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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0 (수)

중국 선물시장 개방 가속…해외 참여 확대 추진

국제 투자자 직접 거래·헤지 가능성 넓혀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선물시장이 해외 투자자 참여를 더욱 확대하는 방향으로 개방 폭을 넓히고 있다. 성숙하고 위험 관리가 가능한 품목을 우선 개방해 외국인들이 거래와 인도, 헤지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20일 중국선물협회에 따르면 전날 허난(河南, Henan) 정저우에서 열린 국제선물포럼에서 협회 관계자는 해외 투자자 진입을 위한 구체 품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교차 거래와 규제 조율을 위한 제도 연구에도 적극 참여해 선물시장 개방의 제도적 기반을 다져가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몇 년간 중국 선물시장은 국제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중국선물시장감독센터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에만 신규 고객이 41만 명 증가했고, 해외 참여자는 전년 대비 63% 급증했다. 현재 39개국에서 투자자들이 중국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상하이 재경대학 시쥔양(Xi Junyang) 교수는 “국내 선물시장 개방 확대는 필수적”이라며 “글로벌 환경이 복잡해지는 상황에서 자립적이고 통제 가능한 가격 형성 메커니즘을 구축해야 산업과 공급망 안정을 보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미 여러 차례 제도적 개방 청사진을 제시했다. 4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은 자유무역시험구 발전 지침을 내놓으며 특정 선물 품목을 중심으로 한 개방 확대 방침을 명확히 했다. 이어 6월 루자쭈이 포럼에서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 우칭(Wu Qing) 주석은 외국인투자자(QFII)가 거래할 수 있는 선물·옵션을 100개까지 늘리고 액화천연가스(LNG) 선물·옵션 거래를 함께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금융 개방은 선물시장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위안화 국제화, 외국 기업의 중국 내 영업 확대, 금융 연결 강화 등에서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홍콩은 런던금속거래소(LME) 보관창고로 공식 지정됐으며, 홍콩 재정사 폴 찬(Paul Chan Mo-po)은 “이번 조치로 원자재 거래에서 위안화의 사용과 위상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외환관리국 지침 아래 도이체방크 차이나는 상하이·베이징·광저우 지점에서 새로운 외화 자유화 제도를 시행해 EU 은행으로는 최초로 개혁을 전면 이행했다. 주로즈(Rose Zhu) 도이체방크 차이나 대표는 “이를 통해 다국적 고객의 중국 내 자금 관리와 재무 기능을 더욱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중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을 잇는 금융 가교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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