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 과학계가 식물에서 희토류 광물이 스스로 만들어지는 현상을 처음으로 포착했다. 이는 환경 피해 없이 금속을 회수할 수 있는 ‘녹색 채굴’ 기술 발전의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6일 중국과학원 광저우지화학연구소(广州地球化学研究所, Guangzhou Institute of Geochemistry)에 따르면, 주젠시(朱建西, Zhu Jianxi) 연구팀은 식물의 흡수 능력을 활용해 토양 속 금속을 회수하는 식물채광(phytomining) 실험을 통해 ‘희토류 생물광물화’를 입증했다. 이들이 주목한 것은 식용 고사리인 블렉눔 오리엔탈레(Blechnum orientale)다. 연구팀은 이 식물이 토양 속 희토류를 고농도로 흡수해 잎의 세포조직 내에서 자연적으로 결정화시키는 과정을 관찰했다. 그 결과 상온 조건에서 나노 규모의 모나자이트(monazite) 결정이 형성되며, 기존 화산활동이나 열수작용이 아닌 식물 내부의 자기조직화에 의해 만들어짐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화학회 학술지 ‘환경과학과 기술(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식물이 독성 금속을 해독하고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미국 도널드 트럼프와 중국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이 부산 김해공군기지 ‘나래마루’에서 마주 앉아 상호 보복의 악순환을 멈추고 경제·무역 대화의 레일을 다시 깔겠다고 확인했다. 양측은 관세 공방을 확전하지 않는 방향에서 현실적 조치를 검토하고, 에너지와 인문 교류까지 협력 폭을 넓히는 데 뜻을 모았다. 31일 중국 신화통신과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은 “장기적 이익의 큰 계산을 해야 하며 문제 목록은 줄이고 협력 목록은 늘려야 한다”며 중·미가 정기 교류를 유지하고 경제·무역을 관계의 균형추로 삼자고 제안했다. 부산 회담에서 양측은 무역·에너지 등 실무 협력 확대와 인문 교류 촉진에 합의했고, 정상 간 정례 소통을 재가동하기로 했다. 신화통신은 트럼프가 “중국은 미국의 큰 파트너이며 함께 손잡으면 세계에서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밝힌 내용도 전했다. 외신들은 트럼프가 약식 브리핑에서 대중 관세 일부 인하와 중국의 대두 수입 재개, 희토류 수출 통제 유예를 언급했다고 전했지만, 중국 측 공식 보도문에는 구체적 수치나 품목이 명시되지 않았다. 관세·희토류 등은 향후 실무 채널에서 세부 이행 방안이 조율될 전망이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미중 정상이 교류를 유지하며 경제·무역 분야에서 실무 협력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상호 보복의 악순환을 피하고 장기 이익을 중시하자는 원칙도 재확인됐다. 30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부산 김해공항 공군기지 내 접견장에서 회담을 갖고 경제·무역과 에너지 영역의 협력 의제를 구체화했다. 시 주석은 경제·무역이 양국 관계의 균형추이자 추진기여야 한다며 갈등의 매개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경제의 규모와 탄력, 잠재력을 강조하며 위험과 도전에 대응할 능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전면적 개혁 심화와 대외 개방 확대를 통해 협력의 공간을 넓히겠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중국을 중요한 파트너로 규정하고 협력 증대를 통해 더 큰 성과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양측은 불법 이민, 통신사기, 자금세탁 방지, 인공지능, 감염병 대응 등에서 대화와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정상은 정기적 소통을 유지하기로 합의했으며, 상호 방문 추진에 대한 기대가 언급됐다. 대두 수입 재개나 희토류 수출 통제 유예, 관세 인하 등 개별 조치의 세부 내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산 김해공항 공군기지 내 의전실 ‘나래마루’에서 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장소가 확정될 경우 중국 지도자가 해외 군사기지 내에서 정상회담을 여는 것은 사상 처음이 된다.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 SCMP)에 따르면, 양국 정상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에서 약 85km 떨어진 김해공항 공군기지에서 회담을 진행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SCMP는 “중국 지도자가 미국 공군기지를 경유한 사례는 있었지만, 군사기지 내부에서 회담을 연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전례로는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이 2011년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착륙했으며, 장쩌민 전 주석이 2002년 휴스턴의 엘링턴 필드 공동기지를 이용한 사례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올해 8월 알래스카 앵커리지 엘멘도프 리처드슨 합동기지에서 회담을 진행했지만, 그 역시 미국 영토였다. 이에 이번 김해공항 회담이 현실화될 경우, 중국 외교의 새로운 장면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SCMP와 한국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이 희토류(稀土) 수출 관리 조치를 둘러싼 유럽연합(EU)과의 갈등에 정면 대응하며 “협의는 환영하지만 보호무역주의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양측이 브뤼셀에서 긴급회의를 추진하면서, 세계 공급망의 핵심 자원인 희토류를 둘러싼 무역 긴장이 새로운 외교 전선으로 부상하고 있다. 2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브리핑에서 프랑스 AFP 기자가 “EU 집행위원회가 중국 상무부 왕원타오(王文涛, Wang Wentao) 부장과의 화상 회담 후 브뤼셀에서 긴급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묻자, 궈자쿤(郭嘉昆, Guo Jiakun) 대변인은 “중국 관련 부처가 이미 성명서를 발표했다”며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중국과 유럽의 경제 관계는 본질적으로 상호보완적이고 상생적”이라며 “유럽이 자유무역의 원칙을 지키고,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의 희토류 정책은 자국의 합법적 산업 이익과 세계 공급망의 안정을 함께 고려한 조치”라며 “세계무역기구(WTO) 규범에 따라 모든 국가에 공정하고 투명한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로슈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은 전날 “양측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논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이 미국의 고율 관세 위협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번 입장이 대외 압박에 대한 정치적 경고이자, 산업 주권을 지키려는 전략적 선언이라고 설명했다. 1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린젠(林剑, Lin Jian)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제재와 압박으로 중국을 억제하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며 “중국은 결코 이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국 정상 간 통화에서 합의한 상호 존중과 평등의 원칙을 지켜야 하며, 미국은 스스로의 잘못된 행위를 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상무부(商务部, Shangwubu)는 희토류 관련 기술과 장비의 수출을 전면 재편하는 새 관리 명단을 발표했다. 채굴, 제련, 분리, 자성소재 제조, 재활용 등 첨단소재 전 과정을 포괄한 이번 조치는 국가 전략 자산의 유출을 방지하고 산업 주권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 개편으로 평가된다. 상무부는 “이는 국제 안보와 시장 안정성을 위한 합법적 조치이며, 세계 공급망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베이징(北京, Beijing)에서 열린 글로벌 여성 정상회의에서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주
미국이 내달 1일부터 중국산 상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하자, 중국이 강력히 반발했다. 13일 중국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린젠(林剑, Lin Jian) 대변인은 “미국 측의 일련의 대중 제재와 제한 조치는 중국의 이익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중국은 이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반성하기는커녕 고율 관세로 위협하고 있는 것은 양국이 올바르게 협력하는 방식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미국은 즉시 잘못된 행위를 시정하고, 두 정상 간 통화에서 확인한 중요 합의를 바탕으로 평등과 상호 존중의 원칙 아래 대화를 통해 분쟁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린젠 대변인은 “중국은 일방적 압박에 결코 굴하지 않으며, 만약 미국이 끝내 일방적 행동을 고집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필요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중국의 희토류 및 관련 물자 수출 통제 조치에 대한 대응으로 11월 1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발언은 중국이 희토류와 첨단소재의 수출 관리 범위를 확대하는 시점과 맞물리며, 미중 간 무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양상이다.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이 희토류에 이어 고급 리튬이온 배터리와 인조다이아몬드에 대한 수출 통제를 실시할 전망이다. 이는 미국의 추가 고율관세 시행과 맞물려 양국 간 기술·에너지 패권 경쟁이 한층 격화되는 신호로 해석된다. 13일 홍콩 명보(明報, Ming Pao)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압박에 대응하기 위한 후속 조치로 두 품목의 수출을 다음 달 8일부터 통제할 것으로 보인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전기차·스마트폰·의료기기 등 핵심 산업의 전력 저장장치로, 인조다이아몬드는 첨단 반도체 제조와 정밀 절삭 공정, 레이저 광학기기 등에 필수적으로 쓰인다. 스푸트니크통신은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중국이 인조다이아몬드 주요 생산국으로서 미국의 칩 제조망을 압박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 자료에 따르면 2020~2023년 중국은 미국의 인조다이아몬드 분말 수입량 중 77%를 공급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리튬이온 배터리 수출 통제가 현실화할 경우 미국의 에너지·AI 인프라 전반이 흔들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 신미국안보센터(CNAS)의 에밀리 킬크리스 책임자는 “AI 칩을 막은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 정부가 최근 발표한 희토류 관련 수출 통제가 전면 금지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12일 중국 상무부(商务部, MOFCOM)는 “이번 조치는 수출 통제 체계를 정비하기 위한 합법적 행위”라며 “민수용으로 합법적으로 신청된 수출은 모두 승인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적 분쟁과 군사적 긴장이 잇따르는 가운데, 중국은 중·중중(重中) 희토류가 군수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점을 인식하고, 국제 비확산 의무와 지역 안정을 지키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상무부는 “희토류 수출 통제는 금지 조치가 아니라 관리 조치이며,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수출 허가가 즉시 부여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치 시행 전 이미 주요 국가와 사전 협의를 마쳤고, 산업과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앞으로 관련 법규에 따라 허가 절차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일반 허가나 면제 제도를 통해 합법적 교역을 촉진할 방침이다. 대변인은 “중국은 세계 평화와 공급망 안정을 위한 책임 있는 대국으로서, 모든 국가와 협력해 합법적 무역 질서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미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에 맞서 추가 관세와 핵심 소프트웨어 수출 통제를 내놓자, 중국 정부가 신중한 대응 속에서도 강경한 어조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12일 중국 상무부가 홈페이지에 게재한 입장문에서 대변인은 “희토류 등 물자 수출 통제는 법적 절차에 따른 정상적 조치”라며 “걸핏하면 관세를 들이대는 것은 공존의 길이 아니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이어 “우리는 싸움을 바라지 않지만, 결코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12일 중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최근 미국이 대중 관세율을 평균 55%에서 100% 추가 인상하고,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분야로 통제 범위를 넓히자 중국은 이를 “전형적인 이중잣대”라고 규정했다. 미국은 반도체 설비 등 3천여 품목을 규제 중인 반면, 중국의 수출 통제 품목은 900여 건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상무부는 “9월 마드리드 회담 이후 20일도 채 안 돼 미국이 잇따라 제재 조치를 내놨다”며 “중국 수천 개 기업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변인은 “중국은 미국이 잘못된 처사를 시정하고 양국 정상 간 합의에 따라 협상 성과를 유지하길 촉구한다”며 “미국이 고집을 꺾지 않으면 상응 조치를 단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