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Z세대 주식 부자 24명 등장, 시프트업 김형태 대표 1조 3755억 보유

[더지엠뉴스] 지난해 신규 상장한 기업 중 개인 주주 중 1조 원 이상의 주식 재산을 보유한 갑부가 등장했다.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2024년에 상장한 150여 개 기업 가운데 주식 평가액 100억 원을 넘는 개인 주주는 124명에 달했다.
게임업체 시프트업의 김형태 대표는 2266만 1370주의 주식을 보유하며 1조 3755억 원의 주식 재산을 기록했다. 이는 그가 과거 엔씨소프트에서 아트디렉터로 일할 당시의 오너였던 김택진 대표의 주식 재산 4507억 원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김 대표의 성공은 월급쟁이에서 자수성가형 주식 갑부로 변신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시프트업 내에서는 김형태 대표 외에도 민경립(36세) 589억 원, 이형복(48세) 330억 원, 조인상(44세) 182억 원, 채지윤(41세) 163억 원, 이동기(43세) 105억 원 등 총 6명의 주식 부자가 탄생했다.
주식 평가액이 1000억 원을 초과한 '1000억 클럽'에는 박동석(산일전기, 7566억 원), 김병훈(에이피알, 5917억 원), 강은숙(산일전기, 4027억 원), 백종원(더본코리아, 2629억 원) 등이 포함됐다.
특히 1980년 이후 출생한 MZ세대 주식 부자도 24명에 달했으며, 이 중 에이피알 김병훈 대표(37세)는 5900억 원의 주식 재산을 보유해 MZ세대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황희종(36세) 삼현 988억 원, 정지성(39세) 에스오에스랩 523억 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최근 게임과 IT 업종을 중심으로 젊은 부자들이 급격히 늘고 있으며, 이들이 기업가치 성장을 이끌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