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개인 투자자들이 중국 주식에 대한 집단 베팅에 나서며 거래 규모가 57억 달러를 넘어섰다. 외국계 대형 자산운용사들도 중국 자산의 재평가 가능성에 베팅을 확대하고 있다. 29일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한국예탁결제원 산하 SEIbro 자료 기준으로 한국 투자자들의 중국 주식 누적 거래 규모는 7월 25일 기준 미화 57억 6,400만 달러(약 8조 1,000억 원)에 달했다. A주와 홍콩 주식을 모두 포함한 수치이며, 이는 미국 다음으로 큰 해외 투자 규모다. 올해 들어 중국 자산에 대한 외국계 자금의 유입도 급증했다. 7월 이후 해외 증시에 상장된 중국 주식형 ETF 상위 5개 종목에 약 27억 5,300만 달러가 새로 유입됐다. MSCI China ETF-iShares는 6월 말 63억 9,500만 달러에서 71억 8,700만 달러로 12.38% 증가했고, KraneShares의 중국 인터넷 ETF는 같은 기간 20% 가까이 불어나 76억 4,800만 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Triple Long FTSE China ETF, 도이체 하베스트 CSI 300 ETF, iShares 대형주 ETF 역시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며 자산 규모를 빠르게 키웠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이 보하이만에서 해상 중질유 개발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1억톤 규모의 켄리 10-2 유전이 정식 가동에 들어갔다. 22일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에 따르면, 텐진에서 약 245km 떨어진 보하이만 남부 해역에 위치한 켄리 10-2 유전이 이날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 해당 유전은 수심 약 20m의 얕은 해역에 있으며, 보하이만 분지의 함몰지대에서 발견된 최초의 1억톤급 층상지질 유전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이 처음으로 해상에서 ‘가지형 분포 중질유’를 개발하는 사례로 꼽힌다. 유전 내 석유와 가스는 나뭇가지처럼 얽힌 곡선형 사층구조에 흩어져 분포돼 있어, 기존 개발 방식으로는 채굴이 매우 까다롭다. 유체 점성도 다양하고 지질 조건도 복잡해 기술적 난도가 높은 편이다. 그러나 이번 가동으로 중국 해양 중질유 개발은 새로운 기술적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 켄리 10-2는 향후 유사 구조 유전 개발에 기준점을 제공하는 동시에, 올해 보하이유전의 4천만톤 생산 목표 달성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정부는 해양경제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설정하며 관련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해양관광, 수산업, 운송, 석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