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 A주 상장사 합푸중국의 주가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직후 다시 한 번 거래 위험을 알리는 공시가 나왔다.
최근 두 달 가까이 이어진 급등 흐름과 잦은 변동성에 대해 회사가 직접 경고 수위를 높인 것이다.
19일 중국 언론과 공시 자료에 따르면, 합푸중국은 전날 밤 주식 거래 위험을 알리는 공고를 재차 발표했다.
회사 측은 주가가 10월 28일부터 12월 18일까지 연속 상승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동안 합푸중국은 주가 이상 변동, 중대한 이상 변동, 투자 위험과 관련한 공시를 여러 차례 내놓았으며, 11월 17일부터 19일까지는 거래 정지 후 점검 절차도 진행했다.
11월 20일 거래 재개 이후에도 주가는 큰 폭의 등락을 반복했다.
이 가운데 네 거래일은 상한가로 마감됐고, 한 차례는 주가 이상 변동 요건에 다시 해당됐다.
12월 18일 종가 기준 합푸중국 주가는 주당 30.01위안으로 전일 대비 9.33% 상승했다.
장중에는 30.13위안까지 오르며 상장 이후 최고가를 새로 썼고, 당일 회전율은 21.53%에 달했다.
회사 측은 단기간 주가가 빠르게 오른 배경에 시장 심리 과열과 비이성적 매매가 작용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동일 기간 업종 평균이나 상하이종합지수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으며, 주가가 회사의 실제 경영 상황과 현저히 괴리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언제든 급격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에게 강조했다.
합푸중국은 또 현재 주력 사업에 중대한 변화가 없으며, 실적 역시 적자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2025년 3분기 기준 회사의 귀속 순이익은 마이너스 504만8천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 폭이 225.26%에 달했다.
단기 경영 성과에 부담이 이어지고 있고, 실적 변동 위험이 존재한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회사 측은 현재 주가 상승 폭이 경영 실적과 심각하게 어긋나 있다는 표현을 사용했다.
아울러 최근 주가 기준 주가수익비율 역시 동종 업계 상장사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 주가 수준에 거품화 징후가 나타나고 있으며, 주가 상승 과정에서 유통 주식 회전율 변동도 크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시장 내 단기 매매가 반복되는 이른바 ‘바통 넘기기’ 현상도 뚜렷하다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회사는 최대주주인 합푸홍콩홀딩스가 지분 감축 계획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다시 공지했다.
다만 12월 18일 기준으로 최대주주는 아직 지분을 매도하지 않았으며, 현재까지 공시되지 않은 중대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