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한국인의 일상 음료가 된 커피가 구강 건강을 위협하는 주범으로 지목됐다. 치아 착색에서 충치·치주염, 구취까지 연쇄적으로 이어지는 부작용이 확인되면서 올바른 섭취 습관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18일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경희대 치의학대학원 연구는 아메리카노의 착색 지수가 8.42로 나타나 가장 높았고, 카페라떼도 4.11을 기록했다. 치아 표면 미세공극에 침투하는 타닌 색소가 변색을 일으키고, 설탕·시럽·프림 등 첨가물은 입안의 산성도를 높여 충치와 치주염을 유발한다. 가천대길병원 고기동 교수는 커피의 산성과 이뇨작용이 입안을 건조하게 만들어 구취를 악화시킨다고 설명했다.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한 타액 분비는 산을 중화하고 법랑질을 보호하는 핵심 방어선이 된다. 전문가들은 커피를 마신 뒤 곧바로 양치하거나 물로 입안을 헹궈 색소와 산성 성분을 줄이는 습관을 권장한다. 양치 전 치실 사용, 2분 이상 칫솔질, 혀 세정, 불소 잔여 유지, 칫솔 3개월 교체 등 세부 관리법도 강조됐다. 특히 산성 음료를 섭취한 직후에는 연화된 법랑질이 손상되지 않도록 물로 헹군 뒤 일정 시간이 지난 후 양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더지엠뉴스]양치질을 끝내자마자 입 안을 다시 헹구는 사람이라면, 지금부터는 멈추는 것이 좋겠다. 23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서레이 라이브(Surrey Live)’는 양치 후 바로 사용하는 구강청결제가 오히려 치아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고 경고했다. 보도에 등장한 디파 초프라 박사(화이트 덴탈 클리닉)는 양치 직후 구강청결제로 입을 헹구면, 치약 속 불소가 씻겨나가 법랑질을 보호하는 효과가 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치과의사연맹(FDI)도 불소가 충치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양치 후 곧바로 구강청결제를 사용할 경우, 이 효과가 무력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구강청결제를 꼭 써야 한다면, 식사 후 혹은 간식을 먹은 뒤 일정 시간이 지난 다음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식사 직후 양치도 조심해야 한다. 경희대병원 박재홍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탄산음료를 마신 직후 치아를 닦을 경우 법랑질 손상이 커진다. 30분 후에 양치했을 때 훨씬 덜 손상되는 결과가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입 안이 산성 환경에서 벗어나 자정작용을 통해 중화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따라서 음식 섭취 후에는
[더지엠뉴스] 주기적으로 치실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특정 혈관 질환의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진은 25년간 6000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치실을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특정 혈전 관련 질환 위험을 최대 44%까지 낮출 수 있었다고 밝혔다. 미국심장협회(AHA)에 발표된 이번 연구는 구강 위생이 단순히 치아 건강뿐만 아니라 전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치실 사용이 혈류 내 세균 유입을 줄여 염증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소비크 센 박사는 "구강 내 세균이 혈관을 통해 전신으로 퍼질 경우 염증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치실 사용은 이러한 위험을 감소시키는 간단하고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다"라고 강조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치실 사용 빈도가 높을수록 혈관 질환 예방 효과가 더욱 두드러졌다. 다만, 전문가들은 치실 사용뿐만 아니라 올바른 양치 습관과 정기적인 치과 검진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치실 사용이 단순한 구강 관리 차원을 넘어 전반적인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