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르반 빅토리 총리 공항으로 마중 나와 환영...공군기 2대가 호위 비행
- 시진핑 "양국 관계, 더 높은 단계로 이끌기를 기대"
[더지엠뉴스] 유럽을 순방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8일(현지시간) 마지막 행선지인 헝가리에 도착, "헝가리 지도자들을 만나 양국 협력과 발전의 새로운 청사진을 공동으로 기획하고 중국-헝가리 관계가 더 높은 단계로 나아가도록 이끌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날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제공항에서 서면연설을 통해 "올해는 중국과 헝가리 수교 75주년이 되는 해로, 양국 관계 발전은 중요한 기회를 맞이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공항에는 오르반 빅토르 총리 등이 마중 나왔다. 시 주석이 탑승한 전용기가 헝가리 영공에 진입했을 때는 헝가리 공군기 2대가 호위 비행을 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과 헝가리는 서로를 신뢰하는 좋은 친구이자 파트너로 헝가리는 1949년 신중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하는 것을 최초로 승인한 국가 중 하나"라며 "2004년 양국은 우호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체결했고 2017년 양국 관계가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로 격상되면서 양국의 상호 이익 협력이 가속화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중국과 헝가리는 넓은 시야와 장기적인 안목으로 양국 관계를 바라보고 용감하게 나아가 인류 운명 공동체를 건설해 세계 평화 안정과 번영을 촉진하는 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양측의 공동 노력으로 이번 방문이 원만한 성공을 거둬 양국 관계를 더욱 밝은 내일로 이끌 것"이라고 약속했다.
시 주석은 이보다 먼저 현지 일간 '마자르 넴제트'에 서한을 싣고 "양국이 역내 협력을 주도해야 한다"며 헝가리가 중·동부 유럽 국가들과 중국의 관계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헝가리는 유럽연합(EU) 회원국이지만 친중국, 친러시아 행보를 보여 왔다. 시 주석이 마지막 순방 국가로 헝가리를 선택한 것도 우호 관계를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해석된다.
시 주석은 이어 “중국과 헝가리는 국제 및 지역 상황에 대해 비슷한 견해와 입장을 갖고 있다”면서 “우리는 단결과 협력을 견지하고 평화, 발전, 공평, 정의, 민주주의, 전 인류의 자유라는 공동의 가치를 적극 장려하며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고 평등하고 질서 있는 세계 다극화와 포용적이고 포용적인 세계를 적극적으로 옹호해야 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