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3-21(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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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AI 등 중국 첨단 기술 강세…韓 투자 열기 달아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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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이두

 

[더지엠뉴스] 최근 한국 투자자들이 중국 주식에 대거 몰리고 있다.


중국중앙TV(CCTV)가 한국예탁결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월 한국 투자자의 중국 본토 및 홍콩 증시 거래액은 약 7억8,200만 달러(약 1조1,000억 원)로, 전월 대비 200%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2022년 8월 이후 최고치이자, 같은 기간 유럽 및 일본 시장 투자 규모를 넘어선 수준이다.


CCTV는 이러한 흐름이 중국의 첨단 기술 발전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기차,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핵심 산업에서 중국 기업들이 강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한국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는 것이다.


CCTV 경제 채널의 서울 특약기자는 여의도에서 진행한 보도에서 "최근 한국 투자자들이 해외 증시로 눈을 돌리는 가운데, 중국 주식에 대한 관심이 특히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한국의 한 대형 증권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17일부터 28일까지 한국 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10개 해외 주식 중 6개가 중국 기업이었다. 이들 기업은 주로 전기차, AI, 반도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회사들이다.


또한, 최근 폐막한 중국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 및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발표된 경기 부양책과 첨단 산업 지원 정책이 중국 증시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CCTV는 이러한 정부 지원이 지속되는 한 중국 주식에 대한 투자 열기가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주식의 강세는 한국 거래소(KRX)에 상장된 중국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성과에도 영향을 미쳤다. 2월 말 기준, 한국에서 거래되는 중국 ETF는 총 44개였으며, 이 중 최근 한 달간 수익률이 가장 높은 펀드는 62.8%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 관련 ETF의 수익률(10% 미만)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CCTV 보도 이후, 중국 현지 매체들도 이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루었으며, ‘한국인의 중국 주식 대량 매수’라는 키워드가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微博)에서 큰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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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투자자, 중국 주식에 눈 돌리다…거래량 2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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