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완식 기자 | 초반 강한 매수세가 소비전자 전반으로 번지며 시장의 주목을 끌었다.
개별 종목의 급등이 단순한 수급 변화가 아니라 정책 흐름과 맞물린 구조적 움직임이라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27일 중국 정부 매체에 따르면, 국무원 관련 부처는 소비품목 혁신과 교체 수요 확대 방안을 설명하는 정례 브리핑을 열고 스마트가전, 착용형 기기, 서비스형 로봇, 드론 등 신형 제품군의 공급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장 초반 소비전자 종목이 강하게 치솟으며 시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코스닥과 홍콩시장까지 동반 상승 흐름을 보였고, 특히 인공지능 기능을 결합한 단말기와 생활밀착형 전자제품을 둘러싸고는 거래량이 빠르게 늘었다.
오전 개장 직후 유통·영상장비 업체들이 일제히 상한선에 근접했고, 일부 기업은 불과 몇 분 사이 급등세가 이어지며 매수 대기 물량이 쌓였다.
전날 말미부터 나타난 저가 매수세가 이날 초반 강하게 이어진 모습으로, 온라인 유통 기업과 콘텐츠 서비스 업체까지 오름세로 동참했다.
현물 소비와 연관된 식품, 생활 필수품 종목의 단기 강세도 눈에 띄었다.
축산·가공 분야 일부 종목은 개장 후 즉시 상단에 근접했고, 홍콩시장에서는 장난감·캐릭터 기반 브랜드 기업이 강한 모멘텀을 보였다.
같은 시간대 차량 제조 종목군도 매수세가 붙으며 지수 상단을 받쳤다.
정부 부처는 소비재 구조 혁신을 위한 여러 방향을 언급하며 품목 다변화와 품질 고도화를 중심으로 지난 기간 추진해온 정책적 조치를 소개했다.
스마트가전·착용형 기기·일상 로봇·드론 등은 생산 라인 기술개선과 사용자 경험 향상 노력이 맞물리며 공급력이 높아졌고, 국산 브랜드들의 시장 영향력 또한 꾸준히 확대되어 왔다고 설명했다.
상당수 생활 제품은 국제적 기준치와의 격차가 줄었고 공정 검사 결과에서도 안정적인 품질이 유지되는 흐름이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유통 부처는 중고차 거래와 개조·정비 서비스, 장비 렌털, 이동형 캠핑카 등 자동차 기반 서비스 산업을 전면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소비 활성화의 축을 생활형 서비스로 넓히겠다는 흐름과 맞물린다.
26일 발표된 소비품목 교체 및 지역 활성화 관련 방안은 2027년까지 대형 소비군 3개와 중형 소비군 10개를 육성해 산업 생태를 고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30년까지는 소비와 공급이 원활하게 순환하는 구조를 자리잡히도록 하는 계획도 제시됐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재정 지출 확대와 소비 교체 지원금의 실효성에 주목하며, 내년 이후에도 교체 수요 정책이 이어질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기술 융합 제품이 생활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스마트가전, 가정용 로봇 등 혁신 품목의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복수의 기관은 대형 제조사의 배당·자사주 매입 여력에 여전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단, 유통 채널 경쟁 심화와 소비 변동성, 정책 실행 과정의 속도 차이는 시장 흐름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경고도 함께 제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