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중국 시장을 겨냥한 AI칩 수출을 공식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가 관련 수출을 조건부로 허용하면서, 최근 엔비디아에 이어 AMD 역시 중국향 제품 판매에 다시 시동을 걸게 됐다. 16일 싱가포르 '연합조보' 보도에 따르면, AMD 대변인은 전날 미국 상무부로부터 MI308 제품에 대한 수출 허가 심사 착수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MI308은 중국 시장 전용으로 설계된 인공지능 가속 칩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 몇 주간 미국 정부가 고수해온 ‘대중(對中) 수출 통제 불변’ 입장에서 선회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앞서 미 당국은 엔비디아가 중국을 위해 설계한 H20 칩의 수출도 예외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수출 규제 완화 가능성을 강하게 부인해온 상황에서, 트럼프와 엔비디아 CEO 황런쉰의 회동 후 수출이 재개된 정황은 미국 내부에서도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까지 MI308의 기술 사양과 성능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는 이 칩이 기존 수출 통제 대상 제품보다 성능을 제한한 ‘커스터마이징’ 모델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중국 내 AI 시장의 구매력을 염두에 둔 맞춤형 전략의 일환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미국 상무장관 하워드 루트닉이 “8월 초 중국 측과 고위급 무역 협상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가운데, 중국 상무부는 현재 양국 간 경제·무역 분야에서 긴밀한 교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10일 중국 상무부 허융첸(何永乾)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양국 정상 간 합의에 따라 지난 5월 이후 경제무역 분야에서 다층적인 협의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허 대변인은 최근 제네바에서 열린 고위급 회담에서 ‘제네바 컨센서스’가 도출됐으며, 이어 런던에서도 ‘런던 프레임워크’가 합의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양측은 이러한 성과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으며, 중미 간 경제무역 관계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 대변인은 “미국이 중국과 마주 보고 걸어와야 한다”며 상호 존중, 평화 공존, 윈윈 협력이라는 원칙 아래 실질적 조치를 통해 정상 간 전화통화에서 도달한 중요한 합의를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중미 무역협의 메커니즘을 활용해 대화를 확대하고, 글로벌 경제의 안정성과 확실성을 함께 높여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루트닉 장관이 기자회견에서 “8월 초 중국 측 무역 협상 대표단과의 대면 접촉이 이뤄질