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 중국 주한대사 다이빙은 24일 한국 최대 경제신문인 매일경제에 기고문을 발표하여 중국 양회와 발전 상황을 소개하고, 중한 양국이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동반자임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이 중국 경제 성장의 기회를 먼저 선점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중국 양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으며 한국에서도 양회의 메시지를 해석하고 있다. 다이빙 대사는 양회의 핵심 메시지를 세 가지 키워드로 정리했다.
첫째, 안정 속 성장이다. 지난해 중국 경제는 국내외 도전 속에서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134조 위안(약 2경7000조 원)에 달했으며, 세계 경제 성장 기여도는 약 30%를 유지했다. 첨단 제조업 부가가치는 8.9% 증가했고, GDP 단위당 에너지 소비량은 3% 이상 감소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 역시 5% 안팎으로 설정했으며, 이를 실현할 자신감을 밝혔다.
둘째, 과학기술 혁신이다. 최근 몇 년간 중국은 과학기술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강조해 왔다. 특히 올해 양회에서는 상업용 항공우주, 바이오 제조, 양자 기술, 자율 학습 인공지능(AI) 등 미래 산업 발전에 주력할 것을 강조했다. 중국의 AI 기술인 딥시크는 최근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중국 외교부장 왕이는 압박 속에서도 혁신이 가능함을 강조하며, 중국의 과학기술 혁신이 앞으로도 큰 도약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셋째, 개방 확대다. 개방은 중국 발전의 기본 국책이자 중국식 현대화의 상징으로 자리잡고 있다. 현재 중국은 150여 개국의 주요 무역 파트너로 성장했으며, 외국인 투자 수익률도 세계 상위권이다. 중국은 한국을 포함한 38개국을 대상으로 무비자 정책을 시행하며 국제 교류를 촉진하고 있다. 올해 양회에서는 대외 개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개방을 통해 개혁과 발전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다이빙 대사는 중한 양국이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서 상호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중국 경제 성장의 기회를 선점할 수 있으며, 양국의 건전한 경쟁이 오히려 혁신을 촉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은 한국과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을 가속화하고, 중·한·일 협력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통해 실질적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와 내년에 잇달아 개최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양국은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할 뜻을 밝혔다.
중국은 한국과 함께 자유무역 체계를 수호하며, 국제 경제 글로벌화의 포용성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