칩 사용 억제를 독려하고 있다. 황 CEO는 미국 정부에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공정 경쟁을 보장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기술 확산과 미국의 경제·지정학적 영향력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중국 당국의 개방 정책을 언급하며 외국 기업이 중국에서 투자·경쟁하는 것이 중국 자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시진핑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이 19일 전화 통화를 갖고 미중관계의 안정적 발전 방향을 확인한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는 이를 두고 양국이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양국은 물론 세계 전체에도 복이 된다고 주장했다. 글로벌타임스는 20일자 사설에서 이번 통화가 올해 세 번째 정상 대화라는 점을 강조하며, 무역 갈등과 고율 관세 등 복잡한 시험 속에서도 관계가 점차 안정세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전했다. 사설은 시 주석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중국과 미국이 동맹으로 함께 싸웠던 사실을 상기시킨 대목을 부각하며, 희생을 기리고 역사를 기억하는 것이 평화를 소중히 하고 공동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길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최근 열병식을 “아름답고 인상적”이라고 표현한 것도 긍정적 신호로 소개됐다. 경제와 무역 현안 역시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사설은 최근 실무 협의가 상호 존중과 평등의 정신을 반영한 것이라며, 양국이 남은 쟁점도 협력적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틱톡 문제와 관련해서는 중국 정부가 시장 원칙에 따른 상업적 협상을 존중한다고 밝히고, 미국이 중국 기업에 차별 없는 개방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3개월 만에 다시 통화하며, 양국이 공정한 협상 틀 안에서 상호 이익을 조율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틱톡 문제와 관련해 기업의 자율적 결정을 존중하면서도 중국 법률과 시장 원칙 위에서 균형 잡힌 해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19일 진행된 정상 통화에서 미국 측이 일방적인 무역 제한을 피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양측이 이미 합의한 관세 조정 성과를 훼손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양국은 지난 5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첫 무역 협상에 나서 115%포인트의 관세율을 낮추는 데 합의했으며, 이후 90일 단위로 협상을 이어왔다. 이번 통화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고위급 협상 직후 진행됐고, 틱톡 대주주 지분 인수 방안과 관련해 기본 합의가 이뤄졌다는 전언이 나왔다. 시 주석은 “기업이 시장 규칙에 부합하는 기반에서 상업적 협상을 잘 이끌어내길 바란다”며 “미국이 중국 기업 투자에 공평하고 비차별적인 환경을 조성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통화에서 시 주석은 미중 관계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동맹의 기억을 공유한 만큼 협력의 기반이 튼튼하다고 언급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외교부가 미국의 대중 압박을 전면 거부하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린젠(林剑, Lin Jian) 대변인은 러시아산 원유 협력을 문제 삼는 것은 전형적인 경제적 강압이며, 중국의 정당한 권익이 훼손되면 반드시 반제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16일 중국 정부에 따르면, 린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위기 해법으로 “대화와 협상이 유일한 출구”라고 밝히며 중국이 객관적이고 공정한 태도를 견지해왔음을 설명했다. 대만 문제와 관련해 그는 “세계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만 존재한다”며, 타이베이 당국이 워싱턴에서 ‘중국 위협론’을 조장한 행보를 맹비난했다. “‘대만 독립’을 기도하는 자들은 민족 이익을 팔아넘기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남중국해 사안에서는 미국이 필리핀을 앞세워 황옌다오(黄岩岛, Huangyan Dao) 보호구역 지정에 반발한 데 대해 “중국의 고유 영토에서 합법적으로 진행된 조치”라고 맞섰다. 그는 “남중국해 중재 판결은 법적 구속력이 없는 정치적 쇼”라고 지적했다. 린 대변인은 이어 한국 외교장관 자오셴(赵显, Zhao Xian)의 17일 방중 일정을 확인하면서 양국 간 외교 채널이 긴밀히 가동 중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