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2-14(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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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다 탈모 흔한 현상, 묶인 사진은 특정 사진에 나타난 현상
  • 체액 채취 흔적은 푸바오의 잠버릇 때문...이달 대중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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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올라온 푸바오 영상. 펑파이신문 캡처.

 

[더지엠뉴스] 한국에서 태어난 뒤 중국으로 돌아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접객·학대 논란에 대해 중국 관영 매체가 루머라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판다들은 탈모는 흔하고, 푸바오가 묶여 있다는 주장도 특정 사진에만 나타난 현상이며, 머리의 움푹 들어갔다는 사진은 머리털이 눌린 것일 뿐이라는 논리다.

 

펑파이신문은 공개적인 조사, 푸바오가 중국에서 학대당했다? 한국 네티즌들이 우려하고 있지만 근거가 없는 주장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같이 설명했다.

 

타임스퀘어 전광판 영상 논란 확대

 

9일 매체에 따르면 푸바오는 올해 4월 중국으로 귀국 후 격리와 검역을 완료했으며, 현재 쓰촨성의 위룽선수핑기지의 번식원에서 환경 적응 중이다. 푸바오는 6월에 대중과 공식적으로 만날 예정이다.

 

푸바오 학대 논란은 최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30초 정도 송출된 광고영상부터 본격화됐다.

 

해당 영상은 푸바오 사진을 보여주며 저는 푸바오입니다. 저는 한국에서 태어난 첫 번째 아기 판다입니다. 저는 중국으로 이사했습니다. 때때로 동물 관리자 이외의 사람이 저를 만집니다. 당신은 제 이름을 기억할 수 있습니까?’라는 문구가 뜬다.

 

그러면서 3대의 트럭과 함께 우리는 언제든 어디에서든 이것(트럭 시위)을 다시 할 수 있다라는 문장이 이어진다. 이른바 중국의 푸바오 학대에 항의하는 내용인데, 한국의 푸바오 팬클럽이 제작했다. 푸바오는 2020년 에버랜드에서 태어나 지난 43일 중국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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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덜미 탈모가 보이는 푸바오. 펑파이신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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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사육 중인 푸바오 아빠 러바오의 다리 부분 탈모 모습. 펑파이신문 캡처.

 

 

한국에 있는 푸바오 아빠도 한 때 탈모

 

하지만 펑파이신문은 이런 의혹을 주로 제기하는 한국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사진과 중국 판다보전연구센터의 발표 등을 종합할 때 실증되지 않은 루머라는 입장이다.

 

우선 판다의 탈모는 일반적으로 병원성 박테리아, 내분비 대사, 비타민 및 미량 원소, 환경 요인 및 기타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쓰촨성 청두의 판다 사육 연구기지 책임자는 “"탈모 시즌마다 공원에 있는 털이 많은 그룹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생리적 털갈이를 시작한다면서 “(푸바오 탈모는) 피부에 발적, 부기, 발열, 피부 손상, 기생충 등이 없고 정신 및 섭식 상태는 정상이며 정상적인 생리적 털갈이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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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원 사육사의 유튜브 영상. 펑파이신문 캡처.

 

 

이같은 현상은 한국에 있는 판다들에게도 나타났다고 펑파이신문은 강조했다. 올해 311일 에버랜드의 강철원 판다 사육사는 푸바오의 아빠인 판다 러바오(위안신)가 털 빠짐을 겪고 있다면서 질병이나 피부병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으며 중국 전문가들에게 연락해 털 빠진 부위가 더 커지거나 2차 피부병이 생기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밝혔었다.

 

또 지난 4월에는 러바오 탈모 부위 회복에 일정 시간이 소요된다는 공식 연구 결과가 나왔고, 조속한 회복을 돕기 위해 축사의 온습도 조절, 비타민과 미량 원소의 적절한 보충, 병원체 모니터링 강화, 피부 건조유지 등의 방법으로 치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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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와 크기에 차이가 있는 모습. 펑파이신문 캡처.

 

 

체액 채취? 푸바오 잠버릇

 

펑파이신문은 푸바오 체액 채취 논란에 대해도 터무니없는 말이라고 일축했다. 이는 푸바오의 머리 위에 생긴 작은 오목한 점을 놓고 일부 네티즌들이 푸바오의 체액을 채취한 증거라는 의심에서 시작됐다.

 

그러나 중국 판다보전연구센터는 이는 푸바오가 우리 한 귀퉁이에 머리를 박고 자는 것을 좋아하다 밤에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움푹 들어간 곳이 생기기 때문이라며 푸바오의 일일 영상을 관찰하면 이 위치와 크기가 수시로 바뀌고 있다고 피력했다.

 

푸바오의 목덜미에 묶어 놓은 것과 같은 흔적이 있다는 것을 놓고도 사진과 영상만 자세히 보면 진실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즉 자세히 보면 한국에 있을 때도 비슷한 형태가 보였으며, 정상적인 앉은 자세의 경우 외부의 힘에 눌린 흔적이 뚜렷하지 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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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사진과 달리 목덜미가 깨끗한 왼쪽 사진. 펑파이신문 캡처.

 

접객? 공개된 적 없어

 

푸바오의 접객과 관련해선 귀국 후 푸바오는 먼저 쓰촨성 워룽신수평기지에서 한 달 동안 격리 및 검역을 받았고, 54일 격리가 종료된 후 기지의 번식원에 적응하기 시작했다면서 지금까지 푸바오는 공식적으로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터넷에 떠도는 사진은 센터에서 몰래 찍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중국 경찰이 현재 수사 중이라고 매체는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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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접객·학대? 중국 “근거 없는 루머” 조목조목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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