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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13 (화)

중국 혁신신약 출해 가속, 글로벌 빅파마와 대형 계약 잇따라

기술이전·성과연동 구조 확산, 제약 산업 체질 변화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 혁신신약 산업이 단일 품목 중심의 기술 수출 단계를 넘어 전 주기·다품목 구조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와의 대형 계약이 연쇄적으로 체결되면서 중국 바이오 산업의 위치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중국 경제지와 업계에 따르면, 룽창생물은 전날 개발 중인 신약 RC148과 관련해 애브비와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에 따라 애브비는 대중화권을 제외한 지역에서 RC148의 개발·생산·상업화 권리를 확보했으며, 룽창생물은 계약 발효 즉시 6억5천만 달러(약 4조5,330억 원)의 선급금을 받게 된다.

 

이번 계약에는 성과 연동형 구조도 포함됐다. 개발·허가·상업화 단계별 조건이 충족될 경우 추가로 최대 49억5천만 달러(약 6조8,000억 원)에 달하는 단계별 지급금과, 해외 매출에 연동된 두 자릿수 비율의 로열티가 지급되는 방식이다. 다만 단계별 지급금은 일정 조건 충족이 전제돼 있어 실제 수령 규모는 향후 개발 진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시장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룽창생물 주가는 13일 장 초반 급등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으며, 계약 발표가 직접적인 촉매로 작용했다. 이번 선급금 규모는 2026년 들어 공개된 혁신신약 기술이전 거래 가운데 최대 수준으로 기록됐다.

 

이 같은 흐름은 개별 기업에 국한되지 않는다. 최근 중국 혁신신약의 해외 진출은 초기 단일 품목 중심에서 다수 파이프라인과 다양한 적응증을 포괄하는 형태로 전환되고 있다. PD-1과 VEGF를 결합한 이중항체를 비롯해 차세대 항암·면역질환 치료제가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을 끌며 대형 계약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 발표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승인된 혁신신약은 76건으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혁신신약 해외 기술이전 거래 규모는 1,300억 달러를 넘었고, 거래 건수도 150건을 상회했다. 승인 품목 가운데 화학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 모두에서 국산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실적 측면에서도 산업 전반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우시바이오로직스는 2025년 실적 전망에서 순이익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제시했으며, 일부 바이오 기업들도 잇따라 이익 급증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연구개발 중심 구조에서 상업화와 글로벌 계약이 실적에 본격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2~3년간 두 자릿수 이익 성장이 예상되는 혁신신약 관련 종목이 다수 존재한다고 보고 있다. 특히 글로벌 임상 단계에 진입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기업을 중심으로 실적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주가 흐름에서는 변동성도 함께 나타난다. 일부 혁신신약 기업은 과거 고점 대비 주가 조정 폭이 20%를 넘긴 상태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기술이전 계약이나 임상 진전 소식에 따라 단기 변동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중국 혁신신약 산업은 연구개발, 자본시장, 글로벌 제약사 네트워크가 동시에 맞물리는 구조로 재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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