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해군이 최신예 076형 강습함 사천을 해상으로 내보내며 전력 확장 흐름을 다시 공고히 했다.
전자사출 능력을 갖춘 첫 상륙강습함이라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게 부각되고 있다.
14일 중국 해군에 따르면, 사천은 상하이 후둥중화조선(沪东中华造船, Hudong Zhonghua) 조선소를 출항해 지정 해역에서 첫 해상 시험을 시작했다.
이 함정은 취역 전 단계에서 추진·전력·전자 장비 전반의 안정성을 중점 점검하게 된다.
사천은 2024년 말 진수 이후 부두 시험과 장비 연동 검증을 거쳐 해상 시험 조건을 충족했다.
중국 해군은 076형이 기존 075형 대비 비행갑판 설계와 항공통제 체계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 함정은 4만 톤급 전배수량과 전통적인 상륙 운용 기능에 더해 고정익 기체까지 운용 가능한 형태로 설계됐다.
특히 전자사출 장비가 탑재돼 중형 전투기 운용 능력을 지원하는 새로운 항공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사천은 전기 공급 체계가 비행 운용과 선체 추진을 동시에 담당하는 구조여서 이번 시험이 핵심 검증 단계로 간주된다.
군사 전문가 왕윈페이는 사천의 시험 투입이 조선 및 장비 통합 능력 향상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언급했다.
그는 진수 후 1년이 채 되지 않아 해상 단계에 들어선 점을 근거로 대형 함정 건조의 성숙도를 평가했다.
사천은 향후 항공기 이착함 관련 기능을 점진적으로 점검하며 전반적인 플랫폼 완성도를 높이는 절차로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 군사 분야에서는 사천이 전자사출 기술을 탑재한 두 번째 대형 전력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첫 번째는 이미 인도된 푸젠(福建, Fujian) 항공모함으로, 양대 전력이 결합 흐름을 만들어낼 것으로 분석됐다.
사천은 상륙작전 능력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공중 전력 운용 능력을 갖춘 다목적 전력으로 구분된다.
전문가들은 사천이 항모 기동전단과 편대를 구성해 원해 운용 능력 강화를 가능하게 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무인기 플랫폼 운용 능력도 확보해 정찰·감시·지원 영역과 연계할 폭이 넓다는 평가가 제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