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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07 (수)

위안화 강세 전환, 7선 회복이 던진 신호

환율 안정 기조와 자본시장 연동 효과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2025년 초 약세 흐름을 이어가던 위안화 환율이 연말로 갈수록 뚜렷한 반등 국면에 진입했다. 달러 흐름 변화와 중국 경제 안정 요인이 맞물리며 위안화 가치가 다시 정책과 시장의 중심 변수로 부상했다.

 

7일 중국 금융당국에 따르면, 2025년 위안화 환율은 연초 달러당 7.30~7.35 수준에서 출발한 뒤 4월 이후 점진적인 상승세로 전환됐다.

 

연말로 갈수록 상승 속도는 빨라졌다. 12월 25일 역외 위안화 환율은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7선을 넘어섰고, 12월 30일 역내 위안화 환율은 6.9960까지 오르며 2023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4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위안화 약세 흐름이 사실상 마무리 국면에 들어섰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위안화 강세의 배경에는 대외 환경 변화와 중국 내부 여건이 동시에 작용했다. 우선 달러 인덱스가 11월 100선을 웃돌던 흐름에서 98 이하로 내려오며 전반적인 달러 약세 국면이 형성됐다. 여기에 중국 경제가 연간 5% 안팎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과 수출 흐름의 안정성이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계절적 요인도 영향을 미쳤다. 연말을 앞두고 수출 기업의 결제 수요가 집중되면서 위안화 매수 압력이 확대됐고, 지난 3년간 누적돼 있던 위안화 약세 전망이 한꺼번에 되돌려지며 환율 반등 폭을 키웠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정책 당국의 기조 역시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2022년 이후 환율 안정을 핵심 목표로 삼아 왔으며, 과도한 변동성에 대해서는 시장 신호와 행정 수단을 병행하는 방식을 유지해 왔다. 이러한 정책 신뢰가 위안화 가치에 대한 시장의 불안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2026년 환율 흐름에 대해서는 상승 요인과 하방 리스크가 동시에 거론되고 있다. 미국 통화 정책 변화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위안화에 추가적인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2025년 한 해 동안 달러 가치가 이미 약 10%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추가 강세 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위안화 환율이 2026년 동안 6.9~7.3 구간에서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는 급격한 강세나 약세보다는 관리된 변동성 속에서 정책과 실물 경제 흐름을 반영하는 구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과 맞닿아 있다.

 

위안화 강세는 자본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통화 가치 상승은 위안화 표시 자산의 상대적 매력을 높이며, 외국인 자금 유입과 주식시장 평가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다. 골드만삭스는 위안화 환율이 0.1%포인트 상승할 경우 중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3~5% 개선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이 같은 환율 흐름은 단기적인 숫자 변화보다 중국 경제 전반에 대한 시장의 인식 변화를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되고 있다. 위안화가 다시 7선 아래로 안착하는 과정 자체가 정책 신뢰, 성장 기대, 대외 환경이 동시에 작동한 결과라는 점에서 환율은 여전히 중국 경제를 읽는 핵심 변수로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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