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중국이 세계적 수준의 정밀 광학 천문관측망 구축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새롭게 건설되는 두 대의 첨단 망원경은 향후 태양계 및 우주 탐사의 핵심 관측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22일 중국과학원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쯔진산천문대(紫金山天文台, Zijinshan Tianwendai)가 전날 칭하이(青海, Qinghai)성 쿨루(冷湖, Lenghu) 천문관측기지에서 4.2미터급 지상 전용 천체측량망원경과 2.5미터 다목적 망원경 프로젝트 착공식을 가졌다. 4.2미터급 전용망원경은 오는 2027년 완공 예정으로, 중국 최대 천체측량 전용망원경이자 첫 4미터급 단일경면 정밀망원경으로 구축된다. 대구경 단경면 설계와 초저왜곡 이미징, 고정밀 위치 측정, 심층탐사 능력을 두루 갖추고 있으며, 태양계 내 암흑 천체의 고정밀 위치·운동·물성 관측에 투입될 계획이다. 중국 측은 해당 장비를 통해 자국 독자적 태양계 천체력 체계를 구축하고 우주탐사 및 심우주 임무의 지상 관측 수요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함께 건설되는 2.5미터급 다목적망원경은 오는 2026년 완공되며, 다중 단말·다기능·다중 응용이 가능한 설계로 주목받고 있다. 태양계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중국이 영화 속 첩보전을 연상케 하는 ‘모기 크기’ 초소형 정찰 드론을 개발했다. 군사 정찰, 재난 구조뿐 아니라 AI 기반 군집 전투 체계로 진화 중이며, 정부 차원의 대규모 투자 속에 드론 산업 전반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21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국방과기대학(国防科技大学, NUDT) 로봇공학연구소가 개발한 이 드론은 길이 2㎝, 날개폭 3㎝, 무게 0.3g에 불과한 세계 최고 수준 초소형 비행체다. 이 드론은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첨단 재료과학, 바이오닉스 기술이 적용됐으며 칩 식각(에칭) 정밀도는 5나노미터(㎚)에 달한다. 연구진은 손톱 크기 칩 하나에 고전 병법서 ‘손자병법’ 전체 내용을 기록할 수 있을 정도의 고정밀 설계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탄소 나노튜브 강화형 연성 구동기를 장착해 초당 500회 이상의 날갯짓이 가능하며 곤충에 가까운 탄성 비행이 가능하다. 또 시속 62~74㎞ 강풍 속에서도 안정적인 비행이 가능하고, 구조상 레이더 탐지가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다. NUDT 연구진은 “초소형 구조와 탄성 비행 능력으로 인해 전장 깊숙한 지역의 은밀한 정찰이나 특수 임무에 최적화돼 있으며, 무너진 건물 등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서울 노원구 공릉숲길에서 열린 제3회 경춘선 커피축제에 중국 윈난 커피와 보이차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행사 기간 내내 현장을 찾은 한국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20일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다이빙(邸炳, Dai Bing) 대사는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서울 노원구에서 열린 이번 커피축제 개막식에 참석했다. 이날 현장에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커피 원산국 주한 외교사절단, 노원구 관계자, 일반 시민 등 약 10만 명이 방문했다. 대사관 전시 부스에는 중국 윈난성(云南省, Yunnan Sheng) 인민정부 외사판공실의 지원으로 윈난 지역 대표 커피 브랜드들이 다채로운 스페셜티 커피를 한국 소비자들에게 선보였다. 부스 한켠에는 보이차(普洱茶, Pu'ercha) 체험 공간도 마련돼 많은 관심을 끌었다. 행사장에서 다이빙 대사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함께 윈난 커피와 차를 시음하며, 중국이 커피산업을 통해 농민들의 소득 향상과 빈곤퇴치에 성과를 거둔 사례를 소개했다. 이날 선보인 윈난 게이샤 커피는 깊고 균형감 있는 풍미로, 보이차는 진하고 고급스러운 맛으로 많은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커피와 차를 맛보기 위한 시민과 외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세계 원전 시장에서 중국의 독주가 가속화되고 있다. 전기차·인공지능 산업 성장으로 에너지 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중국이 원전 설비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 중국에 정통한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은 2040년까지 원자력발전 설비용량을 두 배 가까이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113GW(102기) 규모인 원전 설비는 200GW까지 늘릴 방침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서 건설 중인 원전 61기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중국에서 진행 중이다. 이 속도를 유지할 경우, 중국은 오는 2030년 미국(97GW, 94기)을 제치고 세계 최대 원전 국가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원전 확대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불안정한 공급을 보완하고, 급증하는 첨단 산업용 전력 수요에 대응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SCMP는 “중국이 재생에너지 과의존을 피하려는 차원”이라고 전했다. 다만 석탄 소비 세계 1위국이자 온실가스 배출량 세계 1위인 중국은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여전히 난제를 안고 있다. 해안 지역 위주로 원전이 집중되다 보니, 내륙 지역 원전 확대 허용 요구도 커지고 있다. 한편 미국은 중국의 원전 굴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산 잔디깎기 로봇이 최근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며, ‘신형 생활기기 수출 품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자동화 기술과 배터리 지속력,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현지 소비자들에게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중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광둥(广东, Guangdong), 장쑤(江苏, Jiangsu) 등 동부 제조업 밀집 지역에서 생산된 스마트 잔디깎기 로봇이 올해 상반기 유럽과 북미로의 수출량을 크게 늘리며 ‘폭발적 성장세’를 기록했다. 중국 기계·전기제품 수출업협회 관계자는 “2025년 들어 중소형 가정용 자동화 기기의 수출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특히 잔디깎기 로봇은 현지 유통망과의 접점을 늘려가며, 유럽 주요 소매 체인과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도 입점이 확산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중국 로봇기술 전문 매체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초음파 센서 기반 장애물 회피, AI 기반 경로 최적화 기능, 그리고 태양광 충전 연동 기술 등이 접목되어 있으며, 가격은 평균 3,000위안(약 55만원) 수준으로 경쟁국 대비 30% 이상 저렴하다. 또한 일부 기업은 잔디 모양에 따라 자동으로 높이를 조절하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의 국영 항공제조기업 중국항공공업그룹(中国航空工业集团, AVIC)이 파리에어쇼를 통해 J-10CE 전투기와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J-35A를 처음으로 해외 전시에 선보였다. 17일 홍콩 성도일보 등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J-10CE는 지난달 인도-파키스탄 군사충돌 당시 파키스탄군이 운용해 인도 공군의 라팔(Rafale) 전투기를 포함한 5기를 격추했다고 주장된 기종이다. 중국항공공업그룹은 16일(현지시간) 개막한 프랑스 파리에어쇼에서 ‘함께 힘을 모아 가치를 창조한다’는 주제로 30개 핵심 항공 제품을 공개했으며, 이 중 J-10CE는 수출용 단좌 단발 다목적 전투기로 소개됐다. 해당 기체는 시계 밖 교전 능력, 지상 정밀 타격, 전자전 대응, 초음속 비행, 단거리 이착륙, 공중 급유 등의 역량을 갖췄다고 설명됐다. 특히 J-10CE는 파키스탄이 중국 외 국가 중 유일하게 도입한 기종으로, 파키스탄 공군은 2020년 중국에 PL-15E 공대공 미사일 250발과 함께 총 36대를 주문했으며, 2022년 첫 인도 이후 현재 20대를 실전 배치 중이다. 이와 함께 J-20 이후 개발된 중국의 또 다른 5세대 스텔스 전투기 J-35A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이 개발한 대규모 양자 컴퓨팅 측정·제어 시스템이 정식으로 인도되며 산업계와 자본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17일 중국 안후이성의 양자정보공학기술연구센터 발표에 따르면, 중국 최초로 천(千)비트 양자컴퓨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 초전도 양자 측정제어 시스템 'ez-Q Engine 2.0'이 공식 납품됐다. 해당 시스템은 국둔량쯔(国盾量子, Guodun Quantum) 등 여러 기관이 공동 개발했으며, 총 5000비트 이상의 양자 측정 및 제어 기능을 제공한다. 측정제어 시스템은 양자 컴퓨팅 산업 사슬 상단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장비로, 전문가들은 이번 시스템 도입이 중국 양자 산업이 본격적인 고속 성장 단계로 진입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신형 시스템이 연구기관과 기업 현장에 도입되면 관련 투자와 인력 유입이 본격화되며, 양자 생태계 전반의 자립화 및 확산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전날 A주 시장에서도 관련 종목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완더 양자 기술 콘셉트 지수’는 1.42% 상승했고, 시중 기업 중에서는 슝디커지(雄帝科技), 페이톈청신(飞天诚信)이 각각 10% 이상 급등했으며, 둥신허핑(东信和平)은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이 침습형 뇌-기계 인터페이스(BMI) 기술의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하면서, 상하이·베이징·항저우의 선도 기업들이 치열한 기술 경쟁에 돌입했다. 16일 중국 주요 매체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뇌과학센터와 푸단대학 화산병원, 상하이계단의료과기 등이 공동으로 국내 최초 BMI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이는 미국에 이어 전 세계 두 번째 사례로, 의료기기 등록 임상시험 규범에 부합한 연구로 평가된다. 이번 BMI 기술은 주로 척수손상, 루게릭병 등 중증 운동 장애 환자를 위한 것으로, 뇌에 칩을 이식해 외부 장치를 제어하거나 손상된 신경 자극을 회복시키는 방식이다. 상하이계단의료는 이식 후 2~3주 내에 환자가 바둑, 게임 조작 등 기본 제어 기능을 습득했다고 밝혔으며, 베이징의 보루이캉과芯智达, 항저우의佳量의료도 각각 임상시험에 착수하거나 승인을 준비 중이다. 특히芯智达는 '북뇌1호' 칩을 통해 기계팔 제어, 텍스트 출력 등 초기 성과를 발표했고,佳量의료는 저장대학과 함께 신경 인터페이스 수술을 시행해 신체 반응을 복원하는 알고리즘을 실험하고 있다. 업계는 현재 수천 명의 마비 환자가 임상시험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향후 간질
더지엠뉴 김완석 기자 | 중국 서부 쓰촨성 이빈(宜宾, Yibin)시 궁현(珙县, Gongxian)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16일 중국지진대망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7분경 북위 28.26도, 동경 104.87도 지점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관측됐으며, 진원의 깊이는 10km로 파악됐다. 얕은 깊이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은 인근 지역에 강한 진동을 일으켰고, 현지 당국은 즉시 긴급 대응체계를 가동해 인명 피해 여부와 건축물 피해 상황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지진이 발생한 궁현은 쓰촨성 남부 산악지대에 위치해 있으며, 과거에도 단층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했던 지역으로 지질학적 위험성이 높은 곳이다. 현재까지 사망자나 부상자 등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여진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주민 대피와 구조 인력이 배치된 상태다. 중국 SNS 웨이보에는 “지진이 갑작스러웠다”, “창문이 흔들려 깜짝 놀랐다”는 현지 주민들의 반응이 잇따랐다. 중국 당국은 정확한 피해 집계를 마무리하는 한편, 향후 여진에 대비한 경계태세 유지와 재난 예방 교육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이 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인 이트륨-90(Yttrium-90)의 상업용 원자로 기반 대량 생산 기술을 자체 확보했다. 15일 중국중앙(CC)TV 등 중국 관영 매체에 따르면, 저장성에 위치한 친산(秦山, Qinshan) 핵발전소에서 상업용 중수로를 활용한 이트륨-90 유리 미세구체의 방사선 조사 및 검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중국핵공업그룹(中核集团)은 이를 통해 향후 이트륨-90의 대량 상업화 생산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트륨-90은 이트륨-89에 중성자를 조사해 생성되는 방사성 동위원소로, 체내 투여 후 베타선(β-ray)을 방출해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파괴한다. 중국은 이번 기술 확보로, 간암 치료에 널리 쓰이는 이트륨-90 유리 미세구체를 자국 내에서 직접 대량 생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15일 기준 관련 기관에 따르면, 방사선 조사 후 미세구체의 품질은 기준을 충족했으며, 의료용 분리·분석 작업을 거쳐 실제 의료현장 투입이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중수로(重水炉)는 높은 중성자 밀도와 안정적 연속운전이 가능해 의료용 동위원소 생산에 적합한데, 친산 핵발전소는 중국 내 유일한 상업용 중수로를 보유하고 있다. 이 핵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