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이 내년 초부터 지방정부 채권을 대규모로 앞당겨 풀며 재정 집행 속도를 끌어올리는 방향을 분명히 했다. 연말을 넘기지 않고 채권 발행 일정을 확정한 것은 투자 부진이 길어지는 상황에서 성장 동력을 조기에 확보하겠다는 판단이 반영된 조치다. 24일 중국 재정 당국과 현지 경제 매체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2026년 신규 지방채 발행 한도의 약 60%를 사전에 배정했고, 이에 따라 쓰촨, 장쑤, 장시 등 14개 성·시 정부가 내년 1분기 채권 발행 계획을 공개했다. 공개된 발행 규모는 1조 2,000억 위안(약 253조 원) 수준이며, 사전 배정된 전체 한도를 감안하면 실제 1분기 발행 여력은 최대 3조 1,200억 위안(약 659조 원)에 이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번 조기 발행은 2025년 들어 뚜렷해진 투자 둔화 흐름과 맞물려 있다. 올해 1~11월 중국의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대비 2.6% 감소했고, 이에 따라 중앙경제공작회의는 투자 회복을 핵심 과제로 설정했다. 지방채를 연초부터 집중 투입해 주요 인프라와 전략 프로젝트의 착공 시점을 앞당기고, 제15차 5개년 계획이 본격 출범하는 시점에 맞춰 성장 기반을 조성하겠다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코로나 이후 누적된 개인 신용 부담을 정리하기 위한 중국 중앙은행의 제도 실험이 본격화됐다. 일시적 연체로 금융 활동에서 배제됐던 개인에게 신용 회복의 출구를 제시하는 방식이다. 23일 중국 금융당국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개인의 신용 회복을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일회성 정책을 공식 시행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2020년부터 2025년 사이 발생한 소액 연체를 대상으로 한다. 연체 금액이 1만 위안(약 211만 원) 이하인 경우, 2026년 3월 이전까지 전액 상환하면 해당 연체 기록은 중앙은행 신용보고서에서 삭제된다. 적용 대상은 신용카드, 소비자 대출뿐 아니라 사업자 대출, 주택담보 대출 등 개인 명의로 발생한 모든 금융 연체다. 별도의 신청 절차는 필요 없다. 상환이 확인되면 중앙은행 신용정보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연체 정보가 정리되는 구조다. 신용정보 접근성도 함께 조정됐다. 개인이 자신의 연체 기록 삭제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2026년 상반기부터 오프라인 신용보고서 무료 조회 횟수는 연 2회에서 4회로 늘어난다. 온라인 조회는 횟수 제한 없이 무료로 제공된다. 이번 정책은 중국 신용관리 체계의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플랫폼 경제가 일상과 소비 구조 깊숙이 스며들면서, 가격은 더 이상 숫자에 그치지 않고 권력의 작동 방식으로 읽히기 시작했다. 중국 정부는 이 지점에서 규칙을 다시 그려, 혁신과 질서가 동시에 작동하는 가격 체계를 제시했다. 21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에 따르면, 당국은 인터넷 플랫폼의 가격 책정 관행을 규율하는 새로운 규칙을 공동 발표하고 플랫폼 경제 전반의 운영 질서를 재정비했다. 이번 규칙의 중심에는 플랫폼과 상인의 역할을 분리해 가격 결정의 책임과 한계를 명확히 하는 설계가 놓였다. 플랫폼이 거래 조건을 명분으로 상인의 가격에 개입하거나, 사실상 가격 형성을 좌우해 온 관행은 제한 대상이 됐다. 상인의 독립적인 가격 결정권을 제도적으로 명시하고, 플랫폼이 불합리한 조건을 붙이거나 정당한 사유 없이 가격을 통제하는 행위를 금지했다. 알고리즘을 활용한 가격 조정과 차등 적용 역시 규율 대상에 포함됐다. 수요, 이용자 특성, 거래 이력에 따라 달라지는 가격 구조가 공정 경쟁을 해치지 않도록 투명성을 높이는 기준이 제시됐다. 소비자 보호 조항은 규칙 전반을 관통한다. 가격 표시의 명확성을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유방암 진단 수요가 폭증하는 중국 의료 현장에서 인공지능이 판독 구조 자체를 바꾸고 있다. 대형 AI 모델이 방사선과 전문의의 판단을 보조하며 진단 효율과 처리 속도를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평가가 나온다. 19일 중국 의료·과학계에 따르면, 홍콩과학기술대학과 선전시 인민병원 연구진이 공동 개발한 멀티모달 전문가 연합 인공지능 대형모델 MOME는 유방 자기공명영상 판독 과정에서 전문의 수준의 정확도를 구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암센터 통계를 보면 2022년 기준 중국의 유방암 신규 환자 수는 35만7천여 명으로 집계됐다.여성 악성 종양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규모로, 조기 발견과 정밀 진단에 대한 의료 시스템 부담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유방 MRI는 민감도가 높아 조기 진단에 효과적인 검사로 평가받지만, 판독 난도가 높고 소요 시간이 길다는 한계를 안고 있다.검사 건수는 매년 빠르게 증가하는 반면, 방사선과 전문의 증가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며 구조적 병목이 누적돼 왔다. 선전시 인민병원 우밍샹 박사는 중국 내 의료 영상 데이터가 연평균 30% 이상 증가하는 데 비해 방사선과 전문의 증가는 4%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상하이공항 면세사업이 단일 운영 체제에서 벗어나 국내 대형 사업자와 글로벌 외자 기업이 동시에 참여하는 새로운 구조로 전환된다. 공항 면세를 둘러싼 경쟁 구도가 바뀌면서 수익 구조와 운영 방식 전반에 변화가 예상된다. 19일 중국 자본시장과 기업 공시에 따르면, 상하이공항은 두 개의 면세 운영 주체와 각각 면세점 사업권 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운영 체제를 공식화했다. 상하이공항은 스위스계 글로벌 면세기업 듀프리 상하이 상업유한공사와 중국면세그룹유한공사와 각각 면세점 경영권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듀프리는 상하이 푸동국제공항 T1 터미널과 S1 위성청 국제 구역의 출입국 면세점 운영권을 확보했다. 중국면세그룹은 푸동국제공항 T2 터미널과 S2 위성청 국제 구역, 그리고 상하이 훙차오국제공항의 출입국 면세점 운영을 맡게 된다. 면세점 경영권 기간은 각각 3년과 5년, 또는 5년과 3년으로 구성되며 2026년 1일부터 2033년 12일까지 적용된다. 상하이공항은 해당 계약이 체결 연도의 실적에는 영향을 주지 않지만, 2026년부터 2033년까지의 영업수입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상하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정부가 서비스 아웃소싱 산업을 둘러싼 정책 방향을 한층 구체화했다. 외주 중심 산업이라는 기존 틀에서 벗어나 디지털 무역과 서비스 무역을 함께 떠받치는 성장 축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의도가 계획 전반에 반영됐다. 18일 중국 정부와 현지 매체에 따르면, 상무부를 포함한 6개 부처는 「서비스 아웃소싱 고품질 발전 행동계획」을 공동 발표하고 2030년을 목표로 한 산업 육성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번 계획은 서비스 아웃소싱을 비용 절감 수단이 아닌 디지털 기술과 결합된 고부가 서비스 영역으로 확장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디지털화와 스마트 전환, 친환경 요소를 함께 추진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과 산업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정책 내용은 플랫폼 기능 고도화와 기술 혁신을 중심에 두고 기업 육성과 시장 개척을 병행하는 구조로 짜였다. 단순히 물량을 늘리는 방식이 아니라 산업 전반의 질을 끌어올리는 데 무게를 둔 구성이다. 지역별 전략도 세분화됐다. 동부 지역은 기존 산업 기반과 인재 집중도를 활용해 글로벌 서비스 아웃소싱 거점 역할을 강화하고, 중서부와 동북 지역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과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이 하이난을 전면 개방형 자유무역항으로 전환하며 대외 개방 전략의 수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관세와 통관, 산업 정책을 동시에 바꾸는 대규모 제도 실험이 본격 가동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17일 중국 정부에 따르면 중국 하이난 자유무역항은 18일부터 전면 개방 체제로 전환됐다. 하이난 전역이 독립 관세 구역으로 지정되면서 해외에서 하이난으로 들어오는 물품은 원칙적으로 관세가 면제된다. 대신 중국 본토로 반입되는 물품에 대해서만 선별적인 세관 관리가 적용되는 구조다. 중국 해관 당국은 무관세 수입품과 역외 가공 제품, 일부 규제 대상 품목만 본토 반입 시 검사 대상으로 분류했다. 그 외 물품은 별도 검사 없이 하이난 내에서 자유롭게 유통된다. 해외 무역은 자유화하고 본토 반입만 관리한다는 이중 구조가 제도적으로 정착된 셈이다. 무관세 적용 품목은 기존 약 1,900개에서 6,600개로 확대됐다. 전체 수입 품목의 70% 이상이 관세 부담에서 벗어나며 기업들의 원가 구조에도 직접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역외 가공 관세 면제 제도를 활용한 기업은 129곳으로, 이들이 절감한 세금은 약 8억6천만 위안, 한화로 약 1,7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상업용 우주산업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 올리는 가운데, 관련주로 묶였던 일부 항공우주 계열 상장사들이 잇따라 “사업과 무관하다”는 공시를 내놓고 있다. 주가 급등 이후 이어진 선긋기 공시는 시장 과열 국면에서 기업들이 직접 나선 해명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17일 중국 증시 정보 플랫폼에 따르면, 항공우주 장비·정보기술·엔지니어링 기업들이 최근 주가 변동성 확대와 맞물려 상업용 우주사업과의 연관성을 일제히 부인했다. 항톈창펑은 주식 거래 이상 공시를 통해 자사의 사업 구조가 군수 전자, 공공안전, 고급 의료장비로 구성돼 있으며 상업용 우주사업에는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공시 시점까지 이미 공개된 사항 외에 추가로 공시해야 할 중대한 정보는 없다고 덧붙였다. 항톈공정 역시 핵심 사업이 항공우주 분말 석탄 가압 가스화 기술을 중심으로 한 석탄 가스화 기술 개발과 설계, 기술 서비스, 설비 공급, 프로젝트 총괄 수행이라고 설명했다. 상업용 우주 분야와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으며, 지배주주나 실제 통제인 차원에서도 인수합병이나 자본 조정 등 주요 사안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정부가 서비스외주 산업을 대외무역과 고용을 동시에 떠받치는 핵심 축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대규모 정책 패키지를 가동했다. 금융 지원과 산업 표준, 인재 육성을 한 묶음으로 설계한 이번 조치는 외주 산업의 구조 자체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16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상무부를 포함한 6개 부처는 ‘서비스외주 고품질 발전 촉진 행동계획’을 공동으로 발표하고 플랫폼 역량 강화, 혁신 주도, 기업 육성, 시장 개척, 산업 규범화, 인재 양성 등 여섯 가지 행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계획에서 가장 무게가 실린 대목은 서비스외주 기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 생태계 재편이다. 중국 정부는 국제 경쟁력을 갖춘 서비스외주 선도 기업을 단계적으로 육성하고, 기술·설계·디지털 솔루션 등 고부가가치 외주 분야 비중을 확대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서비스무역 혁신발전 유도기금의 역할을 강화하고, 지분 투자 등 시장화 방식으로 사회 자본을 외주 산업에 유입시키겠다는 방침을 명확히 했다. 해당 기금은 지방 정부 기금과의 연계를 통해 하위 펀드를 조성하거나 공동 출자 형태로 운영되며, 조건을 충족한 서비스외주 기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에서 레벨3 조건부 자율주행 차량이 공식적으로 공공도로 주행 허가를 받으며 시험 단계를 넘어 실제 운행 국면에 들어섰다. 도심 혼잡 환경과 고속도로 주행을 각각 겨냥한 두 개 모델이 동시에 승인되면서 중국 자율주행 산업의 제도적 전환이 가시화됐다. 15일 CCTV 뉴스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레벨3 조건부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승용차 2종에 대해 공공도로 운행을 허가했다. 이번에 허가를 받은 차량은 베이징과 충칭의 지정 구역에서 시범 운행에 들어간다. 두 모델은 서로 다른 지역의 완성차 업체가 개발한 순수 전기 세단으로, 적용 환경과 주행 조건이 구분된다. 충칭에 본사를 둔 자동차 기업이 생산한 모델은 도심 혼잡 상황과 도심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설계됐다. 해당 차량은 편도 구간 기준으로 최대 시속 50km까지 자율주행이 가능하며, 현재 충칭 시내 일부 노선에서만 기능이 활성화된다. 베이징 소재 자동차 제조사가 개발한 모델은 고속도로와 도심 간선도로 주행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 차량은 편도 기준 최대 시속 80km까지 레벨3 자율주행을 구현하며, 베이징 내 지정된 도로에서만 운행이 허용된다. 공업정보화부는 두 차량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