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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0 (수)

중企 제약 R&D 200억 쏟아부어 실적 반전

혁신 신약 매출 급증, 상반기 주가 90% 이상 상승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중국 제약사들이 연구개발에 과감히 자금을 투입하며 실적과 주가에서 동시에 성과를 내고 있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상위 10대 제약기업이 상반기에만 쓴 연구개발 비용은 218억 위안(약 4조 3천억 원)으로, 같은 기간 기록한 순이익 총액 221억 위안과 맞먹는 수준이다.

 

10일 제일재경에 따르면, 화룬이야오(华润医药, Huarun Yiyao), 바이윈산(白云山, Baiyunshan), 푸싱이야오(复星医药, Fosun Pharma), 중궈성우즈야오(中国生物制药, China Biopharma), 바이지션저우(百济神州, Beigene), 헝루이이야오(恒瑞医药, Hengrui Pharma), 스야오지투안(石药集团, CSPC), 롄방즈야오(联邦制药, United Lab), 중궈중야오(中国中药, China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한선즈야오(翰森制药, Hansoh Pharma) 등 10개 기업의 연구개발 지출은 순이익과 사실상 동일한 규모였다.

 

기업별로는 바이지션저우가 72억 7800만 위안으로 가장 많았고, 헝루이이야오(32억 2800만 위안), 중궈성우즈야오(31억 8800만 위안), 스야오지투안(28억 8300만 위안)이 뒤를 이었다. 반면 중궈중야오와 바이윈산은 각각 2억 원대에 그쳤다.

 

연구개발 집행액이 순이익을 넘어선 기업도 있었다. 바이지션저우는 순이익 4억 5천만 위안에 불과했지만 연구개발 지출은 14배가 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품 상용화 성과로 사상 첫 흑자를 기록했다.

 

혁신 신약 매출이 본격화하며 기업 실적을 끌어올렸다. 헝루이이야오는 상반기 혁신 신약 매출이 95억 6100만 위안으로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했고, 순이익은 44억 5천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7% 늘었다. 중궈성우즈야오와 한선즈야오도 혁신 신약 매출 비중이 각각 40%를 넘어섰다.

 

스야오지투안은 4건의 해외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통해 누적 계약액 97억 1000만 달러(약 13조 원)를 확보했고, 상반기만 10억 7500만 위안의 기술 수출 수익을 거뒀다.

 

올해 들어 주가도 강세를 이어갔다. 중궈성우즈야오, 스야오지투안, 한선즈야오는 125% 이상 올랐고, 바이지션저우·헝루이이야오·푸싱이야오도 90%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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